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 심리학자 곽금주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시대 내면의 초상
곽금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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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 곽금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아마도 <습관의 심리학>을 읽었던 것 같은데, 곽금주 작가의 신작이라 기대하며 읽었다.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는 내면의 심리와 그에 대한 많은 내담자들의 이야기일 것으로 유추했다. 그러나 내면의 나 뿐만 아니라 관계의 심리학, 마음속의 나, 사회적인 부분, 마지막으로 갈등상황 등 전반적인 많은 사례와 심리학을 엮어서 설명하는 책이었다. 첫 장인 마음속의 우물을 들여다 보는 것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삐딱한 면이 <트롤 콤플렉스>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최근 부서를 옮기면서 좋게 말하면 궁합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똑같아서 싸우게 되는 그런 파트너를 만났다. 성격이 많은 부분 직설적인 면이 닮아있기에 (이해 하려면 할 수도 있지만 정글에서 만난 게 죄랄까), 또 감싸주려 하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성격 때문에 많이 부딪히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내 내면을 바꾸려고 안하고, 저사람 때문이야, 이상한 사람이야 하는 중이었다. 회사의 분위기가 매출 저조로 나빠지고 있던 터라, 동료들을 특히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것도 있다. 트롤 콤플렉스가 계속되면 나도 모르게 그 그대에 따라 행동을 하며 부정적 결과를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하니 나를 되짚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을 원망하면서 자꾸만 하소연을 하게 되고, 주위 사람도 힘들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결국 하루의 대부분을 이 파트너와 원치 않는 만남을 하고 있다 보니 너무 지치는 날이면 또 집에 가서 폭식을 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지 못하고 나의 신체 또한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금 한 가지라도 바꿔보고자 괴로운 마음이 들면 집에 와서 파워워킹을 하고 있다. 의외로 몸을 움직이니까 잡생각이 달아나고 내 건강도 챙기고 일석 이조더라. 할 수 없이 같이 있는 동안에는 먹고살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퇴근 하고 나면 나만을 위해 나를 보살펴주는 일을 행함으로써 나를 위로해주려고 한다.

그리고, 책의 관계 파트에서 나온 출생순위에 따른 성격의 유형에 대한 이유를 재미있게 읽었다. 첫째의 경우 (나도 맏이임) 과도한 책임감이 지워지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또 어렸을 때부터 기대와 관심을 독차지하고, 성인과의 상호작용이 많아서 지적인 자극이 많고, 언어발달이 빠르다고 한다. 난 개인적으로 출생순위를 내가 지정할 수 있다면 중간(혹은 막내) 포지션이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아무래도 맏이의 경우 어린데도 동생들을 케어 해야 하고, 태어난 뒤에 관심이 줄어드는 파트여서 그렇다. 대신 막내나 후순위의 친구들은 또래집단 사이에서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법을 어렸을 때 부터 체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몸소 빠르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 태어나도 고를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 아닐까. 나도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늘 생기는 것 같다.

마지막장에서 언급된 조금도 참지 못하는 사회나 소음, 갑질 등에 대한 내용에서는 사람이 가지는 이기심과 배려 없음이 사회문제로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 역시 공동주택에서는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나만 왜 배려해야 하는가에 대한 갈등도 가지고 살고 있다. 내가 받은 피해만을 떠올리지 말고 조금 더 너그러운 삶을 살도록 해봐야겠다. 내가 받은 부당함을 어디선가 만회하려 하는 심리가 작동한다고 하는데, 조금 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는 느낌으로 넓고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을 가져서 품으려고 해야겠다. 내 안의 트롤이 꿈틀대지 못하도록. 대신 마음속의 분노가 일어난다면 <람보르기니>처럼 생산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시쳇말로 운전할 때 위험한 짐승인 소(람보르기니)와 말(페라리)이 이런 분노의 순기능으로 생겼다는 것을 보면 또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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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 재활용 시스템의 모순과 불평등,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거짓말
미카엘라 르 뫼르 지음, 구영옥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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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 미카엘라 르 뫼르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늘 마트에 가서 재활용된 제품이면 흐뭇하게 사곤 했던 소비가자 나다. 그리고 매일같이 회사의 분리수거도 해주고, 집의 분리수거도 맡아서 한다. 최대한 생수병의 라벨을 떼고, 박스의 테이프도 제거해 준다. 실은 박스의 테이프를 제거 하는 것도 일 이년 전부터 생겨나지 않았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재활용 수거업체의 인건비 상승을 분리수거 대상자에게 책임을 돌린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종이니까 골판지로라도 다시 태어나겠지 하는 마음에 열심히 매일매일 하고 있다.

