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도연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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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그리고 묻따말감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 도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불교서적에서 발견한 법구경의 말씀을 듣고,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말로 삼고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 괴롭다.

- 『법구경』

 

어릴 적에는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라는 말을 할 수가 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커보고 시간이 흐르고 나니 좋아하는 것을 소유하려는 마음도 나에게는 짐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부터 내가 좋아하는 말씀의 참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다.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유지하기보다 미워하는 사람, 싫어하는 짓을 덜 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이번에는 법구경이 아니라 현재 수도승으로 계신 도연스님의 글을 만났다. 카이스트 출신의 재원인 스님이라 어떤 좋은 말씀을 해주실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읽었다. 혹시 미국 유명대 출신의 어떤 스님과 비슷하실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다. 개인적으로 그 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거론하지는 않겠다. 책은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공(空)으로 되어있다.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인 <색즉시공>을 녹여낸 차례이다. 색즉시공이란 생과 사가 다르지 않음을 뜻한다. 태어남이라는 봄에서 가을이라는 태어남의 계절이 있다면, 죽음으로 볼 수 있는 겨울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인생도 기승전이 있다면 한번 씩 가라앉는 겨울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겨울도 파도처럼, 회전문처럼 돌고 돌아오게 되어있는 것이고, 그 겨울을 잘 보내야 다시 여물게 싹을 틔우고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계절을 잘 보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짧고 간결한 글로 나타내고 있다. 책의 서문에 고단한 마음에 차를 한잔 내어드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셨다는데, 수도승의 구도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다. 읽는 동안 내가 늘 내려놓지 못하는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에 대한 내용을 새겨들으려고 노력했다. 책에서는 두 무리의 늑대라고 표현하셨더라. 선한늑대와 악한늑대. 불행구슬을 먹이로 하는 것처럼 악한늑대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야 내 마음속의 선한 마음이 남고 그들의 싸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계속적으로 불행이나 불편한 사실을 곱씹으면서 나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일을 얼른 내려 놓아야 결국은 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잘 대처해야 하겠다.

그리고 최근 나와 결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화가 나는 경우도 생기고,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똑같이 화가 화르륵 일어나는 경우도 생겼는데, 책의 내용 중에 분노란 뜨거운 돌을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에 조금 머릿속에서 이미지화를 시키니 조금 더 빠르게 나에게 그만 상처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수천 수 만번 생각하고 끝장을 보고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어야만 그만했는데, 화나는 일이 있을 경우 내가 이 사실을 계속 생각하는 것이 내 손에 쥔 뜨거운 돌로 나를 스스로 불고문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 빨리 그만두기를 종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불덩어리를 쥐고 있는 게 뜨거운 줄 알면 얼른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이치에 맞는 걸 알면서도 못하는 건 나에게 너무 손해니까.

그리고, 늘 감사 일기를 써라, 적어보자 하면서도 내면의 삐딱함 때문에 잘 못했었는데, 감사하게 여기면 감사할 이유가 된다는 내용을 잘 기억하려고 한다. 이런 사소한 것도 감사해야 하나가 아니라 감사하게 여기는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감사하라는 <묻따말감>을 늘 외치려고 한다. 그리고, 남을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선행을 베풀고, 마음속에 욕심 없이 사는 것 그것이 조금 더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한다. 너무나 맥시멀라이프인 내게 물건의 소유욕도 뭔가의 결핍의 방증이라고 하니 조금 더 물건으로 채워 넣지 않는 삶을 추구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큰 캐릭터의 표지가 아동서 같아서 조금 부끄러웠는데, 계속 읽다보니 이야기의 중간 중간 등장하는 캐릭터가 어린 나 같고, 정이 붙게 되었다. 특히 명상부분에 등장하는 나를 온전히 쉬게 하고 명상에 집중하라는 그림은 좋아하는 그림의 표정과 닮아서 책에서 뒷부분을 읽으면서도 계속적으로 보는 그림이 되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역시 좋아하는 것이 생기고 사소한 행복이 따라오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마음이 평온하다면 그것대로 더 평온함을 줄 것이고, 막막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조금의 깨달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언가를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아요.

고요히 앉아 숨 쉬며 그저 명상하세요.

무언가를 찾고, 계획하려 하지 말고

나에게 갖추어진 것에 온전히 머물러요.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86

 

 

인간은 생각의 산물입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변화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지요. 인생의 작은 부분이 바뀌면,

결국 인생 전반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116

 

 

세상은 허무와 고통으로 가득합니다.

공허한 마음과 무의미한 시간 속에서

가치 있고 보람찬 일과 의미와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 모릅니다.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128

 

 

걱정은 당신을 지배하지만, 격려는 당신을 일으킵니다.

