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Value-UP) 경영관리 노트 -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별 경영관리 정보
최평국 외 지음 / 렛츠북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할 분야별 경영관리 정보 : 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Value-UP) 경영관리 노트 - 최평국 외3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을 위한 청년전문가 그룹(스타트업랩)에서 프로젝트로 발간한 <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Value-UP) 경영관리 노트>를 읽었다. 저자가 회계사, 노무사, 변리사, 변호사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파트를 전문성 있게 지식 전달을 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관리직으로 수년 일해 왔기에 스타트업이나 소기업의 임원진들이 궁금해 하는 실무적인 내용이 많이 나와 있어서 많이 배웠다. 내가 알고 있던 회계와 노무파트 이외에도 특허나, 기술 관련한 3장 지식재산과 4장 계약과 법률이 특히 궁금했지만 누구하나 속시원히 얘기해 주지 못했던 내용들을 설명해 준 것 같다.

책의 구성은 하나의 필드에서의 질문이 있고, 그 아래 해답을 주는 방식이라 발췌독으로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하시는 분이라면 주식 정관 설립부터 주식배분, 동업계약서, 양해각서(MOU), 수익배분, 관련해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지. 보통결의로 패스되게끔 주주간 주식배분 하는 법이라거나, 동업의 경우 동업계약서를 꼭 써야하는 이유 등을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보통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력을 가진 이사A와 자본금을 투자하는 이사B가 만나서 나중에 갈라서는 사유가 많은데, 이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안전장치를 들고 가는 것이 좋겠다. 동업계약서 작성은 단순 선택이 아닌 필수시대이다. 작성치 않아 발생하는 분쟁과 그 해결을 위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은 사전에 동업계약서 작성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동업계약서 작성은 사업 시작 최초로 작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각의 권리의무 관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동업계약서는 출자, 역할분담 및 사업경영방식, 이익분배 및 손실부담의 방법 등을 기초로 해서 작성하여야 하며, 별도로 비밀준수나 경업금지 내용을 넣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특허 관련해서도 신기술로 스타트업을 창업했다면 유의깊게 봐야할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특허관련 우선심사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이나, 특허 연차료 납부와 구제시기 등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였다. 그리고, 내가 행사한 지식재산권이 침해되는 무권리자를 소탕하는법, 혹은 해외까지 특허신청을 하는 방법까지 어떤 질문에 대해서는 개괄적으로 훑어주고, 시시비비가 명확한 질문은 된다 안된다 눈높이 설명이 잘 되어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다른 사업가의 조언도 좋지만, 한번 책으로 워밍업을 하면 4가지 분야에 대해 전문가 엑기스 어드바이스가 체득될것이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깡 하나로 美친 꿈을 이루다 - 흙수저가 꿈꾼 인생 역전 스토리
정종태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흙수저가 꿈꾼 인생 역전 스토리 : 깡 하나로 미친꿈을 이루다 - 정종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부제부터 화끈하게 흙수저로 태어나서 나는 성공했다 당당하게 밝히고 있는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다 읽은 소감을 짧게 얘기하자면, “전후세대 어려운 친구가 보란 듯이 성공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결론을 이야기 해서 싱거운가? 그렇다고 해도 한 사람의 인생이 진솔하게 들어간 책이라 길지 않은 시간 재미있게 읽었고, 내용에 큰 미사여구가 들어가지 않아서 담백했다. 대신 중견기업의 사장님으로 성공한 저자의 근성과 성실함 그리고, 책 면면히 들어가 있는 자신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보인다. 원래 못살지 않았던 집에서 집안의 머슴으로 데리고 있던 자의 밀고로 아버지께서 병환을 얻으시고, 그로 인해 가세가 기울어 어린시절 엄청나게 가난했다고 한다. 학업을 잇지 못할 정도였기에 학교도 2년 늦게 가게 된 어린아이가 가족을 위해 꿈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셨다라는 포인트가 엄청 빨리 나온다. 경영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일을 배우는 에피소드에서 사람들과의 불화를 중재하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파업신으로 자주 이용되는 공장 노동자와 반장 그리고 관리자 및 사장단의 알력싸움 같은 내용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정확히 정공법으로 작업사람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며 화해의 물꼬를 트고, 반대로 사측에는 판매량 증진으로 보상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불만도 해결하고, 판매량도 늘려서 좋은 해결의 방안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겸손하게도 아마 한쪽이라도 수가 틀려서 해결되지 않았으면 퇴사했을거라는 솔직함도 보여준다. 이외에도 저자가 사업이나 근무를 하며 지키는 원칙중에 신뢰와 시간약속에 대한 개념이 인상깊었다. 시간을 지키는 것은 신뢰도도 높이지만, 남의 시간을 해하지 않는 것이라는 면에서 남의 시간을 뺏지 않기 위해 시간엄수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어떤 면에서도 사람을 실망시키지는 않겠구나 하는 면이 엿보였다. 그래서, 인사고과에도 지각 등의 근태를 체크하는 것이 있지 않겠나. 저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실천하라는 격려를 해준다. 대신 앞으로 나아가되 교만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면서. 책을 다 읽고 성원기업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더 큰 중견기업이라 깜짝 놀랐다. 중간중간 이솝우화나 다양한 쉬운 이야기들을 변주해서 하는 이야기들도 맘에 들었다. 게다가 나이가 든 지금은 시간관리나 인맥관리에 대해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면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어 성공을 한 사람들의 유지비법도 엿볼 수 있었다. 주경야독 하며 꿈을 이룬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 -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셀러가 되는 시대
