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힘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
유근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내 가방 안에 수첩이나 포스트잇이 들어 있다. 그래서 메모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때마다 적어놓곤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메모들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 이곳 저곳 흩트러놓고 이 정보들을 정리하는 습관이 잘 들어있지 않아서 메모의 힘이나 유익을 즐기지 못하였었다.



그러던 중에 만난 베스트 셀러 일독일행의 저자 유근용작가님이 쓴 메모의 힘을 만나게 되었다.

일독일행을 통하여 책을 읽으면 적어도 하나씩은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책을 읽은 후 배움이 있고 그 배움이 또한 삶에서 행하여 지는 삶을 살아가야겠노라 결심하게 한 그 책!!!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아들러다이어리까지 야심차게 구매한 후 앞장은 열심히 채웠는데, 가정주부라는 핑계로 매일의 삶이 똑같고 특별한게 없다는 이유로 다이어리 쓰기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었다.

이 책은 메모 자체를 하지 않아서 무엇인가 늘 빼먹는 사람에게도 또 나같이 메모는 하는데 정리를 못하는 사람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가 갖고 있는 메모에 대한 자신의 철학부터 메모의 여러가지 방법, 팁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메모는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기억하기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성공을 함에 있어서 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메모 습관이 그만큼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을 말해준다.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 메모] 라는 공식을 그는 직접 만난 사람뿐 아니라 책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서 배우게 된다. 그래서 나만의 메모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다산 정약용은 식견을 열어주는 데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하는 맹목적 독서를 혐오했다. 끊임없이 중요한 부분을 베껴쓰고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는 방식의 독서를 강조했다. 또한 책을 베끼면서 그때 그때 생겨나는 의문은 반드시 글로 남겨 질문하거나 스스로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물고 늘어질 것을 주문했다.


메모를 하는 것은 그날 그날 스케쥴이 있거나, 강의를 들을 때 적어놓거나 하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을 때 느낀 감정과 나의 생각을 이렇게 옮겨 적는 것, 그리고 좋았던 글귀들을 펜으로 혹은 키보드로 옮겨적어놓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분명 감명깊게 읽었거나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 남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순간순간 기록해놓고 옮겨 적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



작가가 말하는 메모 중 특별한 한 가지!
[감사일기 쓰기]

나는 감사일기를 한 때 쓴 적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펜을 잡고 쓰는 것도 키보드로 매일 작성하는 것도 귀찮아 지면서 기록을 그만 두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감사일기의 9가지 장점 중 가장 나에게 와닿는 것은 사람, 사물을 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게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경청하는 힘이 강해지는 것!! 다른 장점들은 '그렇구나!'정도로 받아지지만 이 두가지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사실 감사일기를 쓸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쓰던 내용 또 쓰고, 또 쓰고 하는 것이었다. 반복되는 일상, 특별한 일 없는 하루하루라고 느꼈었던 내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같은 내용을 쓰지 않기 위해 내 주변을 가만히 잘 살펴보고, 오늘 있었던 일을 곱씹아보며 많은 생각과 관찰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말에 경청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렇게 좋은 장점이 있는데 왜 감사일기 쓰는 것을 그만두었을까... 감사일기를 짧게라도 매일 쓰는 습관을 다시 가져봐야겠다.

감사일기를 매일 기록하면 안개처럼 사라져버릴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꽉 잡을 수 있다. 순간순간들에 감사하면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내 기억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 수 있다.

[하루의 마무리를 좋은 질문과 함께 해보자]
1.오늘 하루 충실한 삶을 살았는가?
2.오늘 자신과 타인에게 칭찬과 감동을 주며 살았는가?
3.오늘 배운 것은 무엇인가? 매운 것을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4.오늘 하루 자신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무엇이고, 반성할 일은 무엇인가?

매일 이렇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하루, 나를 정리하는 하루를 가져본 적 있는가... 나는 이렇게까지 하루를 정리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피곤해서 잠에 취해 쓰러지듯 자기만 했던 것 같다. 이런 물음을 매일 나에게 던지고 답하는 삶을 산다면 매일 나는 조금씩 성장할 것을 믿는다. 이것 또한 오늘부터 실천!

이외에도 포스트잇에 재정관리 가계부를 적어보기도 하는 방법, 그리고 아들러다이어리 실천편이라고 말 할 수 있게 상위목표와 하위목표를 나눠서 꼼꼼히 작성한 메모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메모!는 누가 정해놓은 공식은 없기에 자유롭지만, 메모는 하지만 정리가 잘 안되던 나에게 유용한 팁들을 많이 제공해주는 책이어서 참 고마웠다.

책을 읽다보니 많은 메모를 통해 지금의 유근용 작가 자신이 만들어진 것 같다. 또한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쌓인 메모들이 이러한 책이라는 아웃풋으로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스캔 상태이다. 작가의 메모가 여러가지 예시로 나와있는데, 스캔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이런 책일 수록 좀 더 뚜렷하고 명확하게 스캔되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하지 않아 여러 스케쥴이 한번에 잡혀버리는 불상사!를 겪어본 분에게,
모든지 깜빡깜빡, 깜빡증을 갖고 계신 분에게,
매일 정리가 안되는 삶을 살아가는 분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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