일상혁명 - 책으로 시작된
손성아 외 지음 / 인간사랑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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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난 북벤저스 : 일상혁명 - 손성아 외 9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우연히 일찍 일어나게 된 새벽 일상혁명을 손에 들었다. 책을 읽기 전 간단히 서치 해봤을 때 북클럽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모여서 책을 만들었다고 하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나도 여러 번 북클럽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매번 출퇴근 시간대와 안맞거나 소심함 때문에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해봐야지 하고 생각중이었다. 실제로 대면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말하기에 서툴다보니 부담되어서였다.

아무튼, 그렇게 북클럽에서 책을 통해 그리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를 통해서 인생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씌여 있었다. 특히,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여신다는 분이 있어서 매우 놀랐다. 새벽 3시면 나같은 저녁형 인간에게는 2시정도에 잠들어서 이제 막 렘수면을 시작할 정도의 시간이기 때문이었다. 책의 많은 부분에서 적어도 5, 6시 정도에는 꼭 일어나려고 하시고 새벽시간을 자기계발로 채우는 분이 많더라. 그 중에 모임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애를썼다는 솔직한 글도 있어서 이해가 갔다. 습관으로 몸에 체득시키려면 적어도 6주는 걸린다는데, 지금까지 평생 해왔던 수면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의지력이 배로 들것이다.

그리고, 북클럽이지만 다양한 책의 저자를 직접 초빙해서 강의를 듣고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부분은 매우 부러웠다. 특히, 나도 돈의 속성을 꽤 괜찮게 읽은 터라 김승호 작가가 실제로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부분은 나도 그자리에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강연료를 드리고 초빙한게 아니라 무료강연을 해주시는 작가님들의 이야기여서 편견을 좀 가졌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나도 코로나 이전에는 대형 서점들의 작가와의 만남에도 좀 나가고 했던 사람이라 예전에 책에 푹 빠졌던 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최근에는 독서편식을 고치고자 작년에만 200여권이 넘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그런데 이것도 아직 임계점에 오지 않은 건지, 아니면 게으름이 스며든 건지 책의 마지막 장을 잘 못 넘기는 때가 많아졌다. 내 나름대로 책을 읽으면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글을 쓴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렇다. 마지막 책장을 부여잡고 나름대로 난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았어 라고 다른 일을 했던 나 자신을 조금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 나와 있듯이 어린이 도서관의 교훈(독서권리장전)처럼 책을 안읽을 권리, 발췌독 할 권리, 읽고도 아무말 하지 않을 나의 권리를 또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약속된 독후감은 꼭 썼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구입하거나, 빌려본 책들은 말하지 않을 권리와 게으름에 독후감을 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이렇게 책테기(책 권태기)가 온 나에게도 일상혁명의 긍정기운이 많이 스며들어서 좋았다. 아무리 봐도 미라클 모닝까지는 힘들겠지만, 조금 더 인생책을 만날 때까지 더 읽어나가야겠다.

