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뀐다. 소유에서 접속으로. 그 어떤 제품도 18개월을 버티기 어려워 진다. 앞으로는 재화를 잘 만드는 사람이나 많이 만드는 사람은 기계와 경쟁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부를 독점하는 사람은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재화가 늘어나므로 소유, 즉 영구적 접속보다 일시적 접속이 보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이다. 지금은 소유의 종말을 눈 앞에 둔 시기다. 접속의 시대는 소유의 시대보다 부가 골고루 분배될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접속의 독점은 부의 독점보다 강렬하고 지독하다.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끼리만 정보를 공유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저질 정보속에서 허우적 거리거나 아예 정보접속의 기회조차 박탈 당할 것이다. 제목만 들어선 어려운 책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중고생이 읽어도 부담 없을 수준이다. 그만큼 제러미 리프킨의 설명이 훌륭하고 그가 10년 전 했던 말이 그만큼 지금 우리사회의 모습과 닮아있기 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