석혜림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셀러가 되는 시대 : 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 - 석혜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구정에 코로나로 어디 가지 못하고 쉬는 동안 늘 즐겨찾기 해두었던 네이버쇼핑의 자주찾는 금은방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는 것을 우연히 시청한 적이 있다. 나는 40-50에 속하는 시청자라 라이브 커머스 보다는 홈쇼핑이 더 익숙한 세대인데, 그날은 뭐에 홀린 것처럼 평소라면 보지 않았을 법한 방송을 거의 30분넘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 시청의 메리트라면, 책에서 라이브쇼핑의 보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던 쿠폰 때문이었다. <라이브 시청중에만 이가격!> 이라는 메리트 때문에 보여주는 많은 제품들을 시착하는 것을 유심히 봤었다. 이게 내가 지금 생각하는 라이브쇼핑을 자세히 본 첫 경험이다. 그전에 인스타로 많은 사람들이 <팔이피플>을 하는 것은 봤었는데, 노출되는 것을 뒷광고로 보아넘긴 것을 제외하면, 라이브는 왠만하면 챙겨보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나도 나 자신이 좀 의외였다. 하지만, 이제는 지마켓이나 소셜마켓을 가도 오늘의 상품이라면서 스마트폰안에 작은 라이브 방송이 먼저 켜지는 시대가 되었다. 소비자들을 언제 어느시간에나 유혹하고, 실제로 참여시키고, 소통을 하는 일이 대중적이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왕홍이라는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쇼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들었다. 나는 참여하지 못했었지만, 국내도 친근함, 트렌디함을 내세워 많은 셀러가 성공했다는 말은 들었다. 이제 셀러가 될 사람이라면 인터넷 마케팅의 일환으로 라이브방송은 빼놓을 수 없는 시기이고, 이것에 대해 조금 더 배워보기 위해서라면 <라이브 커머스 셀링의 기술>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17년차 쇼호스트로 근무해서 실제 방송하면서 겪은 일화나 개인의 팁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주고 있다. 책에서는 협업을 했던 브랜디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니, 브랜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더 신경써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홈쇼핑 근무 이력으로 작가는, 셀러가 방송해야 하는 상품의 소구점을 찾고, 큐시트를 제작하고, 방송멘트를 짜는 구성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소구점(셀링 포인트)에 관해서는 내 상품의 약점이 되는 부분도, 뒤집어서 생각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점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특히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너무 큰 용량의 화장품이라 유통기한 내 사용 못할 것이 걱정되는 고객이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짐승용량, 점보용량으로 어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라이브 커머스로 불러 들일만한 문구를 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를 위해서 그 주의 이슈, 토픽, 유행하는 단어, 신조어, 줄임말 등등 이슈화가 되는 것이라면 눈과 귀를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느낀 바로는 구성을 짜는데 60% 그리고, 실제 방송으로 40%를 보태어 방송해야 시너지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 새롭게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라이브 판매>라는 것은 고객과 소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야 함을 이야기 해주었다. 앞으로의 판매는 이런 방식이 주류가 된다고 하니, 시도하지 못한 셀러들은 시류에 편승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 열심이 답이 아닐 때 읽는 책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심히 답이 아닐 때 읽는 책 :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 - 우쥔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은 과거 구글과 텐센트에서 요직에 근무했던 우쥔 박사가 쓴 책으로 실제 근무해본 미국 기업들과 깊이 조우했던 노벨상 박사들 그리고 기업가들과 일하며 얻은 엑기스들을 풀어낸 책이다. 성장을 꿈꾸는 너에게의 원제는 <식견>으로 책을 읽는 동안 중국인인 저자의 국내와는 다른 시각의 일과 일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먼저, 내가 취업을 할 때 두 회사가 있다고 치면. 한곳은 연봉을 20% 많이주는 업체 (A라 하자) 다른 한곳은 연봉은 시장과 비슷하나 일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 (B라 하자) 이라면, 초봉이 적더라도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B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비슷한 연봉대신 나의 업무성과를 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라야 빠르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이직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첫 직장>을 구할 때 특히 신경써야 할 문제라고 한다. 이렇게 근속이 10년 되다보면, 역량은 올라가고 어차피 10년을 통계내보면, 초봉이 조금 적은 것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개인적 역량이 늘어나서 이후 연봉은 올랐을 것이므로 이 방법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조언을 해주고, 별도로 회사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내야하거나 중요한 직군의 인재를 뽑을 때는 삼류가 아니라 일류직원을 뽑으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렇게 일류직원을 데려오는 것은 복지혜택과 연봉2~3배를 부를 것이라는 중국에서 잡 오퍼시 많이 진행되는 이야기도 담겨있다. 넉넉한 대우로 열심히 근무하면 회사에도 이익극대화의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 한다.