책의 저자가 많고, 아무래도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눴던 부분이 많아서 겹치는 인상의 글이 많았던 것은 조금 아쉽다. 그렇지만 각 저자가 소주제에 따라 먼저 좋았던 인용문으로 시작하는 글의 방식은 좋았던 것 같다. 각양각색의 명문들을 만나고, 그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면에서 많은 좋은 책들을 또 만난 기분이다. 책의 인용문 중에서 미생에서 나왔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좋아하는 문구였기 때문에 필사도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책에 손편지도 들어있었는데, 읽기전에 모르는 누군가에게도 책을 통해 인생이 달라지고 변화를 느꼈으면 하는 그런 선한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오래간만에 느껴본 따스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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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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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자오궈둥 외 2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메타버스라는 말을 요새는 많이 들어보게 되는 것 같다.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가 합해진 신조어로 가상세계를 말한다. 1992년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스노우 크래쉬>라는 소설에서 처음 만들어낸 개념이다. 내가 사용했던 메타버스의 시초라면 너무나 라떼시절 이야기지만 싸이월드의 미니룸 꾸미기가 있다. 지금은 우두커니 서있는 이 미니미들을 너머 로블록스에서 개인 간 거래를 하는 또 하나의 자아가 되어버렸다. 책에서는 메타버스의 여러 공간들 중에서 게임으로 재미만 추구하는 곳보다는 화폐를 가지고 거래를 하는 곳을 특히 중요시 하는 것 같았다. 특히 내가 투자하고 있는 로블록스가 그러한데, 실제로 로블록스 안에서 거래하려면 로벅스라는 화폐가 필요하다. 이 화폐의 중요성은 내가 가상세계에서 실제 세계 달러를 통해 재화를 구입하여 소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로벅스를 다시 달러로 교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특히 중요시 여기는 메타버스 경제가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실제로 투자만 하고 있고, 로블록스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인데 이 부분에서 나도 메타버스 안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를 찾은 것 같다. 책에서 메타버스 경제의 4대요소를 경험, 창조, 교류, 교환으로 꼽고 있다. 보통 같이 즐기는 가운데,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고 (꼭 필요한게 아니더라도 예쁘거나 흥미가 생길만한 것) 이것을 같이 해보자고 연대를 만들고, 거기에서 경제적인 물질이 생겨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후반에서 다룬 가상세계의 물품들을 교환하고 사용하게 할 플랫폼의 출현이 가장 인상 깊었다. iso는 애플이고, 안드로이드는 구글이듯이, 메타버스에서는 초대륙의 플랫폼이 필요하고, 이를 선점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로블록스의 경제관이 등장한다. 그리고 디지털 경제 기반시설을 5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데 메타버스의 기반시설은 계층성을 띄며, 기술이 융합, 응용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디지털 화폐에서부터, 그것을 관리하고, 법률이나 규칙을 만드는 것,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웨어러블한 기기까지 망라한다. 앞으로의 업계 전망을 예측해보면 단일 업계가 아니라 여러 업계가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험이나 게임으로 접했던 AR, VR이 생활 속에서 실제를 대신하는 영업장으로도 많이 등장했다. 책에서는 비행훈련 시스템을 말하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실제 세계에서는 실내운전면허연습장을 볼 수가 있다. 내가 알고있는 오락실에서 볼법한 자동차 모형을 타고, 질주하는 게임에 접속하는 것이아니라, 실제로 면허를 따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실제로 해볼 수 있고,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도로주행을 하는데 심리적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실제보다 더 실제같다는 말도 들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 가상현실은 가깝게 다가와 있다.

이외에도 지금 엄청나게 셧다운된 덕에 관광업계가 타격을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관광업계의 메타버스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포켓몬고 때문에 예전에 속초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박물관을 많이 다니는데, 예전보다 훨씬 더 가상현실을 이용한 박물관의 작품 전시나 안내수준이 달라졌다. 체험하는 작품의 경우에도 내가 다가가면 해야할 일을 알려주고, 순서에 따라 빛을 내 쪽으로 쏘아주거나, 실제로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등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도 하나의 작품의 참여자가 된 기분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 부분은 훨씬 더 발전해서 지금의 단순한 오디오 가이드가 아니라 맞춤형 가이드가 나오길 바란다.

최근 읽었던 메타버스 관련 서적들에 비해, 경제적인 관점으로 다가가서 조금더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큰 시스템의 주류가 되지는 않더라도, 여기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팁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 전에 로블록스에서 얼른 로벅스를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 경제활동의 하나하나가 모여서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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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이시카와 마사토 지음, 이정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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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쩔수 없는 행동의 이유는 :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 이시카와 마사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사람이 보편적으로 싫어하거나 꺼려지게 되는 상황들을 심리학자가 진화심리학으로 소개한 책이다. 첫 장부터 내심 꺼려지지만 이유를 들 수 없는 행동심리를 소개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 찬 곳에서, 3분씩 자기소개를 강제로 해야 하는 자리에 놓인다면 기꺼이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의 시작이었다. 여기에서 초록색 밑줄로 폭우, 낯선 사람, 자기소개에 포인트가 되어있다. 보통 숙면 음악으로도 많이 듣는 빗소리와, 내가 실제로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나만 해도 자차로 운전하기 전까지는 일단 비가 오면 우산이 거추장스러운데다, 다른 사람 우산테러에, 축축한 우산을 손으로 붙잡고 러시아워를 뚫어야 해서 무척 싫어한다. 머리도 유독 굽실거리기 때문에 묶어야 하고 말이다. 이제는 운전 중에 차선이 잘 안보여서 또 다른 이유로 싫어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 비가 쏟아지는 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싫음 이 이유가 뭘지 궁금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혹자는 비가오면 신경통이 도져서 싫어하기도 한다. 책에서 밝히는 이유는 이러하다. 수렵시대 비가 오는 날에는 동굴에 숨어서 후일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유전자가 승계되었기 때문이란다. 이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나갔던 사람들이 살아남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비가 오면 울적한 기분이 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 수렵시대가 지나고 문명이 생겨나면서 날씨와 상관없이 일을 해야하는 일들이 생겨났지만 아직 유전자는 그대로라고. 그래서 비를 좋아하지 않는 마음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이다.

