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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따라 쓰기 편 ㅣ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윤병철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글쓰기 참 엉망이라 내심 걱정이었다. 하지만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가끔씩 글자 좀 똑바로 쓰라고 지적할 뿐 크게 터치하지는 않았다. 그랬더니 점점 글쓰가 엉망으로 변해갔다. 그러다가 만난 초등 글쓰기 책!
무작정 따라하는 따라 쓰기 편인데 그냥 글을 따라 쓰는게 아니라 속담 따라 쓰기 훈련이라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다 싶었다.ㅎㅎ 평소 속담에 관심이 많이 있던 터라 속담 공부도 하면서 글자를 따라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하루에 한장씩 꾸준히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 공부에도 루틴과 습관이 필요한데, 초반에는 아이의 흥미가 있는 책을 선택해서 한장씩이라도 매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욕심을 내려놓고 시작했다.
60가지의 속담이 등장하는데, 익숙한 속담이 많아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속담을 알아도 사실 그 뜻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도 많았는데,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제대로 익힐 수 있었다. 속담과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만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속담 공부를 할 수 있고, 속담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퀴즈 코너도 있어서 아이의 속담 이해도도 체크해 볼 수 있다.
속담을 따라쓰는 곳에는 빈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글쓰를 올바르게 따라 쓸 수 있도록 연하게 글자가 미리 적혀져 있어서 아이 스스로도 글자를 정확하게 써내려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특했다. 속담에 대한 뜻풀이도 따라 쓰고, 속담의 교훈까지도 스스로 완성해볼 수 있는데, 이정도면 하나의 속담을 완전히 마스터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학습 분량이라서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속담 5개씩 읽고, 풀 정도로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다. 이러다가 흥미가 팍 사그러들까봐 무섭지만 초반이니까 이해해주기로 했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8살 수준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딱 맞는 수준이었고, 속담을 6가지 테마로 분류하여 10개씩 소개하고 있는 구성도 좋았다. 예절과 겸손, 근면과 성실, 효도와 우정, 다른사람과의 관계, 삶의 지혜, 합리적인 소비와 같은 테마 등 서로 관련성 있는 속담들을 연계해서 배울 수 있어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복습하는 느낌으로 속담과 뜻 받아쓰기 코너도 있어서 속담을 잘 익혔는지 테스트 해볼 수도 있어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큐알 코드로 문제를 읽어주는 것 같은데, 아이가 집중해서 듣고 잘 쓸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렇게 속담 따라 쓰기 훈련을 하다보면 정확한 글자 연습은 물론 문장력과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해봐야 겠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많은 것 같은데, 책읽기와 더불어 글쓰기도 습관을 들여 키워주는게 좋다고 하니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