작가가 샤프박사의 이론을 변형해 엔지니어를 토대로 만든 5등급 분류표를 보면, 아마 회사의 수장이나 인사관리급 인원이라면 공감했을법한 듀오의 계급과도 같은 표가 있으니 참고를 해보자. 현실을 직시하면, 뼈를 맞은 것 같은 아픔이 밀려오더라.

그리고,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직장생활을 망치는 네가지 인식>이라는 챕터가 있었는데, 그 중 직장생활내의 대부분의 빡침을 유발시키는 직장 내 언어폭력을 비롯한 직장 내 감정소모에 대처하라는 법이 인상 깊었다. 상사의 잔소리 부하직원의 미숙한 대처, 동료의 일 떠넘기기 등등 회사생활에는 인간관계나 정치질이 빠질 수가 없다.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처음엔 나를 돌아보고, (내가 예민러인지, 내가 실수했는지 팩트체크) 그런데도 누가 봐도 불공정하면 결국은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러기가 쉽지 않으리란 것은 알 것이다. 결국은 소통을 하라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이 언제나 편키만 하다면 누구나 직장생활은 잘 할 것이다. 최근에 하도 데이고 나서인지, 이부분을 여러 번 읽었다. 나의 경우 목소리를 내는 게 퇴사가 되었지만, 절이 싫으면 중도 떠날 준비는 해야 한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성공한 츠타야 서점의 일화를 들어서 온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이 부분의 공간의 설계를 하고, 수익성이 있는 모델을 창출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성공한 사업가들의 식견을 엿볼 수가 있었다. 워렌 버핏의 점심을 낙찰 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내가 잘아는 분야를 하고, 모르면 적어도 그 기업의 안정성을 엿볼 수 있을 때까지 미루라는 이야기도 투자의 초석으로 삼을 만 했다. 버핏도 it산업에 10년 있다가 투자를 했는데, 내가 섣부르게 할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4장부터 6장까지는 창업을 꿈꾸거나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시간이든 돈이든 작은거 하나도 허투루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수박과 참깨>라는 말로 비유를 한다고 하는데, 이 말이 또 나를 바꿔주는 워딩이 된 것 같다. 자잘하게 쓸데없는 것을 아낀답시고 시간을 버린다거나, 부수입을 위해 출근해서 다른 일을 한다거나, 몇 푼 싸게사려고 몇 시간을 인터넷 서핑하는 것. 이것은 추구하는 행위가 수준낮은 것이며,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니. 앞으로, 새겨보려고 한다. 수박과 같이 원대한 목표를 정했으면, 남들이 뭐가하든 감수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한다. 사소한 이익에 동요하지 않고 더 멀리보기를 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잉홈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약, 당신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독립운동을 하시겠습니까? : 고잉홈 - 김정금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의 직계가족이 독립유공자이시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셨고, 이번 정부들어서 새로 독립유공자의 집 현판까지 받았다. 이렇게 주변에 독립운동을 하신 수 많은 독립열사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만약 그시절 그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라면독립운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제일 처음은 고잉홈의 주인공처럼 안한다고 딱 잘라 말하는 그런 민족대의보다는 나만을 생각하는 그런 하찮은 인간이 바로 나다. 