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스타일이다 - 책읽기에서 글쓰기까지 나를 발견하는 시간, 10주년 개정증보판
장석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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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기초는 책읽기입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글을 쓸 시간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글을 쓰고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읽어주길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물론 책읽기는 누가 시켜서 읽는 게 아니라 스스로 좋아서 책을 읽습니다. 내면에 잠재된 책을 읽고 싶다는 본능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10주년 개정증보판》에서는 읽기와 쓰기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합니다.

책을 읽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인간은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중세 이후 문자를 해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쇄와 제지, 안경 따위와 같은 독서의 물질적 기반이 완성되면서 독서가 보편적이 됩니다.

글쓰기는 언어로 표현하는 행위이고 필연적으로, 우연적으로 자기안의 무의식, 지각, 기억들을 표출합니다.

기본적으로 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재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문학을 향한 열정이 크면 클수록 재능이 더 많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열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훈련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쓰는 자가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글쓰기의 가장 좋은 훈련 방식이자 재능의 증명입니다.

그런 훈련을 거듭할수록 글쓰기에 필요한 뇌의 근육도 키워야 합니다. 뇌의 근육이라는 것은 절망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권의 책이 완성되려면 여러 문장들과 문단들이 필요합니다. 한 권의 책이란 문장과 문단이 형식과 문체를 통해 구조화된 것입니다.

문장이나 문단을 배열하는 형식은 작가마다 다르지만 글쓰기란 문장의 예술이자 기술이며 제작입니다.

누구나 훈련을 쌓고 연습을 하면 좋은 문장을 쓰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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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 - ‘부동산발 대공황’ 시장의 재편과 투자 전략
박감사(박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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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이제 단순히 집이라는 개념보다는 자산이고 재산입니다. 그런 부동산을 갖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일평생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 책 《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에서는 향후 10년간 부동산이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도 다르지 않게 몇 개의 믿음이 시장을 지배해왔습니다. 코로나이후 영끌 신혼, 10억 클럽이라는 자극적인 말이 생겨났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규제를 강조하면서도 특례대출, 생애최초 혜택 등으로 수요를 부추겼고 금융기관도 대출을 풀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지금 아니면 집을 못 산다는 생각에 현혹되어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요인이 거대한 착시 현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급격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의 연타 속에서 곧 반등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실체 없는 가격을 부풀리고 다람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듯 믿음이 클 때 붕괴가 시작됩니다.

한국 경제는 겉으로는 보기에 돈이 많아 보이지만 그 돈은 유통되지 않고 자산시장에만 고여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집값과 인구 문제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구 구조가 급변하는데도 과거처럼 부동산을 통한 부의 축적 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은 위험한 착각입니다.

시장을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봐야 하고 1인가구 증가나 출산율 반등 같은 단편적 기대는 구매력 없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실수요자조차도 실제로는 투기 수요에 가까운 형태로 시장에 진입합니다. 전세를 낀 갭투자나 세대 분리를 활용한 청약 등 실수요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자산 상승 시대를 기반으로 한 조건부 투자였고 그 허상이 걷히자 수요와 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수요가 무너질수록 오히려 기회는 선명해지는데 경쟁자가 사라진 시장에서의 매수는 가장 안전한 진입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적 인구 감소, 핵심 세대의 소멸, 미래 수요의 선소진, 심리 이탈 등 하락장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수요의 붕괴를 살펴봐야 합니다.

《부동산 최저점을 읽는 핵심 수업》에서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사회현상, 글로벌 경제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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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하다 앤솔러지 1
김유담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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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걷다》는 다섯 명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로 소설을 쓰고 있는 앤솔러지 소설집입니다.

소설가 김유담, 성해나, 이주혜, 임선우, 임현 이렇게 다섯 명의 소설가가 '걷다'라는 주제로 소설을 썼습니다.

