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안 돼, 조지! 사각사각 그림책 24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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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안돼조지
#크리스호튼

저번에 소개했던 비룡소 사각사각시리즈 따끈따끈한 신간 ♥

크리스 호튼의 이런 안돼 조지!!! 기억하시죠??

이 책은 진짜 아이들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에요.

강아지 조지와 그의 친구 해리스의 이야기인데요.

저는 해리스를 조지의 주인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들은 주인이라고 생각하지않고 친구라 하더라구요. 사람처럼 생기지 않기도 하고 친구랑 같이 사는거래요.

조지는 해리스가 잠시 외출한 사이 얌전히 있으려고 노력 중이었어요.

그런데ㅠㅠ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 발견,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또 가장 좋아하는 보드라운 흙을 보고 조지는 노력하고 노력하지만ㅠㅠ 본능에 충실합니다.

케이크 한판을 다먹고, 고양이랑 놀다 우당탕탕, 화단에 있는 흙을 열심히 팠지요.

아이들에게 이거 하지마! 안돼! 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부모의 반대로 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입장으로 아이를 바라보기 때문에 안돼! 하지마!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지말라는데 어떻게 그 나이에 참겠어요.ㅠㅠ

저 이 책읽고 진짜 반성 많이 했어요ㅠ

해리스는 혼내지않고 청소하고 산책하러나가자 해요. 조지는 미안한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참고 또 참으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요.

마지막장면에서 산책 중 무지무지 좋아하는 쓰레기를 발견해요.

과연 조지는 어떻게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열린결말을 보며 우리첫째는ㅋㅋㅋ절대 장난안치고 지나갔을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해리스랑 약속했기 때문이래요.
약속은 꼭 지켜야하는거라고 말하네요ㅋㅋㅋ

#독후활동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크리스호튼 홈페이지가 있더라구요. 그 곳에 컬러링한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색칠해보았구요^^

종이를 잘라서 작품을 만들던 크리스호튼.
강아지를 그려 잘라서 집에있는 호비케이크를 다 먹는 상황극도 해봤어요.

1호는 조지와 해리스가 사이좋게 나눠먹으라면서 위해 무지개케이크도 만들어줬구요.

2호는 ㅋㅋㅋㅋㅋㅋ
조지를 따라하는지...ㅠㅠ 누나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화분의 흙을 아주ㅋㅋ난리쳐놨답니다.ㅋㅋㅋㅋ

제대로 책을 읽고 즐긴게 맞는 것 같죠??*♥♥♥

국내서 출판안된 크리스호튼 다른 책들도 정말 재밌어 보이던데 비룡소에서 또 출판해주면 좋겠어요♥♥♥

@birbirs

#이벤트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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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힘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
유근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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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 안에 수첩이나 포스트잇이 들어 있다. 그래서 메모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때마다 적어놓곤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메모들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 이곳 저곳 흩트러놓고 이 정보들을 정리하는 습관이 잘 들어있지 않아서 메모의 힘이나 유익을 즐기지 못하였었다.



그러던 중에 만난 베스트 셀러 일독일행의 저자 유근용작가님이 쓴 메모의 힘을 만나게 되었다.

일독일행을 통하여 책을 읽으면 적어도 하나씩은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책을 읽은 후 배움이 있고 그 배움이 또한 삶에서 행하여 지는 삶을 살아가야겠노라 결심하게 한 그 책!!!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아들러다이어리까지 야심차게 구매한 후 앞장은 열심히 채웠는데, 가정주부라는 핑계로 매일의 삶이 똑같고 특별한게 없다는 이유로 다이어리 쓰기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었다.

이 책은 메모 자체를 하지 않아서 무엇인가 늘 빼먹는 사람에게도 또 나같이 메모는 하는데 정리를 못하는 사람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가 갖고 있는 메모에 대한 자신의 철학부터 메모의 여러가지 방법, 팁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메모는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기억하기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성공을 함에 있어서 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메모 습관이 그만큼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을 말해준다.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 메모] 라는 공식을 그는 직접 만난 사람뿐 아니라 책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서 배우게 된다. 그래서 나만의 메모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다산 정약용은 식견을 열어주는 데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하는 맹목적 독서를 혐오했다. 끊임없이 중요한 부분을 베껴쓰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는 방식의 독서를 강조했다. 또한 책을 베끼면서 그때 그때 생겨나는 의문은 반드시 글로 남겨 질문하거나 스스로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물고 늘어질 것을 주문했다.