책의 51가지의 사람의 속성에 대해 짧고 명쾌하게 대답한다. 대부분은 선택적으로 살아남아진 유전자의 영향이니 그렇게 발버둥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영원한 숙제인 맛있는 것을 먹고, 살이찌는건 왜그런가에 대한 질문이 무려 세번째로 기재되어 있다. 이것도 역시 물자가 풍부하지 않던 고대에 영양소를 축적해서 생존에 유리한쪽으로 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이제 과영양의 시대라 비만이 문제되지만 말이다. 그래도 유전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쪽으로 진화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더불어 음식을 먹으면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호르몬까지 나온다니 다행이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챕터는 명품을 좋아하는건 어쩔수 없다는 것이었다. 숫사슴처럼 뿔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것은 과시행동이다. 원시시대처럼 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면이 적어지다보니 재산을 보여주기 식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멋진차, 비싼 가방 등을 사는 이유가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유전자에 새겨져 버렸으니 조금 더 시원하게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달까. 확실히 카푸어족 들을 보면 과시가 도를 넘어선 것 같지만, 다들 마음 한켠에는 이런 어쩔 수 업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책의 대부분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이니까 이에 반하지 말고, 그런 마음을 먹더라도 괜찮다라고 말해주어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동물이기에 다른 방향으로도 발전하고, 동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희생이나 정의를 실현하곤 한다. 짜증, 불안, 게으름, 고독, 의존 등의 새겨진 복병들이 와도 인간사회를 이루는 의지와 열정이 있기 때문에 발전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주에도 비가 온다는데, 비오는 날 축 처진 마음이 들어도 이 책을 상기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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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면 물건이 팔린다 - 마음의 유대가 SNS 확산을 만들어낸다
카게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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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에 터치하라 : 마음을 알면 물건이 팔린다 - 카게 코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가성비>라는 말보다는 <가심비>라고 하는 가격대비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남이 봤을 때는 그냥 필요 없는 소품 같아도 내 마음의 안정을 주거나, 내가 기쁘면 소비한다는 가치가 우선시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에도 책에서 나오는 방향제 등의 구입 제품에서 좋아하는 캐릭터인 펭수의 겉모습을 하고 있는 방향제를 일반 제품보다 3배 이상 비싸게 구입했다. 보통 차량용 방향제가 5천원이라고 하면 이 제품은 동일 성능이고 겉모습이 캐릭터화 되었을 뿐 차이가 없으나 만오천원이다. 그렇지만, 이 제품을 산 것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신 매일 보면서 캐릭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방향제의 소임을 다하고 나서도 차에 두는 애정 하는 제품이 되었다.

이처럼 마케팅 이론이 생성될 시기의 <4p이론>의 시기와는 다른 세상이 와버렸다. 4p이론이란 제품, 가격, 장소, 판촉(증진)을 말하며 1960년대 판매자를 위한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물건의 총량이 넘쳐흐르게 된 지금은 소비자를 분석해야 하는 방법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것은 <STP분석>이라고 한다. 이는 어떤 속성의 고객인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할지, 어떤 가치를 인식시킬지에 대한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마케팅은 사람을 살아있는 마음을 가진 개체로 보고, 그 마음이 원하는 것을 깊게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설문조사나, 광고에 있어서도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속마음을 더 심층적으로 건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표면적인 대답과 진짜 원하는 것을 가려내는 담당자의 통찰력이 필요하다. 특히, 설문조사에 응하는 놀러 와서 20만원짜리 밥을 먹은 사람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에 괴리가 있어도, 그런 게 고객이고 사람이라는 것이다. 매일 올수는 없지만 먼 곳에서 와서 기분 내러 오는 사람, 매일 와서 그곳에서 밥을 먹는 사람은 다르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로서 코시국에 불안해하는 수험생을 위한 광고도 만들고, 대박이 난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표현하지 못한 불안감을 같이 이겨내자는 것이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플러그로 꼽아서 쓰는 방충제의 광고에 사람들의 집에 대한 니즈와 원츠를 파악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보이고 싶지 않은 좁은 집에 대한 부분은 드러내기 싫은데, 제품의 소구점인 작고 강력함을 내세워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이다.