책의 저자는 프랑스 사람으로,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출되고 베트남의 민카이 마을에서 사람들에 의해 재처리되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민카이 마을이 어느 정도 길래 하고 구글 지도로 찾아보고 사진이나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거의 마을 전체가 하나의 폐플라스틱에 확실히 점령된 것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내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라고 다른 나라의 일에는 (그것도 역시 지구의 일인데) 외면하지 않았나 생각해 봤다. 문제는 이게 대부분 다른 나라의 쓰레기라는 점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2020년에는 국내 한 업체가 필리핀으로 폐플라스틱이라는 이름을 달고 불법으로 쓰레기를 수출하는 일도 있지 않았는가 말이다.

민카이 마을에서는 점차 쓰레기를 분리하고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일반 사람들도 점점 더 많이 근무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환경오염도 심각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플라스틱을 세척하고, 폴리머를 넣어서 다시 형성시키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유독가스도 나오지만 작업장의 사람들은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계속적으로 유해가스를 많으며 일을 한다.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 영유아를 포함해 건강상태가 걱정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형태는 변하지 않고 그 플라스틱의 총량은 다른 어느 곳에서 떠돌고 있다는 게 맞았다. 실제로 내가 매일매일 하는 플라스틱의 경우에도 이물질이 전혀 없고 (수질오염을 야기하며 엄청 깨끗이 씻어서 분리수거했음에도) 투명한 페트병만 재활용되지 나머지는 거의 버려진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재활용이라는 미명하에 용도가 다른 쓰레기화 된다고 말이다. 물론 일부는 내가 믿고 있는 것처럼 실제로도 재활용 되어 유익한 곳에 씌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생분해 플라스틱이라는 것도 실제로는 오랜 시간 환경오염을 일으키기에 (미세 플라스틱과 오염물질 분산됨)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생각보다 요새 바다에도 토양에도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핫한 이슈가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없어지지 않으니 잘게 쪼개서 흩어버린 것이 이제는 다시 눈에띄는 문제가 되서 돌아온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건실하게 하기는 하겠지만, 이것들이 누군가의 생계로, 건강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 바램을 위해서는 제일 먼저 사용을 줄여야 겠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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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경영 프로젝트 - 도전하라! 1%의 가능성에도 기회는 있다
박성하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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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자기경영 프로젝트 -박성하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포스코에서 30여 년 간 근무하면서 직장에 다니며 명예퇴직 하기 전까지 퇴사 후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학업을 이어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솔직히 말하면 중소기업을 다니는 나로서는 대기업 중에서도 포스코 정도 되니까 이런 박사학위를 따거나, 유학을 다녀오거나, 안식년을 가지며 휴직을 하거나 하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내 벤처라는 것도 소기업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도 그렇다. 그래서 회사를 다닌지 이십여년만에 그래서 대기업을 사람들이 꿈꾸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80퍼센트에 달하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자기 경영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대기업에 다니면서 부서 전배를 다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는 남들이 꺼리는 수출입부서의 까다로운 업무를 맡아서 해낸 성취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는데, 오랜 시간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으나 어려운 일, 해내기 힘든 업무를 맡아서 헤쳐나가는 것에서 자기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해보라는 이야기는 뜻 깊었다. 지금 현재 나도 전배 받아서 아주 새로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전혀 모르는 일과 사람관계에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급여로 재테크를 꾸준히 해서 지금은 개포동재건축 아파트 외 다양한 부동산 투자성공을 했다는 이야기에서 좋은 팁을 받았다. 내가 오랜 시간 직장에 있기 때문에 믿을만한 소스를 주고, 다양한 물건을 대신 발견해줄 신뢰도 높은 중개인이나 투자 조언을 얻을 사람을 만들어 놓는 것을 이야기 해준 것이다. 저자의 경우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부동산 중개인이고, 지속적인 거래와 신뢰를 쌓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현재는 많은 가치상승이 이루어져서, 월급 이외의 파이프라인을 쌓은 덕에 회사에서도 경조사비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 후하게 밥을 사는 등(이것도 같은 직장인으로서 진짜 공감했다) 인맥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곳간에서 인심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외에도 회사를 다니며 50이 넘어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유학을 하고, 연계된 업무로 사내벤처에 도전하는 등 일반 임원으로 끝나는 직장인의 성공테크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도전하는 삶을 엿보기에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름대로 이직이나 미래대비를 위해 준비한다 생각했는데, 내가 내 열정을 쏟을 중요한 마음의 이야기를 고심해 보는 것이 제일 먼저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퇴직 1년 전 퇴직을 미리 예측해보고, 또 많이 고민해봤다는데 그 부분이 제일 현실적으로 고민이 되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금은 재난안전 전문가로 변신예정인 작가의 2막을 응원하며, 나의 퇴직 (아마도 자발적이게 되겠지만) 후 미래도 그래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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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도연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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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그리고 묻따말감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 도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불교서적에서 발견한 법구경의 말씀을 듣고,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말로 삼고 있다. 내용은 이러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고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 괴롭다.