아무리 힘들고 괴롭고 버거워도

자기 자신을 너무 힐난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다독이고 격려해주세요.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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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 덴마크에서 인도까지
케이트 모건 지음, 김문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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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에서 시수 : 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 케이트 모건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 작가가 한 번에 몇 달씩 길에서 여행을 하기 위해, 본인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돌봐야겠다는 깨달음을 가진 후 발견해낸 20가지의 정수를 담았다. 그냥 일반인인 나는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행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생각보다 건강과 행복을 위한 길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몰라서 못했다는 개념이나 방법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보편적으로 개인의 행복을 위해 추구하는 일이 특별함이 없고, 지속 가능하고 진실하게 내가 원하는지에 달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씌여 있듯이 최근 몇 년간 담을 쌓고 지낸 사람이 아니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 <휘게>에서부터 실제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방법론적인 <요가>, <참선>, <삼림욕>등 개념부터 실천론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 요가의 파트에서는 최근 필라테스의 인기에 밀려 밀레니엄에 유행하던 느낌이라는 생각이 덜어지고, 나의 마음수련과 5000년간 사랑받아온 운동이니만큼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결론적으로 요가가 무엇이냐라고 하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며 순수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찔렸던 부분은 디자이너 요가복을 사는 것이나, 지나치게 비싼 소규모 클래스 수업비용, 역시 투머치한 요가매트를 사는 것 등을 지양해야 하겠다. 그렇지만, 이미 너무 많이 웰니스 산업의 덫에 걸려서 많은 소비를 일삼아버렸다. 이제는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운동까지 하면서 핑크머니를 뿌리고 있는데, 이것도 조금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요가라면 더 좋겠고) 그 시간이 행복하다면 조금 더 행복의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안락함이나 평온함과는 거리가 먼 <시수>라는 개념이 나와서 놀랐다. 시수는 핀란드에서 나온 개념이고, 역경에 부딪힌 어려운 시기에 불굴의 의지를 표하며 내면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근성, 끈기, 배짱, 기개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가혹한 추위의 자연환경에서 지내야 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유전자에 새겨진 성격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그 정도로 해도 짧고, 춥고, 얼음뿐이라면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매년 해외토픽에서 보던 추운나라에서 얼음깨고 수영하기, 맨몸 바다수영하기 등을 하는 것도 하나의 <시수>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얼음물 수영을 하고나면, 몸 안에서 고통을 잊게 해주는 천연 행복호르몬이 나오면서 개운하다고 하니 신기했다. 여기에 하고 난 후에는 몸을 데워주는 방식으로 핀란드 전통 사우나도 같이 한다고 한다. 뭔가, 시수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그런 정신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자원도 없고, 척박하고, 가진게 없으면 비슷하게 있는 걸로 쥐어짜서 정신 승리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내가 가져야 할 행복철학이라면 코스타리카의 <푸라 비다>가 있다. 순수한 삶을 뜻하는 말로, 예전 동명의 영화에서 등장한 낙천적이고, 쾌활한 코미디언이 등장했고, 그 뒤로 씌이기 시작한 말이라고 한다. 하나의 영화의 캐릭터성에서 나왔지만,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문화가 접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고가는 인사로도 씌일 수 있고, 뭔가 충청도의 <괜찮아유>가 떠오르는 개념이라 읽는 동안 즐거웠다. 사람들의 무사안녕과 나의 괜찮음을 한 가지 말로 표현하는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긍정적이고 단순하게 살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는 알고 있지만 늘 푸라 비다를 외치며 긍정을 외치는 것도 행복에 시나브로 다가서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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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마지막 수업 - 내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렸을 때
달라이 라마 지음,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임희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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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혁명 인류애를 가지자 : 달라이라마의 마지막 수업 - 달라이 라마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14대 달라이라마의 이야기를 엮어낸 책이다. 책을 읽으며 요새 읽었던 다른 종류의 책들이 결과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이야기가 <이타주의>라는 점에서 생각하는 바가 컸다. 먼저 직장생활에서 내가 잘난 것보다 정말 백점짜리 직원은 남을 살뜰히 보살피고, 끌어주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한권의 최근 책은 (소설이지만) 피난길에서 아이들을 도와 탈출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계속적으로 구해야 하는 아이를 늘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읽으면서 이정도로까지 남을 구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라면 이렇게 이타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현존하는 인류를 위해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이 지구 기후 변화를 줄여야 한다는 타일러의 책이었다. 생각보다 기후위기는 심각하며 지구의 온도가 2도씨 높아지면 인류는 대재앙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달라이라마의 말씀에서 내가 버리는 플라스틱이 지구 70억이 버리는 쓰레기와 더불어 같이 늘어난다는 생각을 해보라는 것에 당장 쓰고 버리는 것 하나조차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젊은 세대들을 위해 종교색이나 정치색을 띄지 않으면서도 앞으로의 세대 인류의 보편적인 행복을 위해 연민(인류애)를 발휘해보자는 진실된 마음이 잘 드러났다. 책은 얇은 시집만큼이나 가벼웠지만, 그에 담긴 내용은 다가올 세대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자는 눈물의 호소 같았다. 이것을 연민혁명이라 부르는 것 같다.

