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단독주택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김동률 지음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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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있는 집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로망을 실현시키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마당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에서 살 수는 없다. 하지만 마당에 사는 기쁨 쯤은 간접적으로 누려볼 수 있다. 바로 이 책을 읽는 것~~ 이 책의 저자는 아파트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단독주택에서의 일상을 시작한다.


비록 동네 고양이들의 방문과 원치않는 선물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긴겨울을 버텨내야 할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료와 물을 제공하는 인류애를 보인다. 겨울이 되면 화장실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주말마다 아내와 목욕탕을 간다. 겨울은 길고양이들만 힘든게 아니라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에게도 버거운 계절인 것 이다.


여름은 괜찮은가 하면 그 또한 아니다. 여름에는 잡초와의 전쟁으로 힙겹고, 가을에는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도 골치아프다. 그 낙엽을 마당 내에서 태우다가 소방차가 출동하기도 한다. 낙엽은 쓰레기로 수거해가지 않아서 따로 스티커를 붙여 버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파트에서 살면 관리비를 내기에 이 모든걸 다 관리해 주겠지만 단독주택에서는 내가 관리주체가 되어야 하기에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감당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래서 단독주택에 사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아파트에서는 다른 주민들에게 민폐가 될 까봐 할 수 없던 고등어도 매일 굽고, 마당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고, 마당에서 사색하고, 책을 읽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벽난로를 피울 수 있고, 무엇보다 눈이 오면 내 마당안의 눈은 다 내 것이 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책에서 말하길 맨땅을 구경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고, 그롤 수록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과 환상은 더 커질 것만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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