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미운오리새끼] 도둑 고양이 캡틴, 바다로!

도둑 고양이 캡틴, 바다로!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7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8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우리집 애옹이가 생각나는 책이라서 딸이랑 읽어보고 싶었다. 도둑 고양이 캡틴처럼 털색과 덩치가 아주 많이 닮았다. 아마 우리집 애옹이도 길에서 계속 살아야 했다면 실제로 도둑 고양이 캡틴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고양이 캡틴의 표정이 사뭇 비장하다. 과연 바다로 어떤 모험을 떠나는 걸까? 세계 여행이라도 하는 걸까? 아니면 바다에서 해적 고양이로 변신을 하게 되는건지 사뭇 궁금해진다.

마을 시장을 지키는 고양이 캡틴은 갈매기로부터 반짝이는 아름다운 빛을 내는 가다랑어 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음식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ㅋㅋ

가다랑어가 먹고 싶은 캡틴은 시장의 생선가게로 가지만 바다에서 가다랑어가 사라져서 더 이상 잡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책을 읽다가 아이랑 가다랑어떼가 사라진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서,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다. 등등 많은 이유가 있을 것 이다.

단원들을 부르는 고양이가 화가난 것 처럼 보여도 원래 고양이는 앙칼진 동물이라는 걸 알기에 그림으로 고양이의 습성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혀가 날름하는 모습도 통통함이 매력적인 고양이의 앞발도 야옹~하고 단원들을 부리는 고양이 캡틴의 입매도 ㅎㅎ 우리 고양이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아이가 말하길 고양이 캡틴은 다른 사람말을 잘 들어주는 멋진 고양이 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가다랑어 떼에 관한 갈매기 도적단의 이야기를 잘 들어서 기억했다가 가다랑어를 잡지 못해 힘들어 하는 어부의 소식에 해결책을 생각해서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했기 때문이다. 단지 자기가 가다랑어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는 없다.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ㅎㅎ

갯버들 도적단과 갈매기 도적단들의 협동으로 가다랑어 작전이 개시되고, 고양이 캡틴 활약으로 어부들이 신나서 가다랑어를 잡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어부들은 가다랑어를 실컷 잡고, 고양이들도 그 덕에 가다랑어 포식을 하면서 즐거웠을 것 같다. 이렇게 서로 사이좋게 공존하면서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행복해보인다. 우리 사회도 길고양이들에게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서평] 그래도 단독주택

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마당있는 집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로망을 실현시키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마당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에서 살 수는 없다. 하지만 마당에 사는 기쁨 쯤은 간접적으로 누려볼 수 있다. 바로 이 책을 읽는 것~~ 이 책의 저자는 아파트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단독주택에서의 일상을 시작한다.

비록 동네 고양이들의 방문과 원치않는 선물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긴겨울을 버텨내야 할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료와 물을 제공하는 인류애를 보인다. 겨울이 되면 화장실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주말마다 아내와 목욕탕을 간다. 겨울은 길고양이들만 힘든게 아니라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에게도 버거운 계절인 것 이다.

여름은 괜찮은가 하면 그 또한 아니다. 여름에는 잡초와의 전쟁으로 힙겹고, 가을에는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도 골치아프다. 그 낙엽을 마당 내에서 태우다가 소방차가 출동하기도 한다. 낙엽은 쓰레기로 수거해가지 않아서 따로 스티커를 붙여 버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파트에서 살면 관리비를 내기에 이 모든걸 다 관리해 주겠지만 단독주택에서는 내가 관리주체가 되어야 하기에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래서 단독주택에 사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아파트에서는 다른 주민들에게 민폐가 될 까봐 할 수 없던 고등어도 매일 굽고, 마당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고, 마당에서 사색하고, 책을 읽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벽난로를 피울 수 있고, 무엇보다 눈이 오면 내 마당안의 눈은 다 내 것이 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책에서 말하길 맨땅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고, 그롤 수록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과 환상은 더 커질 것만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공부머리 키우는 기적의 독서 습관

공부머리 키우는 기적의 독서 습관 - 단 10일이면 저절로 되는 내 아이 독서 습관 기르기
김기용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9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부모라면 모두가 욕심내는 낼 수 밖에 없는게 자식의 공부일 것 이다. 특히 초등학교때부터 공부에 대한 기본기를 다져 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참 난감하다. 남들처럼 학원 뺑뺑이를 시키자니 과연 내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과연 이게 맞는것인가? 하는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자식의 교육과 양육에 있어서도 부모만의 확실한 가치관과 교육철학이 없다면 결국에는 이러저리 휘둘리면서 돈과 시간만 쓰게 될테니 말이다.

나는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공부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 나중에 공부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운동이나 예술, 책읽기로는 시간을 쓰기 어려울 것이기에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이 쪽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책읽기 습관만 잘 들여놓으면 나중에 공부에까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책읽기에 시간을 투자할만하다는 생각과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에 마음이 놓였다.

