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아내로만 살 뻔했다 - 더 큰 나를 만드는 심리학의 힘
박서윤 지음 / 유노라이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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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만 살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큰 울림을 주었다. 그저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행복한 아내와 엄마로 살고 싶은게 인생의 목표이자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온전한 나는 없었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는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평생을 살아갈 생각만 했던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저자는 남편과 불안한 관계로 인한 문제 등을 100권의 심리책을 읽으며,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부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단한 것 같다.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고, 변화를 위해 실천하는게 쉽지는 았았을 텐데도 그녀는 성공했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섭섭함을 주던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외부의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 되었다. 마음공부를 하고, 내면을 정화하기 위한 글쓰기와 명상을 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렇게 현재를 살아가는 것. 그녀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쉬운 듯 어려운 일이고, 서로를 위해 평생 지속해야 할 숙제들이다. 


이렇듯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마음 속에 분노가 일어날 때, 상대에게 터뜨리기 보다는 스스로 먼저 알아차리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 해도 관계에는 무척 긍정적일 것 이다.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를 겪는다. 나에게도 현재진행형인 문제라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저자가 읽었다는 심리책을 나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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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 금리와 인플레이션, 환율은 어떻게 당신의 부동산을 잠식하는가?
배문성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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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와서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을 하다니 너무 늦었다. 집을 사기 전에 부동산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뒤늦은 후회를 해봤자 어쩔 수가 없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공부가 필수라는 것을 느꼈으니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좋지 않다. 지금 살고 있으니 그 가치를 누리고 있음에도 너무 비싸게 산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밤마다 이불킥감이다.


책은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3요소 공급, 금리, 유동성에 관한 설명과 분석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가 가지는 단 하나의 마지막 물음이자 진짜로 알고 싶은 언제가 최적의 타이밍인가 라는 물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다양한 상황의 인물들을 만들어 쉽게 부동산 사례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쉽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올라가는 집값을 보면서 떨어지길 기다렸다. 하지만 떨어지지 않고, 잠시 주춤하길래 사버렸다. 왜 오르는지도 모르고, 왜 주춤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공급이 부족하기에 길게 보면 결국에는 오를 것이라는 말일 믿고 사버렸다. 책에서는 아주 경솔한 선택이었다고 꾸짖는다. 


 그리고 신문기사와 유튜브에서 잘못된 통계나 기사로 불안감을 자극할 때, 팩드 체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믿는것 또한 위험하다고 한다. 초보라는 이유로 전문가의 말울 백프로 신뢰하고, 무조건적인 수용은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국에는 부동산에도 싸이클이 존재함을 알고, 긴 호흡으로 준비 해야 한다. 집값이 하락하면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로 공급이 줄고, 상승하면 그 반대가 된다. 


그리고 하락 침체기를 오래 겪게 되면 본전 생각에 반등 초임에 매도하며 거래량이 동단 뵌다고 하는데, 주식 시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해서, 믿음을 가지고 오래도록 인내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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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
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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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돈벌이를 하고 있지 않다. 돈을 벌지 않으니, 돈을 덜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예 0원 으로 사는 삶도 있다는 책의 내용에 놀라웠다.


빈집 살이와 자연식물식을 하고 있다는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삶을 포기했다고 한다. 사실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수라고 생각했지만 저자가 돈 없이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돈을 쓰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불편한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목욕은 사치고, 내가 쓰고, 먹는 모든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는 편리함을 이유로 돈을 쓰고, 사고 싶다는 소비 욕구를 주체하지 못해서 돈을 쓴다. 그렇기에 소비를 위해 시간을 바쳐 일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소비를 절제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책 속의 저자에 비하면 돈을 벌지도 않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소비에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고, 모두가 사용한다는 이유로 우리 또한 그렇게 소비하며 살아가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처럼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해 생필품을 사용하지 않고, 공장에서 만들어낸 대량 상품을 소비 하지 않는 것. 작은 것 부터 실천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살인적인 런던의 주거 비용으로 인해 편리한 시설이 갖춰진 집을 포기하고, 보트에서 살거나, 방치된 집에서 살기도 했다. 음식점이나 마트에서 더 이상 팔지 못해 곧 버려질 것들을 주워다 먹기도 한다. 돈을 쓰지도 않고, 의식주를 해결 하는 모습을 보고 반성이 되었다.


우리는 돈을 쓰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죽어가고 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 책에서는 진정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창조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생존 기술을 익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충분한 전기도 없지만 전기 요금 고지서도 없기에 자유롭다고 말하는 사람이있는 반면에 만족을 모르는 수많은 현대인들은 많은 돈을 가지기 위해 부동산을 사들이고. 식품을 무분별하게 만들어 내고 탐한다.


