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파편
오세영 지음 / 영림카디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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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으로 유명한 오세영 작가의 청소년 역사모험 소설 태양의 파편을 읽으면서 역시나 청소년 소설의 면모를 알았다. 책이 오자마자 읽는 아들과는 다르게 사실 난 처음 부분은 읽는 속도가 나질 않았다. 쭈~~~욱 읽었다면 정말 흥미롭게 읽었을텐데...막둥이의 아토피 증상으로 이것 저것 신경써가며 읽다보니 더 깊은 흥미를 모르고 읽었던것 같다. 여유있을때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은 중1 아들은 정말 재미있었다며 아빠에게도 권했다.

퇴근하자마자 아들이 권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빠른 시간안에 독서에 빠져든 신랑.

그리고 나에게 소곤소곤 하는말.

" 재미는 있는데 완전 청소년물이야"

더 많은 것을 기대하면서 읽어서일까? 아님 이미 다른 영화나 책에서 만났던 내용이라 그런가?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흥미나 재미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미 신기전이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태양의 파편을 비롯한 신무기 역시 세계 역사를 볼때 이미 우리나라에서 그에 뒤지지 않는 무기를 일찍 개발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시대는 일제 강점기의 대한제국.

황실이 일본에게 모두 제거 되었다고 믿는 와중에 최두연의 누이가 승은을 입어 낳은 아이 이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의병들과 한편 러일 전쟁 중에 바다에 가라앉은 드미트리 호에서 금괴를 채취하기 위해 의병과 러시아 스파이, 일본군이 나섰다.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까?

금괴를 싣고 드리트리호가 가라앉은 위치가 강화도 어디쯤이라는데...

우리집에서 가까운 강화도 우리도 가볼까? ㅎㅎㅎ

그 시대에 50리를 날아가게 만들수 있었던 주화를 비롯한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차.

나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던 시대였다 하니 더욱더 새롭게 다가온다.

 

전쟁중에 보물을 가득싣고 다니다 가라앉은 보물선을 찾아 이 시대에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들었다. 아니 정부에서도 지금껏 하고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오세영 작가는 이러한 역사적 바탕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자 한다. 태양의 파편을 읽으면서도 그 재료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신무기에게 힘과 빛을 주고 대한제국을 수호하는 빛 기소옥에 대한 것은 소설속에만 그치는 모양이다.

아무리 소설속이라 해도 읽으면서 우리 역사에 관한 이야기라 그런가 실제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것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의병들의 활약으로 우리나라를 지키려 했던 숨은 공신들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 그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에 의해 지탱해 왔슴을 다시한번 고맙게 여기는 시간이 되었다.

어른들에게는 다소 시시해 보이는 장면이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만은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라 권하고 싶다. 역사모험소설은 몇번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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