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 사람들 중에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애니를 보았을 것입니다.
이 애니들은 무척이나 대중적이고 인기도 많았던 애니들입니다. 이 애니들을 만든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입니다.
이 에세이 《이해되지 않는 삶은 없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으로 감독의 작품들을 분석하고 내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최근까지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감독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팬들을 만나러 오고 있습니다.
감독의 작품들은 전쟁이나 전쟁 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아마 전쟁을 겪은 세대이기에 작품에서도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에도 이해와 화해, 공존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폐허가 된 전쟁터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애니 미래소년 코난이 바로 폐속 속에 피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아동문학자의 원작을 각색한 하야오가 감독한 첫 작품입니다.
지구가 멸망한 상태로 코난과 포비가 살고 있는 섬에 라나라는 소녀가 나타납니다. 라나는 원로 과학자의 손녀로 납치 당할뻔 한 상황에 도망쳐 섬에 옵니다.
미래소년 코난에는 두 개의 세계가 나옵니다. 질서 체계 안에서 시민의 차별은 당연하다는 인더스트리아와 모든 시설과 생산물을 공유하는 하이하버입니다.
마르크스주의와 자유경제주의의 세계를 애니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이웃집 토토로는 대형 고양이 버스가 인상적입니다.
엄마가 요양 중인 병원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된 자매는 꿈과 희망, 동심을 지켜주는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토토로는 도토리의 요정으로 마법을 부릴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계입니다. 자매의 희망과 불안이 뒤섞인 신적인 존재가 토토로입니다.
이 작품 역시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패전 후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소년문고에 노력을 기울입니다.
아이들에게 절망을 말하지 않고 환상과 동심을 지키면서 자라길 바랬던 것입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고양이 버스는 챗셔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데 챗셔 고양이는 웃으며 사라지는 고양이입니다. 토토로들과 고양이버스는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동심의 눈으로만 가능한 삶의 마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웃집 토토로입니다. 또 좋아하는 작품으로 벼랑 위의 포뇨가 있습니다.
벼랑 위의 포뇨는 전쟁의 배경과는 조금 다른 자연재해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심해의 인면어가 심해 밖이 궁금했는데 파도에 떠밀려 바닷가에 갑니다.
한 소년을 만나고 포뇨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포뇨가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의 세계로 왔을 때 함께 찾아온 해일은 포뇨의 생명의 힘을 상징합니다.
포뇨와 소년 소스케의 만남은 자연과 인간의 화해를 의미합니다. 이 애니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