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세트 - 전5권
윤태호 지음 / 한국데이타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웬툰은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만화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웹툰작가로 데뷔했지만 소수의 만화를 제외한 다수의 만화는 아직 내공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만화책을 끼고 사는 나도 챙겨보는 웹툰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보다가 중간에 관둬버린 웹툰도 많다.

이끼는 내가 챙겨본 웹툰 중 몇 안 되는 웹툰이다. 이끼는 캐릭터의 색깔이 하나하나 선명히 살아 있다. 검은 잉크를 쏟아버린 듯한 검고 축축한 느낌도 마음에 든다. 웹툰의 특성상 이렇게 헤비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

만화건 애니건 영화건 드라마건 이야기의 생명은 캐릭터인 것 같다. 장인의 손으로 빚어낸 빵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붕어빵 기계에서 탄생한 붕어빵을 예술이라 할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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