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황명석 지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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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한 딸과 함께 그림 그리기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책!!

사실 똥손이라서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 준 적이 없다보니ㅠㅠ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그림이 가득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간단하고 손쉽게 그림 그리는 방법들이 설명이 되어 있는데, 진짜 몇 단계로 압축 설명되어 있어서 보기에는 간단한데, 막상 그리기 시작하면 똥손인 사람에게는 한 없이 어려워지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ㅜㅜ


그래도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무작정 도전하기 보다는 난이도가 제일 낮은 그림부터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이도 상은 진짜 어렵다.. 문어 오징어, 탱크와 거북선, 책상과 의자, 바이올린 트럼펫과 같은 악기가  난이도 상의 그림이다. 아, 사마귀, 모기도 있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형태를 따라 그리기 어렵고, 그림 그리는 센스가  없어도 어려운 디테일이 많아서 난이도가 높은 것 같다. 아이러니 하게도 난이도가 높은 그림들을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인 것 같다. 시도해 보고 좌절해서 아이와 나에게는 난이도 하의 그림이 딱이었지라도 말이다.


 아무튼 동물, 과일채소, 운송수단, 사물, 곤충, 간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의 그림들이 등장한다. 어떤 아이라도 하나쯤은 좋아할 만한 그림 파트가 있을 것 같다.

 

우리딸의 최애 그림은 귀여운 동물들과 맜있는 음식 그림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특히 고양이 그림이 너무 귀여웠는데, 딸도 나도 이 귀여움을 따라 그릴 수가 없어서 너무 슬펐다....


 과일 채소들도 간단하지만 그 특징들이 잘 살아있어서 사실적인 그림으로 완성되어가는 모습들을 보고 따라 그리는 재미와 색칠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나씩 따라 그리다보면 과일가게가 되고, 야채가게가 되는 기적이 펼쳐진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하다보면 시간도 순삭되는 매직..ㅋㅋ


 상대적으로 그리기 어렵지만 그래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그려야 할 지 몰라서 못 그리던 것 들을 잘 그릴 수 있는 특징과 그리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 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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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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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의 사랑을 시험한 아야카, 그리고 여자친구의 사랑의 부름에 답하기 위해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20대 남자 쇼타가 있다.


술을 먹었음에도 화가난 여자친구가 밤늦게 부르자 거절하지 못하고, 오히려 감짝 놀래켜 주기 위해 차를 몰고, 집 밖으로 나갔다. 비가 왔고, 옆자리에는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있는 고양이도 함께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늦은밤 길을 건너던 사람을 치게 된다.


 이 사고로 평범하게 살고 있던 행복한 가정들이 산산조각나고 만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준비를 하던 집에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가해자로 의심 받던 쇼타의 집에도 경찰이 찾아와서 뺑소니범으로 잡혀가고, 남은 가족들은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쇼타는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이 음주 운전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덕분에 아야카는 자신이 저지른 죄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지만 그 벌로 쇼타의 아이를 혼자 아이를 키워야만 했다.


감옥에서 자신의 죄를 다 속죄했다고는 하지만 진심어린 용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이 흐르고, 감옥에서 자신의 죄값을 치르고 나온 쇼타는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고통에 괴로워하지만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해 방황한다.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 또한 고통속에서 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노인은 건망증이 심해지는 와중에도 자신이 죽기 전에 한을 풀어야 딸과 아내를 만날 수 있다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한다.

  

 한을 풀어야 한다고 해서 대신 복수를 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반전이 숨어 있었다. 누군가에도 말못할 과거의 일을 쇼타에게 털어 놓으며,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하는게 아닌가....

 누가 자신의 딸과 아내를 죽였는지 잊지 말 것이라고 쓴 대상은 바로 자신이었다. 자신으로부터 그들을 죽게 만들었다는 것이 반전인 것 같다. 그 이유는 책으로 직접 확인하시길...ㅎㅎㅎ


 아무튼 쇼타의 아버지도, 한을 풀어야 한다는 노인도 쇼타에게 충고를 한다. 죄로부터 도망치지 말라고 말이다. 모두가 죄로부터 도망치는 바람에 불행을 맞이 했기에 젊은 쇼타는 그러지 말라고 진심어린 인생의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전작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만큼이나 신선하고, 흡인력있는 전개에 책을 펼치자마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거기다 죄를 짓고 도망치지 말라는 교훈까지..  앞으로 이 작가의 책은 믿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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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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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알기 어렵고, 힘든게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관계는 가족과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관계가 힘든 타인이라면 안 만나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렇지 않다. 누구보다 오래 함께 했고, 함께 살고 있기에 피할 수가 없다.


 그래서 가족간에도 이해와 공감이 필수인데, 가족이라는 이유로 말안해도 알 겠지 하고 그냥 넘기는 상황이 많다. 그러다 보니 상처받는 가족이 생기고, 섭섭한 마음이 생기며, 서서히 멀어지기도 한다.


 그러기 전에 가족간에도 서로 이해가 필수고, 먼저 내 마음을 알아야 한다. 부모는 자신의 어릴적 결핍을 자녀에게 보상해주면서 만족감을 느끼지만 자녀들은 이를 부담스러워한다. 이만큼 해주는데, 너는 왜 따라오질 못하냐고 자녀를 책망해서는 안된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노력과 희생을 몰라줘서 섭섭하고, 자녀는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섭섭해한다. 


