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누구나 다 비슷하다고 합니다. 인생엔 희노애락이 있고 고난과 역경은 늘 따라다니는 인생의 파트너입니다.
그런 인생의 이야기들을 적은 에세이가 이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입니다. 공저자 11인과 함께 만듭 에세이집입니다.
11명의 공저자들의 얼굴이 모두 다르고 살아온, 살아낸 인생의 이야기들이 다 다릅니다.
그럼에도 이 에세이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에는 저자의 진솔함이 묻어나고 그들의 선하고 당당한 면면도 보입니다.
첫 번째 저자는 아들 셋을 둔 부모입니다. 아들 셋이라고 하면 요즘은 목 메달이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딸을 낳고 싶다고 딸을 낳고 아들을 낳고 싶어서 셋을 낳은 것은 아닙니다. 아들 셋을 키우다보니 가장 걱정되는 것이 군대입니다.
아들 셋 모두 현역으로 군 입대를 하게 되는데 어디선가 아들이 셋이면 중에 한 명은 군면제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아보니 가짜 뉴스였습니다. 아들이 셋이라도 그런 혜택은 없다고 합니다. 이런 평범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말마다 캠핑을 가는 가족도 봅니다. 캠핑을 갈 때 가장 고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짐입니다.
맥시멀이 되느냐 미니멀이 되느냐가 아주 중요한데 캠핑을 자주, 오래 다닌 사람들은 짐이 미니멀이라고 합니다.
친구와 둘이 오토캠핑을 떠나려고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만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는데 인생 캠핑장으로 꼽히는 곳에 예약을 했습니다.
어렵게 예약에 성공하고 바다를 전망으로 하는 유명한 캠핑장에 잘 꿈에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에 캠핑장에 가려고 하는데 짐이 너무 많았습니다.
트렁크에 짐이 다 들어가지 않아 몇 번이나 짐을 빼고 미니멀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보냅니다. 3시간을 달려 캠핑장에 도착하고 짐을 풉니다.
스스로 미니멀 캠퍼라고 생각했는데 미니멀과 맥시멈의 중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멋진 캠핑장에서 보내는 휴식은 정말 멋졌습니다.
통금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전엔 가정에 통금시간이라고 해서 몇 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우리집은 밤 8시였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그 통금시간이 완화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이 이야기의 저자는 취업전까지 통금시간이 저녁 7시였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7시가 되면 집으로 들어가야 아버지의 불호령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일을 하면서 야근을 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야근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통금시간을 넘기게 되고 점차 꾀가 생겨 야근이 아니라 친구들과 놀 때도 야근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점차 통금시간을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자신이 아이들의 통금시간을 챙기게 되니 그 때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조금은 통금시간이 싫고 단속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버지의 울타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