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 세종이 발명한 최고의 알파벳
김영욱 지음 / 루덴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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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문학도들, 특히 막 국문학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소장해서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글이 창제된 이야기와 한글의 원리를 재미있게 서술했다.

한글의 시작은 김화라는 사람이 부모를 죽이는 폐륜적인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세종은 이 엽기적인 사건에 왜?라는 의문부호를 단다. 세종은 잘못을 저지른 백성을 처벌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살폈던 것이다.

이에 대한 세종의 결론이 났다. 백성들도 삼강오륜을 알아야 하는데 한문이 너무 어렵고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삼강오륜을 익히지 못했다. 세종은 표음문자로 된 쉬운 글을 창제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반포를 앞두고 반대가 있었다. 최만리라는 꼬장꼬장한 유생이었는데 사실 최만리도 대단하다. 이 반대상소는 최만리가 자기의 목숨을 걸고 올린 것이었다. 그러나 왕은 최만리의 목을 거두는 대신 최만리의 상소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그러나 최만리는 끝까지 굽히지 않고 계속 상소를 올렸다. 왕과 최만리의 논쟁이 이어지고 화가 난 왕은 최만리를 옥에 가둬버리나 하루만에 풀어준다. 당시 세종시대 조선사회는 왕정제 사회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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