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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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는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시리즈로 철학편 중 사회와 힘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를 먼저 읽었고 철학자들이 말하는 인간 존재와 참에 관한 문제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힘에 관해 생각해 봅니다.

인간은 공동체 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공동체는 무척 중요합니다.

토마셀로는 인간이 왜 사회를 이루고 사는지 말해줍니다. 우리라는 주체로 공동체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서로 협업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인간 사회의 발전과 복잡성이 타고난 지능이나 유전적 특성보다는 문화적 진화의 힘, 사회적 학습과 규범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질서와 제도, 덕과 법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한비자는 법, 세, 술로 세상을 강력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법치주의를 주장합니다.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법이나 군주의 권위, 객관적인 행정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스토아 철학은 자연법, 이성, 미덕, 운명에 대한 수용 등을 강조하며 인간과 사회가 자연의 질서에 따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성을 통해 정의롭고 질서 있는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인간은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사회는 계약이나 강제력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적 본성 속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모든 개인은 우주적 자연의 일부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은 개인 수양의 차원을 뛰어넘어 공동체 전체의 도덕적 질서와 정치적 이상을 아우릅니다.

스스로를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규정했고 권력의 본질은 섬김과 책임에 있다는 통찰을 남겼습니다.

독일 출신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공적 영역에서의 행위와 담론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정치적 참여를 강조하였습니다.

아렌트는 정치의 본질을 인간 존재의 능력에서 출발시킨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행동하고 말하는 존재입니다.

행위는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타자와의 관계, 응답, 반응 속에서만 의미를 갖습니다

이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시리즈가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읽을 수 있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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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수업
정다원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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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되는 것은 인생에 걸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엔 수많은 일이 생길 수 있고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지만 살아가면서 사랑만으로 살 수 없기도 하고 부부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관계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부부관계에 대한 상담도 권장하는 분위기고 부부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책 《부부관계 수업》은 부부 갈등이 뿌리를 찾고 원인을 해결해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득이 되는 관계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의 삶을 더 단단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관계입니다.

부부는 서로가 경제 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생활 전반에 걸쳐 책임과 자원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부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지만 그만큼 더 자주 다투고 감정 표현의 방식까지 모두 오해로 번지기 쉬운 사이입니다.

이혼하는 부부들이 이유를 보면 대부분이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경제 문제, 생활 습관, 고부 갈등 또는 장서 갈등, 성 생활 등입니다.

결혼을 하는 남녀는 결혼전까지 자신의 생활 습관을 가지고 수십 년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만 고집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조율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갈등의 본질은 다름을 틀림으로 해석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자신의 기준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배우자의 방식이나 태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부부가 건강하게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마주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피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응답할 때 관계는 회복될 수 있고 서로의 리듬을 인정하며 함께 나아가는 일입니다.

《부부관계 수업》은 다양한 부부의 상황을 사례로 들고 있어 무척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 해결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같은 상황을 가진 부부는 없겠지만 부부의 상황을 대입하면서 조금이라도 관계에 변화를 주고 안정적인 가정을 위한 노력은 해야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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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13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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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로 페스트는 흑사병이란 뜻입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 감염병입니다.

페스트균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가 되어 그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전염병입니다.

이 페스트가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가 지금도 겪고 있는 코로나19와 비슷한 상황과 비슷한 전파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2019년 전 세계에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우리는 194X년 항구 도시 오랑에서 발생한 소설의 내용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엔 그저 흥미롭게 생각했고 불안감을 덜어내려 했지만 다 읽진 못했습니다.

이젠 코로나도 진정이 된 상태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고 그때 다 읽지 못했던 《페스트》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의사 베르나르 리외는 진찰실을 나오던 중 계단 한복판에서 죽은 쥐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쥐가 나올 곳은 아니지만 넘겼습니다.

그리고 계속 리외는 도시에서 지를 만나게 되고 쥐가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봅니다. 이상했던 것입니다.

그 후 도시에서 수천 마리의 쥐가 죽게 되고 죽은 쥐들의 수는 점점 증가했고 매일 수거되는 쥐 사체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젠 사람에게 전염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몸에 거의 40도에 가까운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목에 멍울과 팔다리가 부풀어 올랐고 옆구리에는 거무스름한 반점 두 개가 번지고 있었고 환자는 속이 아프다고 하더니 사망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 모를 열병에 관해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낍니다.