메모를 하는 것은 그날 그날 스케쥴이 있거나, 강의를 들을 때 적어놓거나 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을 때 느낀 감정과 나의 생각을 이렇게 옮겨 적는 것, 그리고 좋았던 글귀들을 펜으로 혹은 키보드로 옮겨적어놓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분명 감명깊게 읽었거나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남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순간순간 기록해놓고 옮겨 적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



작가가 말하는 메모 중 특별한 한 가지!
[감사일기 쓰기]

나는 감사일기를 한 때 쓴 적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펜을 잡고 쓰는 것도 키보드로 매일 작성하는 것도 귀찮아 지면서 기록을 그만 두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감사일기의 9가지 장점 중 가장 나에게 와닿는 것은 사람, 사물을 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게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경청하는 힘이 강해지는 것!! 다른 장점들은 '그렇구나!'정도로 받아지지만 이 두가지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사실 감사일기를 쓸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쓰던 내용 또 쓰고, 또 쓰고 하는 것이었다. 반복되는 일상, 특별한 일 없는 하루하루라고 느꼈었던 내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같은 내용을 쓰지 않기 위해 내 주변을 가만히 잘 살펴보고, 오늘 있었던 일을 곱씹아보며 많은 생각과 관찰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말에 경청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렇게 좋은 장점이 있는데 왜 감사일기 쓰는 것을 그만두었을까... 감사일기를 짧게라도 매일 쓰는 습관을 다시 가져봐야겠다.

감사일기를 매일 기록하면 안개처럼 사라져버릴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꽉 잡을 수 있다. 순간순간들에 감사하면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내 기억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

[하루의 마무리를 좋은 질문과 함께 해보자]
1.오늘 하루 충실한 삶을 살았는가?
2.오늘 자신과 타인에게 칭찬과 감동을 주며 살았는가?
3.오늘 배운 것은 무엇인가? 매운 것을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4.오늘 하루 자신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무엇이고, 반성할 일은 무엇인가?

매일 이렇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하루, 나를 정리하는 하루를 가져본 적 있는가... 나는 이렇게까지 하루를 정리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피곤해서 잠에 취해 쓰러지듯 자기만 했던 것 같다. 이런 물음을 매일 나에게 던지고 답하는 삶을 산다면 매일 나는 조금씩 성장할 것을 믿는다. 이것 또한 오늘부터 실천!

이외에도 포스트잇에 재정관리 가계부를 적어보기도 하는 방법, 그리고 아들러다이어리 실천편이라고 말 할 수 있게 상위목표와 하위목표를 나눠서 꼼꼼히 작성한 메모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메모!는 누가 정해놓은 공식은 없기에 자유롭지만, 메모는 하지만 정리가 잘 안되던 나에게 유용한 팁들을 많이 제공해주는 책이어서 참 고마웠다.

책을 읽다보니 많은 메모를 통해 지금의 유근용 작가 자신이 만들어진 것 같다. 또한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쌓인 메모들이 이러한 책이라는 아웃풋으로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스캔 상태이다. 작가의 메모가 여러가지 예시로 나와있는데, 스캔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이런 책일 수록 좀 더 뚜렷하고 명확하게 스캔되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하지 않아 여러 스케쥴이 한번에 잡혀버리는 불상사!를 겪어본 분에게,
모든지 깜빡깜빡, 깜빡증을 갖고 계신 분에게,
매일 정리가 안되는 삶을 살아가는 분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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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세계사 - 매일 한 단어로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
김동섭 지음 / 시공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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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면 사회를 잘하고 역사를 잘 알지 않나?

나는 고등학교 시절 문과였다. 수학과 과학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과에 갔지만 사회과목 역시 어려웠다. 그나마 나때는 사회과목 중 선택 4과목을 정하고 그 과목들만 수능을 보면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게 한국지리, 한국근대사, 윤리, 정치

물론 이 과목들을 잘하거나 하지 않았지만 내가 어려워하는 세계사나 국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


역사는 어렵다

나는 항상 역사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았었다. 수능세대이기 때문에 흐름을 이해하며 공부하기 보다 무조건 암기식으로 공부했다.