- 법구경

 

어릴 적에는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라는 말을 할 수가 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커보고 시간이 흐르고 나니 좋아하는 것을 소유하려는 마음도 나에게는 짐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부터 내가 좋아하는 말씀의 참 의미를 깨달아 가고 있다.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유지하기보다 미워하는 사람, 싫어하는 짓을 덜 해야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이번에는 법구경이 아니라 현재 수도승으로 계신 도연스님의 글을 만났다. 카이스트 출신의 재원인 스님이라 어떤 좋은 말씀을 해주실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읽었다. 혹시 미국 유명대 출신의 어떤 스님과 비슷하실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다. 개인적으로 그 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거론하지는 않겠다. 책은 사계절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공()으로 되어있다.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인 <색즉시공>을 녹여낸 차례이다. 색즉시공이란 생과 사가 다르지 않음을 뜻한다. 태어남이라는 봄에서 가을이라는 태어남의 계절이 있다면, 죽음으로 볼 수 있는 겨울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인생도 기승전이 있다면 한번 씩 가라앉는 겨울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겨울도 파도처럼, 회전문처럼 돌고 돌아오게 되어있는 것이고, 그 겨울을 잘 보내야 다시 여물게 싹을 틔우고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계절을 잘 보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짧고 간결한 글로 나타내고 있다. 책의 서문에 고단한 마음에 차를 한잔 내어드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셨다는데, 수도승의 구도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다. 읽는 동안 내가 늘 내려놓지 못하는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에 대한 내용을 새겨들으려고 노력했다. 책에서는 두 무리의 늑대라고 표현하셨더라. 선한늑대와 악한늑대. 불행구슬을 먹이로 하는 것처럼 악한늑대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야 내 마음속의 선한 마음이 남고 그들의 싸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계속적으로 불행이나 불편한 사실을 곱씹으면서 나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일을 얼른 내려 놓아야 결국은 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잘 대처해야 하겠다.

그리고 최근 나와 결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화가 나는 경우도 생기고,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똑같이 화가 화르륵 일어나는 경우도 생겼는데, 책의 내용 중에 분노란 뜨거운 돌을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에 조금 머릿속에서 이미지화를 시키니 조금 더 빠르게 나에게 그만 상처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수천 수 만번 생각하고 끝장을 보고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어야만 그만했는데, 화나는 일이 있을 경우 내가 이 사실을 계속 생각하는 것이 내 손에 쥔 뜨거운 돌로 나를 스스로 불고문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더 빨리 그만두기를 종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불덩어리를 쥐고 있는 게 뜨거운 줄 알면 얼른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이치에 맞는 걸 알면서도 못하는 건 나에게 너무 손해니까.

그리고, 늘 감사 일기를 써라, 적어보자 하면서도 내면의 삐딱함 때문에 잘 못했었는데, 감사하게 여기면 감사할 이유가 된다는 내용을 잘 기억하려고 한다. 이런 사소한 것도 감사해야 하나가 아니라 감사하게 여기는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감사하라는 <묻따말감>을 늘 외치려고 한다. 그리고, 남을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선행을 베풀고, 마음속에 욕심 없이 사는 것 그것이 조금 더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한다. 너무나 맥시멀라이프인 내게 물건의 소유욕도 뭔가의 결핍의 방증이라고 하니 조금 더 물건으로 채워 넣지 않는 삶을 추구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큰 캐릭터의 표지가 아동서 같아서 조금 부끄러웠는데, 계속 읽다보니 이야기의 중간 중간 등장하는 캐릭터가 어린 나 같고, 정이 붙게 되었다. 특히 명상부분에 등장하는 나를 온전히 쉬게 하고 명상에 집중하라는 그림은 좋아하는 그림의 표정과 닮아서 책에서 뒷부분을 읽으면서도 계속적으로 보는 그림이 되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역시 좋아하는 것이 생기고 사소한 행복이 따라오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마음이 평온하다면 그것대로 더 평온함을 줄 것이고, 막막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조금의 깨달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언가를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아요.

