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개조론 - 유명 학원 강사 출신 현직 교사의 명쾌한 교육 해법
이기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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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사대를 졸업했으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경력 때문에 교원으로 발령나지 못하고 학원가에서 일하다 1999년 복권되어 학교 교사가 된 사람이다. 지금 몸 담고 있는 곳이 공교육 기관이라 그런지 비판의 화살은 공교육을 향한다. 그래서 제목도 학교개조론이겠지. 어느 교육서적보다 생생한 현장보고서다.

1. 학교는 개조 되어야만 한다.

1) P22: 선생님, 학교에선 아무도 수업 안 들어요.

2) 모순, 비극 : 우리 교육을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

3) P43: 학교가 없어져도 된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

4) P50: 아이들이 학원을 가는 이유는 학원의 수업이 정말로 훌륭한 수업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학교가 워낙 못 가르쳐서다. 교사들은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

5) 교육의 본질은 non zero sum game이다. 그러나 입시제도 때문에 교육은 필연적으로 패배자를 만드는 zero sum game이 된다.

2. 왜 학교는 이다지도 무능할까?

1) 수업능력이 좋아도 보상이 없고 수업능력이 나빠도 불이익이 없다.

2) 비효율적인 시스템

3. 그렇다면 방안은?

1) 교원평가제 : 교원평가제로 대규모 교사가 정리해고 될 것이라고 불안감을 조장하는 건 교원노조 쪽이다. 하지만 국가는 그렇게 쉽게 공무원을 해고시키지 않는다. 교원노조는 교원평가제를 격렬히 반대함으로 보수세력에게 불필요한 공격을 당하고있다.

2) 교육과 사무행정 분리

3) 교장선출제

4)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학교

많은 교사들은 수업지도안을 잡무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래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이름만 바꾸고 수십, 수백 장의 문서를 인쇄하여 제출한다.(p193). 저자는 그간 정리해둔 수업 노트를 제출했는데 교감에게 욕을 얻어 먹었다. 수업지도안이 양적으로 적고 컴퓨터로 인쇄된 출력물이 아니라면서.

저자는 서론, 본론, 결론 대신 처음, 중간, 끝이라는 말을 썼는데 이것도 지적의 대상이 되었다.

연구수업시 저자는 교과서에 없는 내용을 가르쳤는데 이것을 이유로 교감의 눈 밖에 났고 결국 저자는 연구수업기회를 박탈당했다. 현재 치뤄지고 있는 수능 역시 교과서 외 지문이 많이 나오는데도 말이다.

4. 추천독자 : 교육부장관, 정책담당자, 그 외에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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