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변칙개체 피노키오 저스트원아워(JUST1HOUR) 4
비티 (저자) / 에이플랫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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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를 대상으로 코가 폭발하듯 파괴되는 특수 설정이 더해지며 흥미를 더한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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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변칙개체 피노키오 저스트원아워(JUST1HOUR) 4
비티 (저자) / 에이플랫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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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실험실에서의 72시간

혼란스러움의 연속


거짓말을 하는 피노키오의 코가 폭발하여

그 여파로 사람들이 죽었다.


콜로디 부장은 코가 길어지는 것만이 아닌

변칙개체 피노키오를 특수 설계된 '고래의 입'실험실에서 심문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머리가 아파온다.


그곳에서 피노키오가 말하는 모든 건 진실인걸까?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글 속에

함정이 숨어 있다.



-----------


피노키오 알파와 베타에 관한

첫 페이지를 기억한다면

어떤 엔딩이 찾아올지 예상되어진다.


그럼에도 고래의 입, 안에서

콜로디와 피노키오가 나누는 대화를 보는 재미가 있어서

보이지 않는 유리창 뒤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전자책으로 7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서

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즐길 수 있었고,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를 대상으로

코가 폭발하듯 파괴되는 특수 설정이 더해지며

흥미를 더한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다만, 콜로디와 피노키오의 심문 과정은

극 중의 말처럼 머리가 아플 정도로 혼란스러워서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걸 의도한 거라면 대성공!)


변칙개체는 피노키오 외에도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하는데,

산타클로스를 괴이하게 그려냈다고 한다.

유명한 캐릭터를 다양하게 비틀수 있는 변칙개체 시리즈는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 무궁무진 할 것만 같아서

다음 작품의 대상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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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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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


천계의 새로운 규칙으로 인하여, 

몇 번의 죽음 시도에도 다시 또 살아나버렸다.

 저승사자를 붙잡고 애원도 해봤지만, 그건 변하지 않는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 내가 살아갈 이유 따윈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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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어요.

이제는 다 내려놓고 싶어요.


부모의 죽음, 가난, 사람들의 괴롭힘.

모든 것에 지쳐버린 서은은 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번 죽음을 시도하지만 이뤄지지 못한다.


이제는 신이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구나.

그렇게 절망하던 서은의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는

또 한 번의 죽음에서 서은을 되돌리고선 5만원과 쪽지 하나를 남겼다.


쪽지에 적힌 곳은

서은처럼 죽어도 죽지 않는 경숙이 하는 카페.

자신의 사연을 말하며 어차피 못 죽는 거, 그냥 조금만 더 살아보자고.

신이 부를 날이 올 때까지 같이 견뎌보자는 따뜻한 말에

서은의 눈물샘이 고장난 것처럼 엉엉 흘러내렸다.


죽어도 죽지 않는 삶.

저승사자는 그 안에서 조금씩 밝아지는 서은을 보며

충분히 아팠던 그녀가 더는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서은을 지키려는 저승사자.

저승사자에게 마음이 가는 서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


아저씨...나 좋아해요?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다.

죽음이 더 가까웠던 서은이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며 웃음을 되찾고

그 과정에서 죽음을 후회하는 이야기가 될 줄 알았다.


신의 파업(?)으로 인하여 죽어도 죽지 않게 되었지만,

결국엔 그걸 바로 잡으며 주인공인 서은만은 예외가 되는

그런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아저씨, 나 좋아해요?"라는 대사가 나오는 순간

드라마 도깨비가 떠오르며, 공유와 김고은의 로맨스 대신

서은과 저승사자의 사이의 로맨스 기류가 흐른다.


그 과정이 다소 뜬금없다 싶기도 했지만,

죽음에 간절한 서은에게 계속 눈길이 가던

저승사자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가 서은에게 왜 그리 마음이 가는지 알게 되었다.

서은과 저승사자 사이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는데

도망친 망자를 붙잡으려는 저승사자가 너무 끌려다닌다.


저승사자, 가 주는 이미지는

강렬하고 망자들을 그냥 붙잡아야 할텐데

그러지 못하는 장면이 이어지는 게 조금 아쉬웠다.