 

연민혁명을 하라고 촉구하는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혁명 중의 혁명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 유명한 인물들이 많은 종류의 혁명을 주창했습니다. 경제 혁명, 기술 혁명, 에너지 혁명, 교육 혁명, 정신 혁명, 윤리 혁명, 기술 혁명, 에너지 혁명, 교육 혁명, 정신 혁명, 윤리 혁명, 내적 혁명, 의식과 마음의 혁명 등... 나는 좀 더 나은 세계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제안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연민 혁명이야말로 다른 모든 혁명의 영혼이자 버팀대이며 영감입니다. 왜 그럴까요? 연민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연민을 어떤 고귀한 이상이나 아름다운 감정 같은 것으로 보지만 이는 잘못입니다. 물질 위주의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 자라난 여러분에게는 어쩌면 연민을 보인다는 것이 나약하다는 표시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는 연민이 무엇보다도 생명을 떠받치는 에너지임을 잊어버리는 일입니다. p.46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만이 더 많은 영향력과 사람들 간의 연대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최근까지 일하던 부서는 고객 접점이 있는 곳이었는데, 일하던 사람들과 우스갯소리로 “여기에서 일하면 인류애 바사삭 부셔져요”라는 말을 종종 했었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하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흠을 잡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위에 인용한 말처럼 고객을 안타깝게 여기고 도와주려는 마음을 짓밟는 사람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좀 속상하거나 힘든 적도 많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도울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 연민이 생명을 떠받치는 힘이라 하니 마음속에 기억해둬야겠다. 지금은 다른 부서로 와서 인류애가 상실되고 있지는 않지만, 나부터라도 잃어버린 박애정신을 좀 붙잡아와야 할 것 같다.

이외에도 16의 나이에 14대 달라이라마가 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의 박해를 받아 인도로 망명했을 때의 이야기도, 넓었던 권력을 정치부분을 분리했던 일도 본인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다.

책의 내용에서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도 촛불을 들고 달라이 라마께서 그곳에 있었다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한마디 해보라고 해서, 장벽이 무너지는게 예전에는 불가능해보였지만 현실이 되었듯이 티베트에도 다시 자유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게 1989년인데, 아직도 세상은 더디게 변화하고 있다는 게 참 야속하기만 하다. 여전히 진행중인 티베트에 어서빨리 자유가 왔으면 하는 바람도 같이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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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 파이퍼
네빌 슈트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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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 파이퍼 - 네빌 슈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 40년대에 일어나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목도하고 있는 지금 읽게 된 파이드 파이퍼는 당시의 일반인들이 겪게 된 전쟁을 엿볼 수가 있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흩어져 사는 곳이라 그런지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람, 원래 자국이 아닌곳에서 수십년을 지내서 기반이 생긴사람, 별일 없어서 전쟁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 다양하다. 그런 여러 사람들 가운데, 단지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숭고한 의미 하나로 그때 당시 70이면 엄청나게 연로한데, 아이들을 알사탕처럼 달고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가는 길을 상상하니 까마득 했다. 실제로 러시아 공습때문에 탱크가 올라오고, 반대쪽으로 걸어서 피난가는 사람들 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는데 그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하워드씨는 파트너 변호사 출신의 70대 노인이다. 갑자기 공습 폭격이 된 순간 대피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액자구성으로 되어있다. 하워드 씨는 프랑스 쥐라지방으로 제물낚시를 갔다가 6월 11일에 빠져나온 이야기를 해준다. 장교인 나는 태평하게 낚시를 다닐만한 때가 아닌데, 다녀온 그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상황을 조금 쉽게 생각했나보다고 여기고, 그래도 가고싶었다는 대답을 듣는다. 하워드씨가 원하던 낚시여행이 이렇게 험난한 피난길이 될 줄 그는 알았을까. 결과적으로 액자식 구성의 나와 영국에서 만났다는 것은 하워드의 여정이 성공했음을 말한다. 말을 아끼는 하워드의 여정이 책의 많은 순간 펼쳐진다. 먼저 만난 친구는 시도통 마을에서 제네바에서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개버나 가족을 만나서 실라와 로널드를 맡게 된 것이다. 이때만 해도 영국인인 아이를 내가 돌아가는 길에 데려가는 것 정도로 생각했었을 것이다. 이후 디종을 거쳐 가며 호텔에서 신경써준 하녀를 만나고, 그녀의 조카 로즈의 탈출도 돕게 된 것이다. 그리고, 주와니를 지나 몽타르지로 가는 길에서 폭격을 맞게 된다. 부모가 죽은 사이에 울고 있는 피에르도 데려온다. 점점 제목처럼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아이들이 늘어난다. 이미 먹을 것도 부족하고, 잘 곳도 부족하고 피난길은 탈것에서 유모차와 걷기로 바뀐지 오래다. 계속 상황은 달라져서 파리도 점령되고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후 영국 군인의 트럭을 잠시 얻어 타지만, 그마져도 기름이 부족해 잠깐의 인연도 끝이 난다. 여기에서도 아이 한명을 데려온다.(네덜란드 꼬마) 이제는 도움이 필요해서 알고 지냈던 루제롱 대령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데, 대령은 소식이 없고 그의 딸 니콜의 도움을 받게 된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니콜과 하워드의 죽은 아들과는 각별한 사이였던 것이다. 니콜과의 만남 이후 아이들은 잠깐의 휴식을 얻고 본격적으로 프랑스를 떠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한다.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나라면 내 목숨 하나도 부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전쟁이라는 특수성 속에서도 이타적인 사람은 존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큰 가치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존경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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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매운맛 Vol.1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영문법 수업 ㅣ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2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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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Vol. 1) - 피유진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새해마다 하는 목표중 하나는 다이어트요 또 하나는 영어공부인 평범한 사람이 또 나다. 텔레비전에서 늘 너두 영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긴 하는데, 늘 입을 몇 마디 뗄려면 문법이 걱정되고, 문법을 공부하자니 외우기에 대한 걱정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작년에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해주는 회화 관련해서 매일매일 포스팅 하면서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 또 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번에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매운맛 (Vol. 1) >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영어 공부에 도전해보는 중이다.

