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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국물요리 - 계절을 전하는 국, 탕, 찌개, 전골, 찜 레시피
류지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여름에는 입맛이 없어서 시원하거나 상큼한 음식을 생각났다면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날이 추워질수록 몸과 마음이 시리기에 우리 몸이 따뜻한 음식을 먹고 몸을 데우고자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7년차 주부에게는 맛있고 깊은 국물 요리의 내공이 부족해서 맛내기가 참 쉽지 않다. 엄마가 해주는 국물은 간단한 재료로도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 내가 한 국물은 무언가가 부족한 맛이다. 아직 간 맞추기도 어려워서 국물 요리가 쉽지 않은데 <보글보글 국물요리> 책에서 그 비법을 찾아 낼 수 있었다.
국물의 깊고 진한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는 양념과 기본 육수가 중요하다. 하지만 요리가 복잡해지면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버리므로 최대한 쉽게 맛을 내는 법을 소개 한다. 엄마들의 비법이 액젓과 국간장의 황금 비율이었다면 책에서는 시판 제품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요즘 국물 요리의 대세가 되어버린 참치액젓과 대기업 제품 연두가 등장해서 책 속의 국물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렇다면 나도 사러 가야겠다.ㅋㅋ
계절에 따라 제철 재료로 다양한 국물 요리가 등장한다. 봄에는 봄내음이 향긋한 재료들로 미더덕 된장국, 도다리 쑥국이 등장한다면 여름에는 최대한 불을 덜 쓰는 시원한 냉국과 먹고 나면 기운 나는 전복 맑은 국, 민어 매운탕과 곰탕이 등장한다. 처음 보는 국물 요리들이 많아서 신기했고, 무엇보다 닭을 구운 다음에 전골로 만드는 요리가 인상적이었다. 사계절 구할 수 있는 닭이니 겨울에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풍성한 가을에는 꽃게탕과 각종 전골이, 그리고 시판 갈비탕을 업그레이드 시켜 만드는 요리 까지 등장하는데.. 정말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하면 책을 꼭 사보시길!!!ㅎㅎ
또 새롭고 인상적이었던 요리는 늙은호박국이다. 호박죽이나 호박전만 가능할 것 같은 늙은 호박의 놀라운 변신과 함께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는데, 직접 만들어 먹어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금 딱 먹고 싶은 국물 요리가 가득한 겨울철 국물 요리로는 지금 제일 맛있는 재료로 만드는 매생이굴국과 스지 수육, 스지 어묵탕, 소갈빗살 무국처럼 든든한 고깃국 위주라 역시 맛잘알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언제 먹어도 좋은 간단한 국물요리가 있어서 국물이 없어서 섭섭한 날 뚝딱 만들어서 곁들이기 좋을 것 같다. 날이 추워질 수록 더 땡기는 국물요요리 레시피를 많이 알아두었으니, 올 겨울 동안 든든하게 몸과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