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 결심 - 늘 남에게 맞춰 사느라 나에게 다정하지 않은 당신에게
원새연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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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 산다는게 참 어렵다. 진짜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나만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은데.. 커갈수록 타인을 신경쓰고, 결혼을 하고나서는 점점 더 나를 잃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나는 없어지고, 그저 엄마로 사는 삶만 남은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가 문득 딸아이가 독립하고 난 뒤,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면 많이 허무하고 허망할 것 같다.


저자 또한 세 딸의 엄마로 워킹맘으로 바쁘게 인생을 보내다가 50대가 되어서야 이 나답게 나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동안 남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에 화가 나기도 했으며, 남보다 타인을 기쁘게 해줬기에 자신의 행복을 등한시 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 결과가 암까지 이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했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남는게 그런 거라면.. 결국에는 하루하루 그저 마음 편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인 것 같다. 


그리고 결혼 하면 행복할꺼라는 착각과 남편과 아이에 대한 기대 또한 버리는게 좋다고 하니.. 역시 많은 것 들이 병이 되기 전에 내 마음 속에서 비워야 하는 구나하는 걸 또 한번 느꼈다.


마음을 비우고, 누군가에게 기대하기 보다는 본인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홀로 설 수 있기를..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꿔 나가기를.. 행복하게 지내려면 혼자 놀기를 잘해야 한다고 하니 도전해봐야 겠다.


아무튼 남의 행복을 위해 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나로 잘 살기 위한 결심이 필요한 것 같다. 누군가의 엄마와 아내가 아닌 한 인간으로 잘 살아내기 위한 마음가짐을 이 책을 읽으며 다져 나갔다. 


잘 살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하고, 주변 정리와 청소는 필수다.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방치하면 일상이 망가지고 대번에 우울증과 무기력감이 찾아 올 수 있으니, 내가 삶의 주인이 되고 일상을 누리는 살림력을 키우는 것 또한 필수라고 한다.


그렇게 소소한 일상을 소중하게 누리며, 해야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간다면 마지막 순간에 후회보다는 기쁜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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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토끼
김고운 지음, 기정현 그림 / 키즈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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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이라는 노래가 저절로 떠오르는 동화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달이 아닌 달에 사는 달달토끼가 되겠다. 사실 달달토끼라는 이름만 듣고는 초콜릿처럼 달달한 토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부터 아기자기한 동물친구들과 책의 색감이 너무 좋아서 한눈에 반했는데, 책을 펼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완전 자극하고, 취향저격인 달달 토끼 마을의 지도가 나온다!! 달달토끼 마을도 우리가 사는 곳 처럼 까페도 있고, 가게와 학교가 존재하고, 달달토끼 공원에서는 무려 달달토끼 잔치가 열린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옛날부터 달에는 토끼가 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동화책은 그 소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이름하여 달달토끼 마을,


그 곳은 밤이 찾아오면 하가 시작되고, 토끼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보름달 잔치를 준비하던 떡방아 토끼가 깜빡 졸다가 떡방아와 함께 지구로 떨어지면서 문제가 생긴다.


잔치 준비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다시 달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토끼는 속상해했다. 그 모습을 본 마음 착한 숲 속 동물 친구들이 새끼줄을 만들어서 달에 걸어보려 했으나 반달로 변한 달에서는 미끄러질 뿐이었다.


과연 동물 친구들은 어떻게 토끼를 달로 보내줄 수 있을까? 달달토끼 마을의 보름달 잔치는 무사히 열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야기의 궁금증에 딸은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얼른 읽어달라고 재촉했다.


물론 결말은 해피엔딩이겠지만 딸과 함께 토끼를 달로 돌려보낼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딸은 비행기나 로켓을 타고 가면 된다고 하는데, 이야기의 맥락상 등장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니 이해를 못한다.


대신 커다란 널빤지로 동물 친구들이 모두 널뛰기해서 토끼를 달로 올려보내면 어떨까 하는 나의 아주 기발한 생각을 전하니, 책 속의 방법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며 역시 엄마 최고라고 해줘서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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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청소 중입니다 - INFP 내향인의 마음 가꾸기
루미풀 지음 / 어피스(A piece)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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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끌렸던 부분은 마음을 청소하는 중이라는 제목과 INFP 내향인이라는 저자의 MBTI가 나와 한끗 차이로 다르다는 점 이었다. 사실 나도 내향인이기에 책 속의 이야기에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마음을 청소 하고 싶다는 마음과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나를 감추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든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실수를 하고, 부끄러워하고, 자책하며, 끊임없이 사람들 속의 나를 의식하며, 힘겹계 살았던 것 같다.