특히 역사과목은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알아야 하며 년도를 외우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었고, 여러 전쟁을 통해 얽히고 섥힌 관계들이 너무나도 복잡하게만 느껴졌다. 흐름을 알고 공부하기보다 단순히 암기에 신경써서인지 세계사, 국사 이런 역사는 나에게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루에 3분씩 투자하면 세계사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역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나.
그런데 [하루3분 세계사]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진짜 하루에 3분 투자하면 세계사를 알 수 있을까"



3분이란 시간, 카레 데우는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

세계사가 어렵게만 느껴졌기 때문에 많은 공부를 해야 어느정도 알 수있다고 생각하는 내게 하루 3분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시간이었다.

작은습관, 최소습관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큰 목표를 갖는다면 이루기 쉽지 않고 겁먹어 포기거나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그러나 하루 3분은 내게 투자하기 어려운 시간은 아니었다.


책의 제목은 매우 중요하다.

책을 선택할 때 기준 중 하나는 얼마나 책 제목이 매력적이냐, 끌리느냐이다.

아무리 좋은 책도 내가 관심이 가지 않고 끌리지 않는다면, 그 책은 사람들에게 읽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많은 출판사와 작가들이 책 제목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세계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내가 3분은 투자할 수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은 나를 충분히 매료시켰다.



언어에는 역사와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우리는 매일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로 말을 끊임없이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쓰고 읽기도 하면서 언어를 매일 사용한다.



당연하게 쓰이는 언어의 어원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매일 쉽게 쓰는 이 단어들은 어느 한 순간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언어는 변화하기도 하고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언어를 공부했다.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프랑스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언어뿐 아니라 프랑스어와 영어의 역사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언어를 배우다보니 역사와 문화의 흐름이 보이게 된 것 이다.


단어 하나로 역사를 알 수 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곧 그나라와 교류하는 것이며, 그 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말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당연하게 사용한 단어들을 통하여 그 나라의 역사를 알게 된다.
언어를 공부하고 단어를 공부하면서 그 나라에 대하여 알게 되고, 또한 문화를 알게 되는 것이다.


언어를 공부하면 역사, 문화를 잘 알게 되고
반대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한다면 언어를 더 잘 구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


블루트스 마크가 왜 그런 모양일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나는 지금 핸드폰과 무선키보드를 블루투스 기능으로 연결하여 이 글을 쓰고 있다.

연결선 없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


이 마크를 보면 누구나 블루투스 기능을 떠오른다.

그런데 왜 이러한 모양이 되었는지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은 없다.

컴퓨터와 휴대폰을 이어주는 통신규약의 명칭으로 블루투스란 단어가 처음 제안되었는데,

덴마크 하랄드 1세가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합한 것 처럼 컴퓨터와 핸드폰을 이어주는 통신 규약에 그의 별명인 블루베리!의 블로가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별명이 블루인 이유는 하랄드1세가 블루베리를 너무 좋아해서 치아가 항상 푸른색이었다고 한다)

하랄드 1세의 이름을 덴마크어로 적고 머릿글자만 문자로 적으면 위와 같은 문자가 되고, 이 두문자를 합성해서 만든 마크가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블루투스 마크라고 한다.


알고 계셨던 분도 계시겠지만 나는 정말 처음 들어서 놀라웠다.


sweet room에 묶어 본 적 있는가?

호텔에서 가장 좋은 방, 드라마에서 연인이 달콤한 사랑을 나누거나,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프로포즈 하는 장면으로 많이 설정되는 호텔 sweet room에 묶어본 적 있는가?


출처 하이원리조트블로그

묶어본 적 있다고 말한다면 그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왜냐하면

듣기만 해도 사랑의 달콤함이 묻어나는 스위트롬은 sweet room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고, 나 역시 모르고 있던 사실.

sweet room으로 많이 알고 있는 스위트룸을 영어로 쓰면 suite room이다.


수트 suit(정장)와 비슷해 보이는 말.
소송 lawsuit

이 단어들은 프랑스어 동사 suivre에서 유래했다.
:따라가다, 동반하다는 뜻

suite room은 거실, 침실 등이 연이어 배열된 방을 말한다.

suit는 상의와 하의 1벌로 입는 옷이라는 뜻으로 연결되었다는 뜻이다.

lawsuit 소송도 원고가 피고를 법에 의거해 따라가거나 추적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말.

모두 유래한 단어와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금의 남성정장은 영국의 찰스 2세가 처음입었다. 크롬웰의 공화파에 패한 후 프랑스에서 망명시절을 보낸 후 귀국하여 왕위에 오를 때

사치스러운 프랑스 풍 남성복보다 영국 양모로 짠 옷을 잎었고, 조끼, 상의, 바지로 구성된 이 옷이 지금 suit의 뿌리가 되었다는 것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위에 말한 이야기들 말고도 정말 재미있는 단어의 어원과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다.