'네버 엔딩 라이프'는

벼랑 끝에 서서 눈물 짓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 같았다.

'삶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다 어려운 거'라는

극 중 기은의 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돈다.

맞다. 산다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 과정에서 많이 다치고, 많이 아프고, 많이 슬퍼서.

세상에 나만 이런 것만 같아서

극단적인 선택 밖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겠지만,


서은에게 경숙과 기은과 저승사자와 3대 신이 있었듯이,

누군가는 당신을 알아줄 때가 올테니 살아달라고, 버텨달라고.

당신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해달라는

그런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여서 좋았다.


활자로 적힌 글 하나가 주는 힘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이야기를 읽고서 위태로운 누군가를 만났을 때

따스한 위로 혹은 응원을 건넬 수 있다면.

그런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면

팍팍한 세상도 조금은 살만해지지 않을까.

너무 무겁게만 그려내지 않아서 좋았고,

엔딩이 슬프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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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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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서서 눈물 짓는 이들에게 당신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해달라는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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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때리고
권혁일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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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게나 도피처가 하나쯤은 필요하다.


취준생이라는 현실 앞에서 무너질 것만 같은 예리. 

아들 태율을 둘러싼 전 남편과의 갈등 앞에서 힘겨워하는 싱글맘 진희. 

두 사람의 유일한 도피처는 주 1회 구민센터에서 하는 농구 수업이지만, 

그곳에서의 만남이 서로를 향한 또 다른 도피처가 되어 마음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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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워서 이혼한 전남편이

아들 태율을 빌미로 재결합을 요구하며

진희의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학창시절, 운동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그래선 안된다는 엄마의 말에,

엄마가 정해준 대로만 살아온 예리는

동기들에 비해 한없이 뒤쳐진 것만 같은 현실이 막막하다.


그런 두 사람이 도피처로 택한 곳은

구민 센터에서 하는 농구 수업.


농구공을 바닥에 튕기며

걱정거리도 함께 날아가버리길 바랬고,

턱 끝까지 차오른 숨과 흐르는 땀으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같은 마트에서 일한다는 공통점으로

진희와 예리는 친해지기 시작하고,

고민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또 다른 대피처가 되는데....


짜증만 늘어가는 현실과

한숨만 늘어가는 현실 앞에서

두 사람은 어떤 해결책을 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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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두 사람에겐 충분했다.


농구는 어린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농구는 정해준 대로만 왔던 길을 이탈하게 만들었다.


어린 날의 추억은 잊고 지내던 고마움을 알게 했고,

정해준 길의 이탈은 도망치지 않는 선택을 보게 해주었다.


출발선이 다르다고는 위로를 받아도,

사회는 뒤처졌다고 말하기에 조급함이 몰려온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버텨야 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버거울 땐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누구나 마음 속에는 응어리가 있다.

곯고 곯아 썩어 터지기 전에 어떻게 풀어내고,

어떻게 상처를 아물게 만드느냐가 있을 뿐이다.


그럴 때, 도피처가 필요하다고

예리와 진희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곳.

현실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곳.


두 사람의 감정에 이입되어 읽다가

문득 나의 도피처는, 나의 휴식처는 어디일지 생각해본다.

가장 편안한 곳이자, 가장 많이 웃는 곳.

이야기 속 진희가 그렇듯, 가장 사랑하는 이가 있는 곳.

내겐 농구 코트와 같은 곳은 아무래도 집인 것 같다.


첫번째 슛이 빗나가더라도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공이 손에 있는 한, 찬스는 생길 것이고

자신 만의 자세를 찾는 순간, 공은 그물을 가를 것이다.


한 번의 실패로 끝이 아님을.

'바닥을 때리고' 다시 튀어 오르는 농구공처럼

우리네 인생도, 바닥에 떨어진다해서 끝이 아님을.


도피처라 생각했던 곳이

재충전을 위한 휴식처가 되어가며

그물을 향한 공을 즐기는 그때가 온다면

우리의 삶도 힘듦을 한꺼풀 벗어던지지 않을까.


살아가며 어떤 어려움과 슬픔이 있더라도

힘을 주는 누군가의 존재가 있음을.

그것 하나 만으로도 내일을 바라볼 이유가 있음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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