책에서는 왜 독서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사실 독서가 공부에 도움되는 이유는 단순하게 문해력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외에 가장 큰 이점은 문학 작품은 뇌전체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 이다. 전자기기는 대뇌 피질을 얇게 만들어 뇌가 늙어가게 만든다면 독서는 아이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되어 결국에는 공부에도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사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도 즉각적인 보상과 재미가 따라오는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에 반해 책에서는 그 재미를 본인 스스로가 찾아야 되는데, 그 재미를 아는 아이들은 딱히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책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어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정서적 유대감을 쌓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아이의 생각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아이에게 독서를 강조했지만 나는 잘못된 독서를 아이에게 권했던 것 같다. 단순하게 책읽기만 시키면서 아이의 생각을 묻지도 않았고, 책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만 나누고 넘어갔다. 그러면서 내 아이는 책을 좋아한다는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책에서 알려주는 10일 독서 습관 완성을 따라하면서 진짜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소리내어 읽고, 꼼꼼히 정독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기록하는 행위야 말로 진정한 독서습관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인 것 이다.

책에는 다양한 독서 습관에 관한 이야기와 자료들이 등장한다.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 부모가 잘 하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항목이 있는데, 나는 낙제점이다. 아이가 읽기 독립을 했다는 이유로 더이상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았던 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 아이의 독서 취향을 존중하고, 다양한 독서 활동까지 해줘야 함을 몰랐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독서 활동이 소개 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 시기에 맞춰 읽으면 좋은 책들 소개까지 있어서 독서 습관을 기르면서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독후 활동을 해야할지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따라 10일 독서 습관을 길러 책에서 소개하는 추천 도서들과 독후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독서 능력을 키워봐야 겠다.

[서평/길벗스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_ 따라쓰기 편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따라 쓰기 편 ㅣ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윤병철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글쓰기 참 엉망이라 내심 걱정이었다. 하지만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가끔씩 글자 좀 똑바로 쓰라고 지적할 뿐 크게 터치하지는 않았다. 그랬더니 점점 글쓰가 엉망으로 변해갔다. 그러다가 만난 초등 글쓰기 책!

무작정 따라하는 따라 쓰기 편인데 그냥 글을 따라 쓰는게 아니라 속담 따라 쓰기 훈련이라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다 싶었다.ㅎㅎ 평소 속담에 관심이 많이 있던 터라 속담 공부도 하면서 글자를 따라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하루에 한장씩 꾸준히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 공부에도 루틴과 습관이 필요한데, 초반에는 아이의 흥미가 있는 책을 선택해서 한장씩이라도 매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욕심을 내려놓고 시작했다.

60가지의 속담이 등장하는데, 익숙한 속담이 많아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속담을 알아도 사실 그 뜻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도 많았는데,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제대로 익힐 수 있었다. 속담과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만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속담 공부를 할 수 있고, 속담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퀴즈 코너도 있어서 아이의 속담 이해도도 체크해 볼 수 있다.

속담을 따라쓰는 곳에는 빈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글쓰를 올바르게 따라 쓸 수 있도록 연하게 글자가 미리 적혀져 있어서 아이 스스로도 글자를 정확하게 써내려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특했다. 속담에 대한 뜻풀이도 따라 쓰고, 속담의 교훈까지도 스스로 완성해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하나의 속담을 완전히 마스터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학습 분량이라서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속담 5개씩 읽고, 풀 정도로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다. 이러다가 흥미가 팍 사그러들까봐 무섭지만 초반이니까 이해해주기로 했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8살 수준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 맞는 수준이었고, 속담을 6가지 테마로 분류하여 10개씩 소개하고 있는 구성도 좋았다. 예절과 겸손, 근면과 성실, 효도와 우정, 다른사람과의 관계, 삶의 지혜, 합리적인 소비와 같은 테마 등 서로 관련성 있는 속담들을 연계해서 배울 수 있어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복습하는 느낌으로 속담과 뜻 받아쓰기 코너도 있어서 속담을 잘 익혔는지 테스트 해볼 수도 있어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큐알 코드로 문제를 읽어주는 것 같은데, 아이가 집중해서 듣고 잘 쓸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렇게 속담 따라 쓰기 훈련을 하다보면 정확한 글자 연습은 물론 문장력과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해봐야 겠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많은 것 같은데, 책읽기와 더불어 글쓰기도 습관을 들여 키워주는게 좋다고 하니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해봐야 겠다.

문해력

모든 공부의 출발점, 초등 문해력 수업
이윤영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8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이다보니, 우리 아이 문해력을 어떻게 키워줄까 고민하게 된다.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 뿐, 어떻게 체계적으로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초보 학부모다. 그래서 <모든 공부의 출발점, 초등 문해력 수업> 이 책을 선택했다.

책에서는 뇌 발달이 완성되는 만12세의 골든타임까지 반드시 독서 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시기 독서를 통한 문해력 향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잘 읽지 않아서 문제다. 어른들이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해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책보다 재미있는 스마트폰이 있기에 책을 잘 보지 않는다.

문해력에 대한 문제는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각해질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책에서는 아이가 책에서도 재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부모의 지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독서 능력은 습관에 의해 향상된다고 한다. 고로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독서를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것 이다.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집안 곳곳에 책을 비치하고, 부모도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야 말로 아이 스스로 책을 읽도록 만들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책 선택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독서에서 나아가 초등학교 단계별로 독서와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들이 제시되는데, 그저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학 학습 활동들과 인앤아웃 문해력 활동지가 같이 있어서 체계적인 독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해력 발달 단계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직접 아이의 능력을 체크해 볼 수도 있고, 각 시기마다 아이들이 가지는 문제 또한 해결해주는 코너가 있어서 나중에 현명하게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만 만화책과 편향된 독서 취향으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고, 읽는 모습이 만족했는데, 좀 더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 부모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의 바램을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이 참 고맙다. 초등학교 시기동안 아이에게 넓고 깊은 책의 세계로 인도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