이런 일이 없애려면 소통이 답이다.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잘 소통해야 하는데 우리는 소통대신 상대를 윽박지르고, 화를 내다보니 관계가 악화된다는 것을 모른다. 심각해지고 나서야 왜이렇게 되었는지 자책할 뿐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자녀는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가 부모가 정말 내편이라고 느끼고, 안심해서 무슨 일이 생겼을때, 같이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다.


 하지만 내 마음을 상대에게 말한다는게 참 어렵다. 경험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관계 개선이 힘들다. 우선은 희생이 최선은 아니며, 내 마음이 여유롭고 행복해져서 상대를 공감하는게 우선이다. 


부정은 학습되고, 거기에다 유전되어 3대에 대물림된다고 하니, 긍정적인 마음도 필수다. 서로를 죽이는 대화는 멀리하며, 화가 날때는 심호흡을 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좋은 관계는 역시 거저 얻을 수가 없나 보다.

노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그럼에도 늘 함께하고 지키고 싶은 가족이기에 우리모두가 노력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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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말하는 용기 제제의 그림책
다카토리 시즈카.JAM 네트워크 지음, 아베 신지 그림, 김정화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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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궁긍적인 목표는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것 이다. 그래서 부모가 없는 곳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똑부러지기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 또한 부모가 되고 보니, 욕심이 끝도 없고, 점점 아이에게 바라는 게 많아진다. 부모가 되기 전까지는 잔소리하는 부모님이 너무 싫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 잔소리를 아이에게 하고 있다. 아이가 잘 되라는 마음에서 하지만 아이는 과연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그 시절의 나처럼 엄마의 마음은 모른채 그저 듣기 싫은 소리라고만 여겨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아무튼 내딸이 완벽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지만 아직 6살 딸아이에게는 그런 마음을 가지는 내가 참 욕심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장점보다는 아이의 단점이 계속 보여서 지적하게 된다 ㅠㅠ 특히 진짜 해야할 말을 하지 못하는 딸이 답답할 때가 많다. 왜 자신의 마음을 잘 말하지 못하고, 울먹거리는지.. 답답하다..

 그래서 자산의 마음을 말하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읽어주게 되었다.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 가서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같이 놀자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외동이다 보니 늘 놀이 상대가 간절한 딸이다. 항상 내가 같이 놀아줄수 없기에 놀이터에서 모르는 친구와도 잘 놀았으면 하는데, 거절이 무섭고, 부끄럼이 많아서 쉽게 다가가지 못 한다. 그럼에도 용기 있게 다가갔으면 한다.


 고마울때는 고맙다고, 미안할 때는 용기 있게 미안하다고 사과할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 싫을 때는 싫어, 그만해 하지마 라고 말하고, 엘레베이터에서 어른들을 만나면 부끄럽다고 숨지 않고, 웃는 얼굴로 인사도 하고..


 무엇보다 엄마가 없는 유치원에서도 선성님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울면 아무도 너의 마음을 모른다고.. 그러니 똑똑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수없이 말해주지만 여전히 어렵다고만 할 뿐이다.


 이 책을 함께 읽어주면 좋아질까?? 천천히 기다려 봐야 겠지만 늘 조급하다....


 용기 있게 말하는 내용의 책을 읽고, 우리 아이도 용기 있게 말할 수 있기를

 그러기 위해서 책에서는 아이의 용기를 복돋는 방법과 말까지 함께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고, 아이의 용기를 키워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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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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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결혼에 관한 심리 서적일 것이라고 착각했는데, 이 책은 인생이 고달프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를 주고 , 응원하는 책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에서는 품위 있는 사람은 쉽게 흥분하지 않는 다고 하는 데, 나는 쉽게 흥분한다. 그리고 여유와 넉넉한 마음 따위는 없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너무 부끄러웠다. 책 속의 사람들처럼 좋은 사람이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네가 남자라면, 나랑 결혼할까? 양심상 결혼 한다고는 못하겠다.

오히려 절대 안한다고 할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기적적으로 결혼했는데,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역시 상대의 탓이 아니라 내탓 일 지도 모른다.ㅠㅠ

남을 바꾸려 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바꿔야 하는데 참 어렵다.


우리는 종종 소중한 사람들을 더 막대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아이러니를 보인다. 그 뿐 아니라 나보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며, 자신의 행복보다 타인의 인정을 더 바라기도 한다. 그 뿐인인가. 아이들을 평등하게 대우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다.

   

 책 속에서 품위있고, 타인을 배려하는 수 많은 이야기와 아이를 존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반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이 때뿐일 것이다. 나는 왜이럴까 자책하기도 싫다. 나는 나 일뿐인데... 이러지 못한다고 해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기도 싫다..........


 책 속에서 어렵게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에게 마을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지만 결국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하는 할머니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주는 건 정분이고, 내가 나를 돕는 건 본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본분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할머니 말이 맞다. 할머니가 이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도움 또한 받을 수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이런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데 나 또한 너무 나약한 것 같다.


 목표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나약한 인간 같다. 그럼에도 책에서 말하길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가 무엇인지 , 어떤 선택이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지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게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어서 힘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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