한다손 치더라도, 정말 고문에 약해서 약쟁이들처럼 동지고 선생님이고 다 팔아먹지 않았을까 그런생각도 해보았다. 정말 내가 나를 잘 쳐준다면, 군자금을 대주는 정도에서 열심히 생업을 해보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볼 뿐이다. 그 어떤 사람도 그 시절은 직접 겪지 못했을것이니, 말이라고 해서 그냥 해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인공 오필립은 부모 잘 만나(이중의미 내포) 잘먹고 잘사는 현대인이다. 기자이고 정치부에서 연예부로 좌천되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너무나 현대인이다. 관심없던 역사인물을 재조명하는 기사를 맡게 되었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정정림 간호사로 남친은 자기 친구이자 같은 병원 동료이자 정림의 친구인 여자와 바람이 났고, 회사에서는 내부고발을 할 정도로 어찌보면 불의라는 것에 엄격한 인간이다. 대신 집에서도 층간소음에 항의할정도로 유도리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층간소음 항의 = 유도리 없음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이것이 또 소설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게다가 그 남친이라는 놈은 정림과 정림친구 사이를 이간질 하기까지 한다. 꼭 밀정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어딜가나 이렇게 이간질 시키고 사이를 와해시키는 놈들은 옆에 붙어서 친한척 하는 사람들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 현대인 2명은 1932년 상해로 타임슬립을 하게되고,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고잉홈>을 하기위해서 타임슬립 설계자로 보이는 사람의 지시에 따르게 된다. 이 지시는 퀘스트를 깨면 깰수록 점점 더 자신에게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고, 더 힘든 퀘스트를 주게 된다. 그럴때마다 나는 가는법을 알려줬으니 돌아가는건 니가 알아서 찾아야 한다는 물음표 섞인 말들만 들려준다.

그리하여 오필립은 선생님을 도와 일왕을 처단하는 임무를 띤채 동경으로 가게된다. 이후 스토리는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자제하기로 한다. 읽는 동안 15년전 다녀온 임시정부와 와이탄 거리가 눈앞에 그려져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휴대폰까지 소지하고 가게된 두사람이 조금 신기한 설정이었지만, 내가 지금 타임슬립 된다고 해도 스마트폰은 소지하고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립운동을 하게 되는 사람들 조력자들도 다양한 이유와 스펙트럼이 있다. 그렇지만, 정말 독립운동을 하다가 배반하게 되는 밀정이나 반역자가 제일 나쁘다. 차라리 처음부터 기대를 안했다면 미워하기도 쉽지 않은가 말이다. 책 초반에 나오는 칠가살을 적으며 마무리 하려고 한다. ‘칠가살이란 죽여도 좋을 사람을 말한다.

 

첫 번째는 적의 우두머리요

두 번째는 나라를 판 매국노,

세 번째는 형사나 고등 정탐자로 독립운동 기밀을 밀고하거나 체포하는데 동조한 일제 앞잡이요

네 번째는 일신의 안전을 위해서 적의 군인과 경찰의 보호를 받거나, 적국으로 도주하건, 독립 자금 헌납을 권유하는 자를 밀고한 친일 부호

다섯 번째는 적의 관리나 수하가 되어 독립운동을 훼방하고 국민의 애국심을 저하하는 자요.

여섯 번째는 근거 없는 소문과 헛소문으로 독립 운동을 방해하고 민심을 현혹 하는 불량배요.

일곱 번째는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기를 맹세한 동지가 중도에 변절하여, 반대로 민족진영에 해를 끼친 모반자요.

<고잉홈>P.51~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