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다, 한남 - 비즈니스 인사이트 발견을 위한 CEO, 기획자, 마케터 필독서
배명숙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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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남동이라는 동네를 TV로 듣고 보았기에 그 곳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서울로 놀러 가면 꼭 한번 구경가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한남동 거리에서 배우는 비즈니스라니.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걷고, 즐기고 소비하고 있는 거리에 대해서 그다지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각 동네의 거리마다 문화와 느낌이 다른 이유를 알 수도 있어서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부자동네로 유명한 한남동, 그곳이 처음부터 여러 브랜드의 플래그싶 스토어로 핫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부자동네라는 이미지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와 함께 극대화 효과를 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한남동 상권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렇듯 핫하고 트렌디한 한남동에는 비싼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곳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그곳들을 접하고, 그 곳이 만들어진 이야기와 운영되는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업과 지자체가 연결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하고, 공유 오피스와 네이밍 스폰서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으며, 기업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문화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책을 읽는 내내 이처럼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남동을 직접 방문해서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게 들었고, 한남동에 대해 속속들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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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치 오브 넘 - 맛있게 한입, 냠.냠.냠!
케이트 앨린슨.케이 페더스톤 지음, 김진희 옮김, 유민주 감수 / 북레시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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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한입, 냠냠냠! 이라는 제목의 핀치 오브 넘은 내가 본 요리책 중에 가장 감각적인 요리책인 것 같다. 요리책인데도 불구하고 무려 하드커버라서 요리백과 사전느낌인데 자칫 촌스러울수 있는 민트와 노랑색의 표지로 인해 좀 더 발랄해보여 무거운 느낌은 아니다. 사실 처음에는 책을 보고 실망했다. 요리 레시피 설명이 지금껏 보지 못한 스타일이라서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요리 법에 번호도 없이 너무 긴 설명에 요리 순서 사진까지 없으니 생소한 요리는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지 의아스러웠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소설책 보듯이 한장 한장 읽어나가니 요리책을 읽는 느낌보다는 요리 소설을 읽는 느낌이 나서 급호감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온라인에서 시작된 핀치 오브 넘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 나같아도 맛있으면서 눈으로 보기도 좋은 다이어트 음식들을 소개해준다면 수없이 들락날락 거리며 환호했을 것이다.


이렇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끼 식사부터 근사하고 푸짐하게 먹고 싶은 한 끼와 건강한 디저트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한식 위주의 식사만 해온 나에게 책 속의 음식은 무척이나 새롭고 신선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꼭 밥과 국, 반찬으로 과하게 먹기 보다는 책 속에서 소개되는 프리타타나 브렉퍼스트 머핀으로 간단하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아침부터 밥먹으로고 일찍 깨우는 엄마가 너무 싫었었는데 이제는 내 그런 엄마가 되다보니 아침밥 차리기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었는데 서로서로가 좋다면 간단하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아이가 안먹는데도 쿨하게 그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아이가 밥보다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간편요리 외에도 다양한 육류 요리들이 있어서 가족들을 위한 푸짐한 저녁 요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조리법 사진이 없어서 투덜거렸는데 저자 또한 말로 설명해서는의미전달이 잘 안되겠다 싶었는지 베이커리 메뉴인 치즈 트위스트와 사과 스트루델 요리는 단계별 사진이 실려 있었다.


보기에도 좋고, 칼로리도 낮아 건강한 음식들을 다양하게 눈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우리집 식탁에 차리기 위한 도전을 해봐야 겠다. 아이도 남편도 좋아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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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에 은퇴하다 - 그만두기도 시작하기도 좋은 나이,
김선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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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으니 남편이 좋아했다. 자기 40살 되면 일 그만하고 은퇴해도 되냐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어림도 없는 소리라고 무시했다. 딸 대학 들어갈 때 까지 뒷바라지 해주려면 20년은 더 회사에 충성해야 하지 않겠냐고 다독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험난한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더 잘살기 위해 아등바등 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최선이라 믿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내 가족이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돈을 벌기 위해 가족과의 시간을 반납하며 일하고 있는 이유다. 모두가 이렇게 살고 있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40세에 은퇴한 저자가 이상하게 다가왔다. 사실 부인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서 남편 대신 돈을 벌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이 부부는 둘다 돈을 벌기 위한 번듯한 직업을 가지고 있이 않아서 놀라웠다.