고요히 앉아 숨 쉬며 그저 명상하세요.

무언가를 찾고, 계획하려 하지 말고

나에게 갖추어진 것에 온전히 머물러요.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86

 

 

인간은 생각의 산물입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변화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지요. 인생의 작은 부분이 바뀌면,

결국 인생 전반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116

 

 

세상은 허무와 고통으로 가득합니다.

공허한 마음과 무의미한 시간 속에서

가치 있고 보람찬 일과 의미와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 모릅니다.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128

 

 

걱정은 당신을 지배하지만, 격려는 당신을 일으킵니다.

아무리 힘들고 괴롭고 버거워도

자기 자신을 너무 힐난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다독이고 격려해주세요.

 

내마음에글로붙이는반창고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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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 덴마크에서 인도까지
케이트 모건 지음, 김문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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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에서 시수 : 세계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 케이트 모건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 작가가 한 번에 몇 달씩 길에서 여행을 하기 위해, 본인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돌봐야겠다는 깨달음을 가진 후 발견해낸 20가지의 정수를 담았다. 그냥 일반인인 나는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행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생각보다 건강과 행복을 위한 길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몰라서 못했다는 개념이나 방법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보편적으로 개인의 행복을 위해 추구하는 일이 특별함이 없고, 지속 가능하고 진실하게 내가 원하는지에 달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씌여 있듯이 최근 몇 년간 담을 쌓고 지낸 사람이 아니면 모를 수가 없는 단어 <휘게>에서부터 실제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방법론적인 <요가>, <참선>, <삼림욕>등 개념부터 실천론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 요가의 파트에서는 최근 필라테스의 인기에 밀려 밀레니엄에 유행하던 느낌이라는 생각이 덜어지고, 나의 마음수련과 5000년간 사랑받아온 운동이니만큼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결론적으로 요가가 무엇이냐라고 하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며 순수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찔렸던 부분은 디자이너 요가복을 사는 것이나, 지나치게 비싼 소규모 클래스 수업비용, 역시 투머치한 요가매트를 사는 것 등을 지양해야 하겠다. 그렇지만, 이미 너무 많이 웰니스 산업의 덫에 걸려서 많은 소비를 일삼아버렸다. 이제는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운동까지 하면서 핑크머니를 뿌리고 있는데, 이것도 조금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요가라면 더 좋겠고) 그 시간이 행복하다면 조금 더 행복의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안락함이나 평온함과는 거리가 먼 <시수>라는 개념이 나와서 놀랐다. 시수는 핀란드에서 나온 개념이고, 역경에 부딪힌 어려운 시기에 불굴의 의지를 표하며 내면의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근성, 끈기, 배짱, 기개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가혹한 추위의 자연환경에서 지내야 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유전자에 새겨진 성격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그 정도로 해도 짧고, 춥고, 얼음뿐이라면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매년 해외토픽에서 보던 추운나라에서 얼음깨고 수영하기, 맨몸 바다수영하기 등을 하는 것도 하나의 <시수>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얼음물 수영을 하고나면, 몸 안에서 고통을 잊게 해주는 천연 행복호르몬이 나오면서 개운하다고 하니 신기했다. 여기에 하고 난 후에는 몸을 데워주는 방식으로 핀란드 전통 사우나도 같이 한다고 한다. 뭔가, 시수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그런 정신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자원도 없고, 척박하고, 가진게 없으면 비슷하게 있는 걸로 쥐어짜서 정신 승리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말이다.

이외에도 내가 가져야 할 행복철학이라면 코스타리카의 <푸라 비다>가 있다. 순수한 삶을 뜻하는 말로, 예전 동명의 영화에서 등장한 낙천적이고, 쾌활한 코미디언이 등장했고, 그 뒤로 씌이기 시작한 말이라고 한다. 하나의 영화의 캐릭터성에서 나왔지만,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문화가 접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고가는 인사로도 씌일 수 있고, 뭔가 충청도의 <괜찮아유>가 떠오르는 개념이라 읽는 동안 즐거웠다. 사람들의 무사안녕과 나의 괜찮음을 한 가지 말로 표현하는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긍정적이고 단순하게 살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는 알고 있지만 늘 푸라 비다를 외치며 긍정을 외치는 것도 행복에 시나브로 다가서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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