잡학다식해지는 느낌이 든다.

영어를 더 잘안다면, 프랑스어를 잘 안다면 더 재미있게 읽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사실 제목만 보고 내용을 보지 못했을 때 나는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싶단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다.

만약 나와 같이 세계사의 흐름을 역사순대로 조금씩 알아가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어의 어원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흐름, 세계사의 맥락을 알 수 있는 책이 절대 아니다.

단편적인 사건들을 알아갈 수 있는 단어, 이 단어가 왜 이렇게 쓰였는가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어서 제목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다른제목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언어천재 조승연 작가의 책들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책(언어로 학문을 접근하는 방식)이었고 최근 라틴어수업이라는 베스트 셀러와 맥락이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라틴어 수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으나 라틴어 단어나 문장을 통해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그렇게 깊이 있는 생각보다는 챕터마다 재미있게 세계사의 한 단편단편을 알고, 알쓸신잡처럼 지식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언어의 어원과 그에 관련된 세계사의 스토리를 알고 싶을 때 읽는다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하루 3분 세계사
저자 김동섭
출판 시공사
발매 2017.08.17.
#하루3분세계사
#세계사
#김동섭
#교양세계사
#세계사공부
#언어천재
#언어로역사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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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독서법 - 읽으면 기억되는 기적의 독서법
기성준 외 지음 / 북씽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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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기억이되는 기적의 독서법 : 기억독서법
 


너무나도 더운 여름, 무더운 날씨와 아이 여름방학과 휴가가 삼박자 어울어져 지칠대로 지친 요즘, 나는 독서권태기를 마주하게 되었다. 독서근육이 조금씩 붙으면서 독서권태기를 만나게 되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었는데 이번 여름은 극복하기 쉽지 않다.

이럴 때 내가 찾는 책 분야가 있는데, 바로 '독서법'에 관련한 책이다. 독서법 관련 책은 정말 많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독서법 관련 책도 꽤 많이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한 책들을 보면서 나만의 독서법은 뭘까? 고민하며 찾아보았고 어느정도 나만의 패턴이 정해지고 나니 독서가 훨씬 수월해지기도 했다. 책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내가 이번 여름은 독서하기 너무 힘들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찾은 책이 바로 이 책! 기억독서법이다. 독서법 관련된 책들은 다른 사람의 독서법 , 독서습관 등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른이의 독서법을 보면 나 역시 자극받기에 기력이 딸리는 요즘 이만한 보약이 따로 없다.
 

 

여러 독서법 책 중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바로 책 하단에 써있는 문구를 보며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책만 덮으면 언제 읽었나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법'

-읽은 기억은 나는데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을 때
-처음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알고보니 예전에 읽은 책이었을 때...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대학시절 어떤 친구가 책을 읽는 나의 모습을 보며 책을 추천해달라고 이야기 했다. 내가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고 생각했던 책을 추천해주려고 했는데, 순간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던 적이 있다.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독서의 방법론 적인 부분보다 책을 어떻게 하면 잘 기억할 수 있는지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크게 속독법, 다독법, 메모독서법, 마음의 서재, 독서 모임 등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독서량이 0.8권이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어시간에 지문 읽기와 수능을 위한 모의고사 국어지문 읽기로 엄청난 양의 글을 읽는다... 이후로 대학을 가면 마치 공부에서 해방된 것처럼 텍스트를 읽는 것을 던져버리는 것이다.


한국인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이유에 크게 공감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재미있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위해서 읽곤 한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긴 지문을 빠르게 읽고 문제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지문에서 요점만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글들을 읽으며 훈련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시험에 잘나오는 문학들을 모아 학교에서는 추천도서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글들을 읽고 문제를 풀었던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면 책읽기를 놓아버린다. 두꺼운 전공도서 외에는 전혀 읽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만났던 글들을 더이상 내가 책을 찾으며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을 바꾸는 책을 만나기 위해서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지성이 자라는 만큼 독서량도 늘어나야 한다.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 위해 책을 읽어야한다

내 인생을 바꾸는 책, 분명 있다. 그리고 이런 책을 만난다면 과거의 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책이 바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또한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책을 많이 만나주어야 한다.