거기에다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고,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다라는 말... 내향적일수록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본인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할까? 왜사는지?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한다.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겠다.ㅎㅎ


아무튼 나도 이제는 더 이상 그러지 않는다.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자서 해석하고 생각하며 곱씹던 행동을 멈추었지만 완벽하게 안그런다고는 못하겠다. 아직도 노력중이니 말이다.


저자는 공황장애로 상담을 다니면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늘 눈치를 보았기에 한순간에 그 안에서 자유를 찾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노력은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남 눈치를 보며, 살 기 에는 남은 인생은 훨씬 길고, 값지기 때문이다.


후회를 많이 하는 것도 무언가를 기대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기란 참 어렵다. 이렇듯 마음의 짐을 정리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나의 시간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잘자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오늘 했던 일들을 적으며, 부정적인 기분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모습이 누군가에는 희망이 되고,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내려 갔다는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며, 외면하던 것들을 바라보는 그 동안의 기록이 어질러진 우리들의 마음을 정리하는데에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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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멋진 집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박준엽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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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멋진 상상력으로 지어진 집들이 가득하다. 멋진 집외에도 집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빙글빙글 나무와 구불구불 다리 같은 것들이 가득하다.


이렇듯 내가 상상한 것들로 꾸민 집은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뿐인 나의 집이 된다. 이안의 멋진 집이라고 해서 단순히 외관이 멋진 집이 아니라 집안 구석구석을 탐험하듯이 볼 수 있는 집이라 아이가 다른 책보다 그림을 좀 더 오래 들여다 보았다. 무엇보다 집안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하기도 했지만 집 안에 숨겨진 것들을 찾는 재미가 한 몫한다.


 다양한 문양과 상상의 물건들로 이루어진 집이라 기발하기도 하면서 신선했다. 주인공 이안의 친구들 또한 이안의 멋진 집에 감탄하며 자신들에게도 꼭 맞는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실험을 좋아하는 과학자 친구에게는 방마다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관 같은 집을 지어주고,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작품이 가득한 미술관같은 집을, 자연을 사랑하는 친구에게는 식물원 같은 집을 아주 새롭고,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뿐인 집으로 상상력 가득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친구들은 자신의 집들이 좋다고 싸우게 되고, 그걸 본 이안은 친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한 집을 지어주기 위해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상상하며 또 새로운 집들을 만들어 낸다. 새로운 상상을 할 때마다 새로운 집들이 나타나다 보니,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결국에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몽땅 들어가서야 만족했고, 그 결과 아주 이색적인 집이 완성되는데, 미로 찾기만큼이나 복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집이 탄생했다. 딸에게도 이안처럼 멋진 너만의 집을 그려보라고 해야겠다. 딸이 어떤 상상력으로 멋집 집을 그려나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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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2 : 예비 초등 - 예비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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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넘어 딸의 문해력 향샹을 위해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만난 책이 있다.바로 <그림형제 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가 되겠다!

앞의 1시리즈도 완독하고, 다 끝냈기에 엄마의 욕심에 다음권도 놓칠 수 없었다. 


이번에도 그림형제의 흥미로운 동화가 4가지나 등장한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익숙한 동화 3가지와 긴가민가한 이야기 1가지가 나온다. 너무나도 유명한 빨간모자와 개구리 왕자, 백조왕자.. 그리고 읽어봤는데.. 기억이 안나는지? 읽어본 적이 없는지 모르겠다 싶은 영리한 재단사 이야기가 등장한다. 아이와 함께 하면서 나도 다시 읽는 동화책 내용에 새삼 세월을 느낄 때가 많다.


아무튼 책의 소개를 하자면 요즘 같은 시대에 특히 아이의 생각하는 연습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이 책을 통해 사고, 어휘, 독해, 표현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아이의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 이야기에 5일 단위의 학습이 뒤따르는데, 절대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다. 그래서 우리딸은 이틀치를 하고도 더 읽어달라고 난리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1일치 학습에 10분 조금 넘게 소요되니 2일치 정도 해도 괜찮은 것 같다.


어휘 영역에 있어서 이제 제법 글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진 6살 딸에게 스스로 글을 쓰고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사고력과 표현력 영역도 있고, 이야기를 읽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독해력 영역이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에 아이 생각 키우는 부모 팁이라고 해서 동화를 읽은 아이에게 해주면 좋을만한 질문이 함께 제공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더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도와줘서 좋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와 함께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로 아이의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돋록 노력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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