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유쾌한 세계 건축 여행 - 역사.문화.인물.과학 모든 것이 담긴 대표 건축물 토토 생각날개 20
배윤경 지음, 김언경 그림 / 토토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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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다니는 목적은 그야말로 세계를 구경하기 위함이 클것이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를 구경한다는 것. 아직 나에겐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질 않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꼭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을 구경하고 싶다. 여러번 세계 여행을 다닌 사람들은 휴양차 간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적은 이들은 세계 나라에 나가서 어떤면을 제일 먼저 볼까?

바로 눈앞에 보이는 풍경? 사람?

내 생각에는 눈앞에 보이는 풍경보다 더 먼저 들어오는 건축물들 일것이다. 사람이 사는곳에 언제나 있는 건물들. 그 건축물에 역사, 문화, 과학등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미술을 싫어하는 아들이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이 어떤 모형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다. 담임샘도 건축설계사나 건축가가 너무 잘 어울릴것 같다고 조언도 해주셨다. 그러한 아들이 이다음에 엄마집을 지어주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건축가는 자신의 직업으로 하기는 싫단다. ㅠ.ㅠ  음악선생님이 꿈이라고....

아이와 이책을 읽어보면서 사실 세계 유명한 건축물의 사진을 원했었다. 그러나 이책 속에는 건축물 중에도 가장 기초적인 집에 관하여 나온다.

엄마의 방에서 뷰마스터를 발견한 토토가 영상물들을 보다가 건축여행을 떠나면서 집에 대한 역사를 들려준다. 알타미라 동굴를 거쳐 중국 지하주거, 이글루등이 소개되고 가장 신기한 집은 이란 집이다.

바람 탑이란 것을 지어서 더위를 사라지게 하는 이상한 원리의 건축물. 바로 과학이 숨어있었다. 차가운 바람은 무거워서 가라앉고 더운 공기는 가벼워서 위로 날아가게 만든 원리. 그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했는지를 알려준다.

여러 건축물들을 보면 역시 유럽쪽 나라의 건축들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의 위대함도 다시한번 느낀다. 그 중 종교적인 건축물이 건축발전에 한몫을 한것도 느껴진다.

왕과 건축의 단원을 보면 베르사유궁전, 알람브라궁전, 자금성, 창덕궁을 들여다 볼수 있다.

책을 모두 읽고 그저 겉모습에 지나지 않는 컬러 사진을 원했던 나 자신에게 창피함을 느꼈다.

이렇게 속속들이 들여다 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했으니 말이다. 건축 하나가 만들어짐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과 생각들이 담겨져 있는 것을 ... 이젠 '멋지다'란 표현만으론 부족하다. '대단하다'란 표현이 더 맞는듯하다.

이 책으로 건축물을 들여다 보는 안목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그냥 조형물 보인 건물을 바라보며 이젠 환경까지 살펴가며 왜 이런 건물 모양으로 지었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생각해서 만들고 있는 건축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저 돈만 생각하고 마구자비로 짓고 있는 건축가들은 반성을 해야할것이다. 사람이 사는집. 사람 목숨이 걸려있는 집을 비롯한 건축물을 이젠 함부로 짓지 말아달라 부탁드리고 싶다. 정말 유쾌한 세계 건축 여행을 해서 기분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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