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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마침내 내 삶을 찾다 - 가정과 직장이 아니라 나를 1순위에 놓기
앨런 힉스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실제로 외국 영화에서보면 물론 외국의 배우라는 직업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나라 노년들 보다는
더욱더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 보여요. 실제로 같은 나이대지만 외국분들은 더 밝고 더 활기차며
행복한 삶을 사시더라고요. 멋도 그렇고~~~ 그에 반해 우리 나라 같은 나이대의 노년들을 보면
삶이 너무 버겁고 힘들어 보여요. 그간 돈 벌기에 바빠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던 분들이라 더욱더 그러하겠지요.
저희 부모님들도 보면 제대로 된 취미하나 없이 그냥 티비만을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으시다 보니
티비가 어쩌나 하루만 안나와도 전화해서는 넋두리를 하신답니다.
어느때 티비만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을 보고 있자니 참 왠지 짠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먹고 사느라 숨가쁘게 달려온 분들이라 조금은 편하셨음 싶은데...
노년의 삶도 제대로 즐기고 보내기엔 해보신 것들이 없다보니 한번에 바꾸는 것도 힘든 모양입니다.
남자 나이 오십이란? 주변을 보니 정년을 바라보시거나 미리 퇴직을 하셔서 쉬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처음엔 젊을 때 힘들게 일했으니 이제 쉬어도 되겠다 싶은데...
여유롭게 즐기고 살고자 하셨던 분들도 하루종일 두분이 집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서로 싸우고 구박 받는 다며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저희 동네 공원도 가면 남자분들이 그렇게 많아요. 일명 노인공원이라고 할 정도로
남자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화투를 치시거나 윷놀이를 하신답니다.
열심히 일했으니 좀 여유를 가져도 될 나이인데... 막상 쉬고 보니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신 모양이에요.
저도 아직 쉰을 바라보는 나이는 아니지만 곧 될 그날 그렇게 보내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뭔가를 배워보는 것도 좋고
욕심도 내려놓고 나를 좀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경제적인 여유가 어느정도는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만요.
이번 오십 마침내 내 삶을 찾다를 보면서 경제, 정신건강, 건강, 사교성등 다양한 분야들을
다뤄주셔서 조금씩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모임을 만들어 보는 것도, 노년에 건강을 어떻게 지키고 가꿔야 하는지...
또 죽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다뤄주셔서 덕분에 조금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나를 돌아보고 내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문지도 있답니다.
차분하게 앉아 나를 돌아보며 하나하나 생각해봐도 좋을듯 싶어요.
건강도, 정신도 예전 같지 않으니 적당히 어느 것들은 포기도 하고,
어느 것은 타협도 하면서 그에 맞는 내 삶을 준비하는 마음 가짐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비우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지만 우리 부모님들 처럼 그냥 자식만을 바라보고 기대하고 사시는 것 보다는
내가 좀더 즐겁게 행복할 수 있도록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