책은 기존에 왕초보 문법인 순한맛에서 심화된 매운맛 버전이다. 하루 50분에서 1시간을 투자해서 매일매일 한다면 33일 만에 완성되는 커리큘럼으로 되어있다. 읽고 있는 책은 그 중에서 18강 까지만으로 되어있고, 2권이 19강부터 33강까지 마무리 된다. 나는 퇴근 후 짬이 나지 않는 시간이 많아서 주 2~3회 가량 분량을 짜서 공부하고 있다. 각 시작페이지에 난이도를 나타내는 불꽃(불아이콘)이 있어서 먼저 처음에는 1단계만 확실히 하자는 생각으로 개괄로 전부를 읽고, 이후에 조금씩 살을 붙여가고 있다. 물론 아예 넘기지는 않고 조금씩 맛보기는 하고 있다. 계속 심화되어 가는 것이 익숙치 않은 영어 초보인 나에게 알맞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계속해서 공부를 해나갈 수 있도록 쉬운 것부터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있어서 적합한 방법인 것 같다.

저자는 확실히 문법을 익히는 데는 단순암기가 아니라 원서를 읽거나 영영사전으로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초반에 수준에 맞춰 읽을 만한 원서리스트를 적어주어 공부하면서 원서읽기의 즐거움도 누려볼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유명한 작품인 헝거게임과 해리포터부터 짧은 분량의 동화도 알려주고 있다.

책은 총 명사, 관사, 대명사, 형용사, 동사까지의 파트로 되어있다. 처음에 우리말에서 익숙치 않은 복수의 개념을 나타내는 복수형 부터 시작한다. 연필 한개와 연필 2개 이상을 나타내는 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쉬운 부분부터 짚어준다.

거기에 관사파트가 되면 최근에 번역본으로 읽었던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등장해서 읽었던 책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관사를 채워 넣기 연습을 할 수 있었다. the와 a(an)의 차이를 느껴가면서 그리고 고심해가면서 해보았는데 반정도만 맞출 수 있었다. 불꽃 2개짜리 수업이라 조금 고민했는데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원서로 읽는다는 생각에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처럼 뭔가를 읽어내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에게 원서읽기도 도전해볼만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아주 쉽게 라던지 전부다 이해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믿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 동사파트에서 늘 시제부분에서 제대로 확신이 없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구어체나 많은 사용패턴이 있는 마법의 동사들인 make, do, get, take, have, go 에 대한 용례가 나와 있어서 많은 동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메인으로 쓸 수 있는 비법이 전달되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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