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e-book으로 출판해 주목을 받았다는 축구이야기 책은 나에겐 처음 접하는 성인용 축구책이다.

어린이용으로 나온 동화나 만화책으로는 많이 본 소재인 축구이야기를 장편소설로 만나다니...생동감이 넘쳐흐르는 축구의 묘미를 살릴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첫장을 넘겼다.

축구는 우리집에선 절대로 없어서는 안되는 운동이다. 신랑이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축구경기장 찾기를 여러차례. 난 한국선수들 밖에 모르지만 신랑과 아들은 외국선수들 이름까지 술술 꾀차고 있다. 오죽하면 심심풀이 게임까지 축구게임이겠는가? 요즘엔 워낙 시뮬레이션이 좋아서 게임속 인물도 실물과 거의 흡사하게 나온다. 아들과 아빠가 제일 잘 통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남자들이 으례 축구이야기를 하다보면 군대시절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여기 주인공 전형준도 마찬가지이다.  스페인 여행을 하던중 만난 '비'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우연한 기회에 축구를 하게된 주인공. 시비가 붙은 스페인 선수들에게 군대 축구맛을 보여주려 했던것이 선수로 뛰게된다.

스물 세살의 전형준은 영어에 능숙하지도 않다. 그러함에도 해외여행에 도전했다는 것만 보아도 이십대의 자유분방함을 알수 있다. 이십대는 정말 자신에 대해 완성하지 못한 시절이였던것 같다.

나를 찾아가는 전반전! 나를 완성하는 후반전!

이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의 이십대는 어떻게 보냈던가?

전형준의 이십대 성장이야기가 시작된다.

월드컵 축구 경기장을 찾았을때 초록색 잔디밭을 바라보는 순간 나의 가슴은 벅차올랐다.

저 넓디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볼수 있다면하는 생각도 들었다. 축구를 그리 사랑하지 않았을때도 그러했는데 지금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는 선수 한명 한명이 그려내는 동작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신랑이 옆에서 열심히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언제 골이 들어가나보다는 패스하는것에 더 관심을 가졌던것 같다. 월드컵 당시 숨막히는 연장전이 이어지기를 몇번. 승부차기할때의 손에 땀이 쥐어지는 순간 순간. 내가 골키퍼가 되고 내가 공을 차는 선수가 되었다.

책속에서도 축구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실제로 축구를 보지 못한이들에겐 그 감동이 전해지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이책이 장편으로 10권까지 나온다 하니 .... 헐~~~~~

오히려 만화로 된 삽화를 더 집어 넣어주었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박지성 선수가 생각이 났다. 해외에서 처음에는 말도 잘 통하지 않았을텐데...주인공처럼 힘든순간도 많았을텐데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한가지 그에게 해줄수 있는 말이있다.

그대는 이십대가 아닌가?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고 실패를 맛보아도 절망하지 않을 이십대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더 도전해보라 권하고 싶다. 더 늦기전에.... 박지성은 성공한 케이스이다.

박지성의 발을 본적이 있다.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그의 발이 보여주고 있었다.

축구에서 약속된 정해진 시간 90분이 있듯이 인생에서 이십대도 정해져있다.

이책으로 인해 더 많은 이십대들이 무엇이든지 도전해 보라 권하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게임을 위해...호루라기가 울렸퍼졌다. 또다시 호루라기가 울릴때까지....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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