 


 


꾸준한 책 읽기가 성장의 도구이다. 100권의 책을 읽고 책을 손 놓는 것보다 한 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꾸준히 책을 읽는 것이 더 좋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할 때 평생 할 것이라는 계획이 실력을 높이는 것처럼 독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현재 책을좋아하는사람들이라는 네이버카페에서 책좋사 프로젝트 50을 진행중이다. 50주동안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프로젝트!! 얼마전 시작하고 50주가 지나 완주에 성공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나의 모습은 육아우울증으로 너무나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삶의 무기력증이 나를 찾아왔고 너무나도 힘든 나날들을 보냈었다. 그러던 내가 우연히 만난 책은 바로 미비포유라는 책이었다. 책에 푹 빠져 밤을 새며 읽어내려간 책, 이 책의 내용과 주는 감동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오랫만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을 내서 책 한권을 온전히 읽으며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그 때부터 아이가 잘 때, 짬을 내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 프로젝트를 발견했고 이 프로젝트는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과연 내가 50주동안 매주 한번도 빠지지 않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쓸 수 있을까?라는 걱정반,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독서의 재미에 풍덩 빠져보자라는 기대반으로 시작했던 것이 결국 완주로 이어졌고, 일주일에 적어도 한권이상 많으면 그 이상 여러권의 책을 읽게 되고 독서근육이 단련되게 되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와 상관없이 독서는 평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매주 적어도 한권의 책은 읽고 독서읽기를 남기려고 한다.

만약 내가 50주 완주만 목표를 삼고 달려나갔다면 이 프로젝트 완주하고 더이상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목표가 아니라 독서가 내 삶을 변화시킨다는 확신과 삶을 바꾸고자 하는 간절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다고 본다.

독서 뿐 아니라 모든 일이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요새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기간을 정하거나 목표치를 정해놓고 그 목표가 달성되면 나태해져 살빼기 전의 몸무게보다 더 많이 나가는 요요현상을 계속 경험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표치를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간도 정하지 않았다. 그냥 꾸준히 식사량을 조절하며 운동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이어트 기간을 정하지 않고 평생 건강해지기 위해 조절하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혹독한 식이요법을 하면 요요는 언젠가 온다. 그래서 나는 식사량은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운동도 나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만 했다. 헬스장을 끊기보다 그냥 조금 더 걸으려고 노력하고 자전거를 돌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속 진행하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겠지?

 

예전에는 책을 읽고 몇권을 읽었는지 번호를 붙이면서 흐뭇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요새는 그러한 것들을 내려놓았다. 물론 번호를 붙이는 것도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내가 목표한 목표치에 어느정도 도달했는지 알 수 있으며, 나 자신에 대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자극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독서량을 적다보니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될 때도 있고, 잘 읽히지 않는 책을 만나거나 시간이 정말 없을 때 찾아오는 독서정체기, 독서 권태기를 만나면 속상하기만 했다. 그래서 과감히 책을 카운트하는 것은 내려놓았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절대로 중요하지 않다.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그 책에서 내가 얻는 유익이 있다면 그 것으로 감사한 것 아닌가.

 


책을 읽는 분명한 목적이 필요하낟.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어떤 목적과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얻어지는 결과물이 다르다.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이 책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나는 이 책에 얼마만큼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책에서 말한 이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같다.

모든일에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책을 읽기전에 나의 마음상태를 점검해보고 읽어내려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억독서법의 가장 핵심은 바로 아웃풋방법이 아닐까 싶다.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를 쓴 카바시온 작가의 아웃풋방법.
1.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2.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한다.
3. 감상 글, 깨달음, 책속의 명언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한다. (sns)
4. 페이스북이나 메일 매거진에 서평과 리뷰를 쓴다.


내 방법과 큰 차이는 없다.
나의 독서 아웃풋방법은 보통 이러하다.

1. 책을 읽으면서 책 모서리를 접거나 마스킹테이프를 붙인다.
2. 책모서리 접은 곳을 찾아 다시한번 읽고 타이핑한다.
3. 타이핑 한 것들을 바탕으로 나만의 독서일기를 작성한다.
4. 이 것을 sns에 올린다.


