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 -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우지경 지음 / 브.레드(b.read)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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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에 새벽 수영장을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에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것입니다.

소위 아침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침에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것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이른 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열심히 일합니다. 매일 운동까지 하는 에너지가 부럽기도 합니다.

이 한국에세이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의 저자 역시 수영장에 다니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적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 무능력자였던 저자는 수영 전도사가 됩니다. 수영에 대한 영상을 보고 주변에도 수영 이야기만 합니다.

수영을 하게 된 계기는 글만 쓰는 일에서 반대로 몸을 쓰는 일을 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클라이밍에 도전했습니다. 한 달 수강료까지 내며 열심히 클라이밍을 배워보려 했지만 몸 개그만 보여주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찾은 운동이 실내 자전거와 수영이었습니다. 수영장에 등록하고 수영복을 구입합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수영은 가성비가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멋진 뷰와 함께 수영과 샤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무기력한 일상에 활기가 돌고 재미없는 일상도 신나게 만드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수영장을 다니면서 체중의 감량을 꿈꾸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름 그 체중으로 물에 잘 뜰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대부분 수영을 중심으로 일상이 바뀌게 됩니다. 지방에 강연을 하러가도 호텔에서 수영 연습을 합니다.

외국 여행을 가도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수영도 실력에 따라 반이 있습니다. 초급반에 1년 정도 있었습니다.

중급반으로 가고 싶지만 실력이 쉽게 늘지 않아 계속 초급반에 머무르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배운 수강자들은 중급반으로 갔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맞물렸고 꾸준하게 수강을 받은 것이 아니라며 중급반으로 가지 못한 핑계를 찾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급반으로 갈 수 있게 되었고 중급반이 되자 레인이 달라집니다. 같은 수영장에서 다른 레인만 사용할 뿐인데 달랐습니다.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을 배우고 초급반에서 중급반으로 가면서 순조로운 수영 강습일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한국에세이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은 수영을 배우면서 일어난 일들과 수영 초급반에서 고급반으로 가는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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