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 3 - 아! 고구려
김성한 지음 / 나남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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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역사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다.
그시대 삼국시대 시절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중국의 영토까지 정벌했을때 이랬더라면 하며 말하는 이들.
하지만 어느 시대이건 훌륭한 장군뒤에 잇는 후손들 중에는 그 아버지만큼 명성을 떨치는 이들이 없다.
요하3를 보면서 다시한번 역사를 되짚어보게 되었다. 역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과 연개소문의 자식들 역시 그러했다.
조선, 근대에 와서도 2대, 3대를 걸치는 집안은 없다. 왜 그러할까?
3권에선 주인공으로 알고있던 능소와 상아는 흙속으로 사라지고 그의 아들 도바의 세상이 열린다. 도바만이 아버지를 잇는 훌륭한 전장이다.
수나라에서 당나라로 바뀐 중국엔 이세민을 비롯한 위험한 여인인 중국의 측천무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측천무후 말로만 들었던 인물. 이렇게까지 화냥*일 줄이야.
어찌 그 시대에는 아버지고 아들이고 없단말인가? 지금 세상에도 정신병자들이 간혹있지만 그 시대에 황제란 위치에 있건만 그럴수있을까하는 어이없슴이 사정없이 밀려온다. 백제역시 의자왕도 여자에 빠져 끝내 망하고 만다.
남자들이 멍청한건지 여자들이 위대한건지....
황제의 자리이건, 왕들의 자리이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쟁과 제거를 일삼아야하는 위치.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되라 가르쳐야될까?
이러한 역사를 보면서 무엇을 배우라 해야할까?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했는데 현재에 와서도 방법이 그리 달라지지는 않은듯 하다.
먹고 먹히는 세상이라 하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 안되는 세상일까?
연개소문의 아들 남생같이 살면 더더욱 안되는 세상. 하지만 가슴아프게도 그런 인물들이 살아남는 세상이 되었다.
끈질긴 인연이였던 지루가 살아있는것만 보아도 그러하다.
책의 후반부는 영화로 재미있게 보았던 평양성싸움을 예고한다. 고구려의 운명도 막바지에 이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역사에서 배운것은 지난것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것만 배운것 같다.
역사에는 영원한 패자는 있어도 영원한 승자는 있을수 없다는 말이 더더욱 가슴에 새겨진다.
전쟁의 옭고 그름을 그 누가 판단하겠는가?
수많은 전쟁속에 죽어간 그들을 누가 위로해 줄것인가?
요하를 읽으면서 숙여해지는 기분을 뭐라 표현할수가 없다.
고구려에 대해 심도있게 씌여준 김성한님께 감사를 표할뿐이다. 어느 역사서보다도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10여년의 노고가 그대로 들어있어 함께 호흡하며 읽어내려간 책이였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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