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 - 식비 걱정 NO! 요리용디 가성비 레시피
요리용디 지음 / 용감한까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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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서 저녁을 먹기 시작하면서 저녁 메뉴에 신경을 쓰다보니 맨날 오늘 저녁은 뭘 해먹어야 할지가 하루의 가장 큰 숙제가 된 주부 7년차다. 이정도 경험치로는 부족한지 늘 끼니때마다 미리 식단을 짜보기도 하지만 늘상 먹는 메뉴 돌려막기라 쉽게 질려버린다.ㅠㅠ 


거기에다가 요즘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도 커져서 만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 이라는 제목의 책에 눈이 확 들어왔다. 식비 걱정 없는 가성비 레시피가 가득하다니 하루 하나씩 저녁 메뉴로 돌려도 두달은 문제없을 것 같다.


책의 저자는 푸드 크리에이터 요리용디로 다양한 레시피를 간단하게 1분안에 소개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는 이때까지 너무 몰랐구나 싶다..ㅠ,ㅠ


사리곰탕면으로 미소라면을 끓이는 레시피만 보아도 신뢰감 상승..

아니 이렇게 간단하게 시판 라면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니... 바로 따라 해먹으려고 사리곰탕면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ㅋㅋ


그리고 전자레인지로 아주 간단하게 라타투이도 가능하고, 후라이팬 하나로 휘리릭 파스타를 만들기도 가능하다. 냄비에 따로 면을 삶는 과정을 생략하여 뒷처리 마저 아주 간단한 요리가 탄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을 단축시켜주는 원팬 토스트까지!  한번에 펼쳐서 굽다가 종이 접기 마냥 착착 접었더니, 토스트가 되는 과정은 실로 놀라웠다. 바로 따라 해먹고 싶은 레시피들이 수두룩해서 한장 한장 넘기는 재미가 있었다><


친절한 요리 설명 외에도 재료 가격까지 나와있어서 재료를 구매할때 참고가 되서 더 유용할 것 같다. 처음에는 총 요리 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게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재료가 낱개 구매가 안되니 낱개 비용으로 책정하지 않고 100프로 구매 비용으로 재료비를 잡아서 그런거였다. 생각해보니 오히려 더 이게 더 가격 비교용으로 좋은 것 같다.


알뜰 장보기 팁도 알려주고, 가격대 별로 음식 레시피가 구성되어 있어서 가계 사정에 따라 메뉴 선택이 가능하니, 참고해서 일주일 식단을 꾸리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책 한권으로 든든한 메뉴 조력자가 생긴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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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고침이 필요한 말들
유달리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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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그저 단순하게 나의 언어 생활을 돌아보며 점검하고자 선택한 책이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든 차별 단어가 이렇게나 많고, 빈번하게 쓰이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했음을 반성할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모르고 그런 단어들을 사용하던 우리에게 알려준다. 습관처럼 사용하던 단어에서 조차 차별이 숨어 있다고 말이다.


주린이/헬린이, 어른의 미숙함을 포장하기 위한 단어이지만 어린이를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 표현이다.


혐오가 가득한 단어들도 있다. 농담으로 하기도 하고, 일상어로 자리잡고 있는 맘충/급식충/틀딱/꼰대


낡은 언어로 이제는 바꿔야 할 말들도 많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단어들 또한 많이 존재했다. 출산보다는 출생으로.. 출산은 여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못느꼈다. 출산을 하면서 고생은 나혼자 했다고 남편에게 분개했음에도 단어에서 부터 차별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범죄 용어에 있어서도 몰래카메라는 죄가 가벼워 보이기에 불법촬영이라 하는게 더 이치에 맞고, 음란물이 아닌 불법 촬영물이라는 단어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더 부각해야 하는게 맞다고 한다. 이렇듯 범죄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부각시켜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남의 장애를 가벼운 비유로 아무렇지 않게 결정장애라느니, 벙어리 장갑, 앉은뱅이 의자 등의 단어 또한 어감이 좋지는 않을 뿐더러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몰랐다.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차별과 역설적인 단어와 약자라서 이미 낙인 찍혀버린 단어들까지.. 책 속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너무 무심했고, 앞으로는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언어를 통해 사회를 통찰하는 이 책을 읽으며, 읽을 수록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고 있고,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언어로 비뚤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 단번에 알려주니 말이다. 그간 불편했지만 불편한 이유를 몰랐던 일들이 우리의 편견과 비뚤어진 마음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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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 세상의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하시가이 고지 지음, 황초롱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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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부모가 산다는 말에 뜨끔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책이다. 부모의 행동과 말로부터 키워진 우리들은 성인이 되어 부모로부터 독립했음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다. 내가 그 사실을 인지한 것은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따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받은 말과 행동을 아이에게 하고 있어서 놀란 적이 종종있었다.

그저 아이가 내 말을 따르지 않고, 아이가 위험해 보였기에 아이가 걱정되는 마음에서 했다고는 했지만 그 행동을 스스로 깨달았을 때,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는 부모를 향한 응어리와 과거에 느낀 부정적 감정이 남아 있다고 한다. 부모를 통해 생긴 부정적인 가치관이 머릿속 부모로 자리잡고 있으면 우리의 인생에 절대 나쁜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뇌는 매일 얻는 방대한 정보에 쓸데 없는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기 위해

종종 뇌의 오작동을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실제는 반대로 움직이기도 해서 고통스러운 기억만 보존하려 한다. 저자의 뇌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가설과 그에 맞는 사례 소개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쩌면 나도 그래서..


그러니 마음속의 부정적인 말, 우리의 메타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내용물(현실)이 같아도 그릇(메타무의식)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부모의 언어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았으니, 앞으로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 머릿속에 있는 부정적인 부모로 부터 잘 이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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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은 채, 버찌관에서
레이죠 히로코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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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버찌관에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허전한 가을을 메워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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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은 채, 버찌관에서
레이죠 히로코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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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하얀 꽃나무아래 고풍스러운 주택의 그림이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이런 멋진 나무 아래 있는 집이라니 집에서 보는 꽃나무의 풍경은 어떨지, 그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책 속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제목 또한 사랑 냄새가 풀풀나는 손을 잡은 채, 버찌관에서라니!!! 책을 읽기도 전에 두근두근해진다.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프롤로그를 읽는데, 이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 했고, 손을 너무 잡은 나머지 버찌가 뭉개져 버렸다는 이야기가 기묘하게 느껴졌다. 또 한 손을 놓지 않을 것을 후회하는 기운이 가득하게 느껴져서 이야기가 새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ㅠㅠ


그럼에도 이야기의 첫 시작은 보통의 일상처럼 평온하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인기 있는 작가로 아픈 먼 친척할머니를 대신해 집관리를 부탁받는데. 그곳이 바로 버찌관이다.

그곳에서 집필에 몰두하기로 하지만 리리나라는 10살짜리 제멋대로에 말광량이인 꼬마 친척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한 동거였지만 어느새 서로에게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고, 진심으로 소녀를 보살피게 된다.

마당의 새하얀 양벚나무는 버찌나무였고, 도시락을 싸서 꽃구경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따스한 날들을 연속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으나가면서 혹시나 주인공이 고교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쓴다고 해서 꼬마아이가 무슨 숨겨진 인연이 아닐까 하는 망상을 했는데.. 와우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었다.


평온한 일상이 전부 꿈이였다니. 그리고 밝혀지는 현실 속 이야기의 먹먹함에 가슴이 아파왔다. 열매 두개가 이어진 버찌처럼 가까운 이들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잃어버린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희망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어서 좋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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