아무튼 저자는 회사를 그만 둠으로써 그동안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편안한 삶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마흔살이 되어도 인생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아 불안했기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불가능한 욕심을 버리기 위해 사표를 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했지만 미래는 어느새 현재로 바뀌어 있었고,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며,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직업이 없었기에 미국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들을 찾아내기 시직했다. 그 결과 지금은 스스로 농작물도 키우고, 글도 쓰며, 좋아하는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안전요원 일도 하고 있다. 비록 사회적으로 인정욕구는 못받을 지라도 그 인정은 가족들에게 받으며, 소소하게 삶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은퇴 후의 삶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무작정의 은퇴하였지만 그 후 자신이 겪은 것들을 독자로 하여금 알려 주기 위해 세세하게 장을 나누어 이야기를 할애하고 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이 되돌아 보고,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불필요한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무언가를 끊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일하지 않으면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을 줄여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할 수도 없고, 쉽게 대출을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되면 다시 일을 해야 될 수 밖에 없다고 충고한다. 일을 덜 하는 방향으로 잡았다면 역시 소비 또한 따라 줄여야 한다. 어쩌면 이런 삶이 내가 원하는 삶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나는 남들의 시선과 내 욕심을 버리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자유를 얻기 위해 성공을 쟁취하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믿으며, 나 또한 그 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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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치앙마이
곽명주 지음 / 쉬는시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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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퇴사하고 해외여행을 가거나 해외에서 한달 살기기 유행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5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꿈꾸던 여행을 실행해보려고도 했지만 나는 겁쟁이라 떠나지 못했다. 그것이 결혼하고 나서까지 후회가 될지 몰랐다. 하지만 이 책속의 저자는 용감하게도 떠났다. 평소에도 해외에서의 경험있었기에 더 쉽게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여행 에세이를 읽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좋았다. 책도 두껍지 않아서 무리하지 않고 술술 읽어도 되고, 사진도 함께 있어 책장도 술술 넘어간다. 그리고 치앙마이에 대한 환상에 빠지며 책을 읽고 나서도 블로그 등을 검색해보며 빠져들었다.


태국 치앙마이는 한달 살기로 유명한 곳인데 저자는 이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시간들이 좋았다고 고백한다. 특별하게 무언가를 하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간절하게 원했던 것들을 누리는 하루인 것이다. 늦잠도 자고, 산책도 하고, 사색하며 커피를 즐기는 시간으로 말이다. 맛있고 값도 싼 음식도 많이 있고,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떡볶이 등과 같은 음식들을 누릴 수 있다. 비싼 곳도 있지만 그래봤자 한국과 비슷한 물가라고 하니 하루쯤은 사치를 부리며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처음에는 책이 너무 얇아서 시집같은 느낌이었지만 안에는 저자가 누린 행복했던 시간과 좋아했던 것들로만 가득 차 있다. 오일장과 요가 수업, 멋진 야경들의 이야기로 말이다. 두껍고 장수가 많은 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님을 느꼈다. 얇아도 더 알찬 내용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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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
현영근 지음 / 비엠케이(BM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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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조건으로는 수없이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는 당연 치아라고 본다. 뜯고 씹고 맛보는 즐거움은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치아 관리에는 소홀하다. 언제든 치과에서 쉽게 치료 받을 수 있고, 심하다 해도 임플란트나 틀니와 같은 해결책이 존재하니 양치도 건성건성하게 되고, 치과 검진은 잘 안간게 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치주질환이 악화되면 치매와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 진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알쏭달쏭했던 했거나 몰랐던 치아 상식들을 한 권의 책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했다.


이 외에도 잇몸 질환 예방으로 미세 칫솔로 잇몸 마사지를 해주는게 좋으며, 김치찌개와 라면은 우리가 모르고 있는 치아 변색의 주범이라고 하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줄이고, 먹고 난 뒤에는 양치질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름기가 많은 떡이나 호떡과 같은 끈끈한 음식은 치아 사이의 미세한 구멍에 잘 낀다고 하니 이 음식들 또한 먹고 난 뒤에 양치질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 이관리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잘못된 숨쉬기와 습관으로 얼굴이 변형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릴때의 유치부터 건강하게 관리해줘야 영구치도 바르게 나올 수 있다고 하니 귀찮다고 아이에게만 양치를 맡겨서는 안될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이 건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양치질부터 더 꼼꼼하게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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