지구는 그 누구에게도 판적 없는 땅을 자신의 재산이라고 주장하며, 투기를 위한 빈집을 만들어 내고, 수많은 음식들을 만들어내지만 모든 게 공평하게 나누어지지않는다. 여전히 집이 없어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있고, 굶어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가공식품을 먹지않고, 커피에 중독되지 않으며, 옷과 생필품을 소비 하지 않는 것 이다. 처음에는 극단적이라고 이해되지 않던 그들의 행동이었지만 나도 작게나마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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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모르겠고 돈이나 잘 벌고 싶어 - 월세 30만 원 고시원에 살던 사회 초년생이 단 1년 만에 돈 걱정 없이 살게 된 비결
옆집 CEO(김민지)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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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에서 3년만에 월 수입 천만원 달성이라니,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는데, 그 비결은 프로 N잡러엿다. 각종 부업을 하면서 직업 선택지를 늘려나갔고, 월급 이외의 수입 또한 늘려나갔기에 가능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구나, 하지만 나는 못한다고 넘기는 사람이 많다. 내가 그랬으니까 말이다. 좀 더 진취적인 사람일지라도 따라 해보기는 하지만 간절함이 없기에 얼마 해보다가 성과가 바로 나지 않으면 그만두는게 현실이다.

그 모든 것이 안타깝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는 3년 전 고군분투 하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꼭 성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성공의 조건으로 성공한 사람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고 한다. 수입 월 천만원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 보다는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의 실행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는 최소한 3년은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다른 조건은 롤모델 찾기, 워런 버핏이나 스티브 잡스는 평소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는데, 이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습관을 따르는 것이다.


책에는 다양한 부업의 방법이 있는데, 알려주기에 앞서 투잡 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성공하지 못한 99%프로의 이야기가 곧 내 모습이기에 웃프지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대충 하다가 안될 것 같으면 바롤 포기, 딱 내 모습이었다.


저자는 아주 친절하게도 스마트 스토어로 물건을 팔거나, 유튜브,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과 팁에 대한 설명해준다. 블로그도 단순히 정보를 포스팅하고, 체험단 하는 것에서 벗어나 역으로 적극적으로 대행 포스팅을 제안하고, 중개를 하는 등 다양한 수입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신기했다.


사실 모든게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잘 될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유튜브는 양보다 질이 우선이고, 블로그보다는 넓은 타깃 설정으로 더 쉬울 수 있어서 알고리즘의 대한 이해만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시간을 점유하는 순간,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을 늘어갈테니 말이다.


우리가 오랜 시간 의미없이 보고 있는 유튜브가 사실은 누군가의 배를 불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앞으로는 의미 없는 유튜브 시청은 줄여서 남의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는 내 콘텐츠를 만들어 누군가의 시간을 점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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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부터 먹고
하라다 히카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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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이다. 일본소설+음식 이야기에는 잔잔한 재미와 따스한 감동이 존재한다. 책 표지에 맛나게 차려진 음식 그림에서부터 소설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른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만족감처럼 마음에 드는 책을 읽을 때 또한 그런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 


대학 동창들이 의기 투합하여 설립한 그랜마라는 스타트업 회사에 가사도우미 가케이 미노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렁각시같은 그녀는 엉망이 된 회사를 청소하고, 직원들의 식사를 책임진다.


책은 그랜마 직원들의 이야기와 고민, 그리고 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회사의 아이디어를 낸 친구는 왜 회사에 남지 않고, 사라졌는가 하는 의문을 품은 채 서서히 진행된다. 


고유키는 자신의 인생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뿌리가 남들과는 다른 혼혈인 마이카는 세상 모든 불행을 떠안고 있었다. 이타미는 자신의 자리에 대한 고민과 자신만의 시간과 휴식이 필요했던 모모타, 그리고 다나카가 숨기고 있는 비밀까지..


모두가 가케이에게 각자의 고민과 지금 현재 느끼고 있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는다. 그러면 그녀는 우선 이것부터 먹어보라며 자신이 만든 음식을 그들 앞에 내놓는다. 구운 사과, 육수가 터지는 계란말이, 그녀가 만든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어떤 말로 하는 위로보다 크고 따뜻한 위로가 된다. 괜찮다고 잘하고 있다고, 그러니 걱정말고, 이 음식을 즐기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 마음으로 요리를 했을 테니 말이다. 따뜻한 음식의 온기와 사랑이 전해지는 요리라면 어느 누구든 마음이 풀어질 테니니 말이다.

 

인생의 길에서 방황하는 청춘들과 그들을 위로 하는 요리, 이 책을 읽고 있으니, 회사라기 보다 각별한 정이 넘치는 하숙집 느낌이다. 모두가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성장의 맛을 느끼는 동안 나 또한 좀 더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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