열병은 도시 전체에 번지고 결국 도시는 외부와 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오랑 시는 고립된 도시가 됩니다.

고립된 오랑 시민들은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고 이런 상황은 1년이나 지속됩니다.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로 코로나19가 처음 전 세계로 번졌을 때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전염병을 피했습니다.

국가의 재난 상황이었고 펜데믹으로 우리는 국가의 재난 상황 대처와 우리들 내면의 본성과 인간성에 대해 알게 되는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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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우지경 지음 / 브.레드(b.read)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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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에 새벽 수영장을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에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것입니다.

소위 아침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침에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것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이른 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열심히 일합니다. 매일 운동까지 하는 에너지가 부럽기도 합니다.

이 한국에세이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의 저자 역시 수영장에 다니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적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 무능력자였던 저자는 수영 전도사가 됩니다. 수영에 대한 영상을 보고 주변에도 수영 이야기만 합니다.

수영을 하게 된 계기는 글만 쓰는 일에서 반대로 몸을 쓰는 일을 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클라이밍에 도전했습니다. 한 달 수강료까지 내며 열심히 클라이밍을 배워보려 했지만 몸 개그만 보여주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찾은 운동이 실내 자전거와 수영이었습니다. 수영장에 등록하고 수영복을 구입합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수영은 가성비가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멋진 뷰와 함께 수영과 샤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무기력한 일상에 활기가 돌고 재미없는 일상도 신나게 만드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수영장을 다니면서 체중의 감량을 꿈꾸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름 그 체중으로 물에 잘 뜰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대부분 수영을 중심으로 일상이 바뀌게 됩니다. 지방에 강연을 하러가도 호텔에서 수영 연습을 합니다.

외국 여행을 가도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수영도 실력에 따라 반이 있습니다. 초급반에 1년 정도 있었습니다.

중급반으로 가고 싶지만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아 계속 초급반에 머무르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배운 수강자들은 중급반으로 갔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맞물렸고 꾸준하게 수강을 받은 것이 아니라며 중급반으로 가지 못한 핑계를 찾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급반으로 갈 수 있게 되었고 중급반이 되자 레인이 달라집니다. 같은 수영장에서 다른 레인만 사용할 뿐인데 달랐습니다.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을 배우고 초급반에서 중급반으로 가면서 순조로운 수영 강습일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한국에세이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은 수영을 배우면서 일어난 일들과 수영 초급반에서 고급반으로 가는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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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 포
이와세 조코 지음, 마쓰나리 마리코 그림, 이랑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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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나쁜 것입니다. 하지만 왜 나쁜 것인지 그 이유를 이야기하려면 설명이 어렵기도 합니다.

자신이 한 작은 거짓말이 누군가에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그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점점 큰 거짓말이 되기도 합니다.

이 동화책 《내 고양이 포》는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된 일이 점점 마음속의 소용돌이를 만들면서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에 매일 지나는 하얀 집 담 위에 줄무늬가 있는 노랑 고양이를 봅니다.

고양이는 담 위 웅크리고 앉아있었고 나를 보고도 졸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학교 가는 길에도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고양이 머리를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었고 이름표 목걸이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길고양이인 것 같습니다.

집에 가서도 학교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가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배는 고프지 않느은지, 밤엔 어디서 자는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자 마침 비가 오기 시작하자 나는 그만 고양이를 안고 집으로 옵니다. 갑자기 안고 온 고양이를 보고 엄마는 누구 고양이인지 물어봅니다.

나는 엄마에게 그만 거짓말을 합니다. 누군가 가여운 고양이를 상자 안에 버렸다고 말합니다. 순간적으로 나온 거짓말이었습니다.

고양이가 너무 좋아 집에서 키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름표 목걸이는 없어도 어쩌면 주인이 주변에 있는 고양이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주인을 찾으려고 하면 쉽게 주인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미 이 고양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 집에서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버려진 고양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은 점점 커지고 친구에게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을 한 나는 계속해서 마음의 갈등을 겪습니다. 그 거짓말이 들킬까봐 그런 것입니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 진실이 들킬까봐 걱정합니다.

그 걱정은 점점 커지고 결국엔 마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을 후회합니다.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용감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역시 나입니다.

동화책 《내 고양이 포》는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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