이 앤솔러지 소설집은 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는 행위인 걷다, 묻다, 보다, 듣다, 안다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섯 편의 소설 중 성해나 작가의 후보(後步)라는 소설이 인상 깊었습니다. 소설 후보는 뒤로 걸어간다는 의미로 과거를 떠올리는 이야기입니다.

연희동 골목에서 근성은 아버지부터 운영해 38년간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근성은 주변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기억합니다.

한 때 이 골목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고 헌책방, 재즈 바, 소극장, 록카페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떨어지자 점점 많은 가게들이 폐업을 하거나 잠정 휴업을 하게 됩니다.

2005년 격변의 해를 맞이하게 되는데 상수시를 선두로 골목에 하나둘 들어선 재즈바들이 폐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근성은 재즈바 상수시의 주인인 세실리아와 친분이 있었고 폐업을 하고 난 뒤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세실은 들어서는 카페를 도와주려고 근성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은 뒤로 흐르고 처음 세실을 만났을 때로 돌아갑니다.

이 단편소설 후보는 가장 좋았던 시기를 지나 점점 시들어가고 사라져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성기의 아름다웠던 시간들과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갑니다. 함께 재즈바에서 연주하고 일했던 사람들이 떠납니다.

이 소설 후보를 읽으면서 이 앤솔러지 소설집 《걷다》에 후보가 어울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단편소설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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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 열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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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자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없는 현대인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줄이거나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이 책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봅니다.

니체는 휴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명은 새로운 야만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활동적인 사람, 즉 쉬지 않는 사람은 어떤 시대에도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요즘은 휴식을 힐링으로 부릅니다.

우리는 일보다 휴식과 힐링을 우선시하는 시대를 살고 있고 인간에게 일과 휴식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허영심 많은 자는 엇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서로에 대한 나쁜 인상을 남기며 각자가 상대방에게 주고 싶은 인성에 몰두해 아무런 인상을 못 줍니다.

기본적으로 책만 뒤적이는 학자는 결국 자기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완전히 잃게 됩니다. 책을 뒤적이지 않을 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면서 점점 발전해 갑니다. 생각을 하지 않는 인간은 발전이 없으며 성장하지도 못합니다.

소소한 자제력이 부족하면 큰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매일이 잘못 사용되면 그다음 날에는 위험이 뒤따릅니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 기쁨을 유지하려면 작은 자제력을 단 한 번이라도 발휘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행복은 약속된 것이아니라 이런저런 방식으로 살아가고 행위할 때 비로소 찾아오는 것입니다.

일부러 행복을 찾기보다 살아가다보면 우리가 느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소한 것들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를 통해 니체의 말에서 인간의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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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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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처음 할 때가 생각납니다. 필사를 시작했을 때는 손글씨를 조금 교정해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손글씨를 쓸 일이 없어 점점 악필이 되어 가는 것 같아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필사를 해 보았습니다.

이 필사책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는 필사하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콘텐츠화한 필사의 매력을 나누고 싶어서 만든 책입니다.

필사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필사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처음 필사를 할 때는 필사책을 구입해 필사책을 그대로 따라 필사했습니다. 요즘엔 좋아하는 문장을 보면 표시를 해 둡니다.

시간이 나면 표시해 두었던 문장들을 필사하기도 합니다. 필사가 필요한 순간에 미뤄뒀던 필사를 합니다.

정말 고요해지는 시간을 찾고 마음이 고요해지기를 바라며 필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필사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고 필사를 하기도 했지만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에서는 여러 권의 책속 문장을 필사합니다.

다양한 책속의 문장을 필사하기에 문장에 집중할 수 있고 그 문장에서 작가가 어떤 의미로 말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짧은 문장이라 책 전체의 한 조각에 불과하지만 짧은 문장 속에서도 핵심은 있고 작가의 의도가 있습니다.

문장을 따라쓰면서 문장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문해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을 곱씹으며 계속해서 문장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이 필사의 매력입니다. 한 권의 책을 깊이 읽을 수도 있지만 문장을 깊이 읽으면서 글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초반 필사를 할 때와는 다른 발전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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