 
 

독서는 씨앗뿐 아니라 물, 공기, 햇빛 등 나무가 잘자라게 하는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나무인 내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이 많은 것을 공급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억의 궁전에 관한 책들은 꼭한번 찾아 읽어보기, 기억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읽기와 쓰기는 한 묶음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읽기만 하고 아웃풋이 없다면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쓰기를 하던 말하기를 하던 아웃풋! 출력!이 필요하다. 내것이 되어 메타인지가 되는 과정이 매우 필요하며 내 것이 되어야만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독서모임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나 역시 독서모임의 장점을 알기에 마음맞는 독서모임을 만나고 싶다.

언쟁과 논쟁의 차이... 내 목소리만 높이는 언쟁이 아닌 나의 생각을 나누는 논쟁이 있는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 참 중요한 것 같다. 얼마전 알뜰신잡 마지막편이 생각난다. 유시민 작가가 정재승 교수와 한 토론.

과학발전으로 인한 냉동인간기술로 시작한 토론이 윤리적 기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는 결론으로 끝난다. 냉동인간을 인간의 어리석음이라고 말하는 유시민작가에게 정재승 교수는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진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로 서로의 주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질문을 던짐으로써 계속 점진적으로 생각하는 모습, 거기에 내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유연적 사고를 가진 유시민 작가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토론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유시민X정재승, 이게 바로 ′건강한 토론′ 아닐까요?



한 여름 만난 이 책은 내게 큰 단비와 같다. 다시금 책을 열심히 읽을 힘을 주어 감사하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책을 읽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사람, 책을 많이는 읽는데 남는게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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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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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죽음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 건 결혼식 한달 전 외할아버지셨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특별한 기억이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할아버지가 편찮으셨을 때가 많았기에 함께한 추억이 많이 없었던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슬펐지만 그 죽음이 가까이서 느껴지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고 나는 예정대로 결혼을 했다. 그 때 엄마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과 큰딸을 보냈다는 느낌에 외로움을 크게 느끼셨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렇다. 할아버지는 엄마의 아빠였다. 그 슬픔을 결혼 준비하는동안 티내지 않으시려고 부단히 노력하신 것 같다. 상실감, 공허함, 외로움들을 온전히 이겨내신 엄마...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얼마나 슬프셨을까. 내가 엄마였다면 정말 힘들었겠구나 싶다.


이 책은 죽음 보다 이별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어울린다. 당장 죽을병은 아니지만 서서히 뇌가 정지하는 치매라는 병을 갖고 있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노아가 따뜻한 이별준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치매, 죽음 하면 흔히 두렵고 무섭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은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매일 매일 이별을 준비해가는 그 시간들이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다.

소설을 펼치고 처음부터 읽어 내려갔다. 무언가 신비한 느낌, 그런데 장소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나침반도 지도로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이 둘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할아버지는 계속 이 장소, 공간이 매일 매일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말을 반복한다.

바로 이 장소는 할아버지의 머릿 속이다.
"여기는 내 머릿속이란다. 노아노아. 그런데 하룻밤 새 또 전보다 작아졌구나."

할아버지는 손자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그의 이름을 항상 두번씩 불러준다. 사랑이 곱절이 되는 느낌이랄까...

그는 바쁜 수학자의 삶을 살았다. 아마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자부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바빴기에 아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들에게 함께 해주지 못해주었던 미안한 마음을 가득담아 손자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더 잘해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손자는 자신과 아들을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시와 같이 감각적인 글들이 참 많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한권의 따뜻한 동화책 같은 시집?!이랄까? 어른을 위한 동화, 아이와 함께 읽는 따뜻한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중간중간 삽화들도 소설의 내용을 잘 담고있고 상상하게 만들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머리속이 아픈지 묻는 장면에서 할아버지가 한 이야기.

"주머니에서 뭔가를 계속 찾는 기분, 처음에는 사소한 걸 잃어버리다 나중에는 큰 걸 잃어버리지. 열쇠로 시작해서 사람들로 끝나는 거야"

이 장면이 짠하고 참마음에 와닿는다.
치매가 점점 심해질 때 느끼는 감정, 상실감, 두려움을 함축한 의미같았다.

이 책은 정말 얇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이전 소설들은 꽤 두꺼웠다. (아니 많이 두꺼웠다. 물론 흡입력이 강한 소설들이라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러나 이 얇은 책이 주는 감동과 울림은 꽤나 강하다. 얇은 책을 덮은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사랑하는 사람이 잊혀진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그렇기에 그 시간들을 더 소중히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시간들이 이렇게 꼭 필요하다 생각된다.

계실 때 잘하자.!! 더 사랑하자!!!는 마음이 가득 들게하는 이 책.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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