생활용품 시장이란 무릇 메가 셀러가 이미 많이 나온 곳이라 새로운 제품이 잘 팔리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거기에 진입한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인상에 남도록 하는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된다. 나만 해도 마트에 갔을때나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더라도,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늘 사용하던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주 쓰고 많이 쓰는 제품의 경우는 모험을 하기 싫어한다.

이외에도 실제로 고객 사은 행사를 기획하고, 줄을 서보면서 고객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대단하다 싶었다. 실제로 책상에서 기획하는 것과

기획한 행사의 무탈함만을 기원해도 되는데, 거기에서 사람들의 민심까지 얻는것은 범인은 하지 못할 노련함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회사의 이익과 판매에 영향을 본질적으로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

앞으로는 광고를 볼 때 조금 더 어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생각하면서 볼 것 같고, 내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이 나오는지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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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까지 - 왜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투자하는가?
이지은.정석찬 지음 / 생능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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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비지니스 모델이 되기까지 -

이지은, 정석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 3초전에 스마트폰 얼굴인식을 통해서 잠금 해제를 했다면 그것도 인공지능 기술발전에 의한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 이제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이다. 체스로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다. 물론 알파고도 인공지능의 대명사이지만, 전반적인 기술자체는 범용화가 되었다는 말이다.

책은 인공지능의 역사부터 최근 적용되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영화에 그려졌던 인공지능 로봇들의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했을 때다. 특히 불쾌한 골짜기에 대한 설명이 잘 이해되었다. 인공지능의 겉모습이 사람과 닮은 부분이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예전에 봤던 영화중에 죽은 자녀를 대신해 인공지능 로봇을 데려왔지만, 너무 닮은 모습에 소름끼쳐 하던 장면이 기억났다. 그리고, 책에서도 다뤄진 튜링테스트에 기반한 엑스마키나 라는 영화는 내가 꽤 좋아하는 것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인공지능과 블라인드로 대화하면서 인공지능인지 알아채는 것을 튜링테스트라 하는데, 영화에서는 기계인 것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으로 감정이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이 사람의 일이 될 거라는 예상과 같이 사실에 기반한 맞고, 틀림은 기계가 더 빠르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법률관한 계약사항 검토를 변호사군단보다 더 빠르게 해낼 수 있는 알파로와 리걸 테크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보통 오래 법률을 공부하고, 전문가만 해낼 수 있는 분야라고 여겼던 것도 조금씩 기계가 대신할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도덕적인 판단의 오류나, 화해 조정에 관련해서는 여전히 인간의 부분이 남긴 하지만 말이다. 미국에서는 벌써 인공지능 변호사 리걸줌이 활동하는데, 법률상의 서류작성을 돕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의학 분야에서도 의료 영상분석 분야와 신약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에서는 치료효과가 있는 물질을 선별하는 기본의 일을 해내고 있어, 신약 개발기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부동산 쪽에서도 원하는 매물과 거래자의 수요를 예측해서 매칭하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도 예전에 인공지능이 덜 발전했을 때는 기계로 하는 것에 대한 오류나 허점이 많이 있어서 미루고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전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이 많다. 구글은 자신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해 이미지처리나, 음성인식, 인터넷 검색 등에 막강한 지위를 뽐내고 있다.

책의 후반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왔던 트롤리 딜레마를 예로 들며, 인공지능이 나가가야 할 도덕적 결정에 대해 짚고 있다. 문화적 도덕적으로, 그리고 다수가 인정할만한 기준을 세우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 같다. 특히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자율주행의 자동차에 대해 특히 동감하는 바였다. 그리고 개발자들의 도덕성에 대해 짚어준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도 채팅봇이 선정성(성희롱) 논란에 휩싸여 문제가 되었던 점을 봐도 가이드라인을 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더 기술이 발전되어서 의도를 가지고 쓰이기 전에 사람들의 논의를 통해서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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