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a day for Kids은 매일 적는 일기로 길게 적지 않아도 되어 부담이 없답니다.
재밌는 질문부터 간단하게 답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은근 질문에 대해서 답하는 아이들의 답변을 보다보면 웃기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구나 보면서 놀라기도 한답니다.
어떤 답변은 이해가 안가서 아이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도 있어요.
또 큰 아이 작은 아이 따로 선물을 했는데... 같은 질문인데도 두 아이의 생각이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
내가 모르는 우리 아이의 생각을 알게 되기도 한답니다.
Q&A a day의 엄마편이나 그냥 일반편은 5년동안 쓰는 것에 반해, 아이들 것은 3년의 기록이랍니다.
또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라서 칸이 좀 넉넉하고 커요.
책의 크기 역시 훨씬 크답니다. 덕분에 작은 아이들도 글 쓰는데 부담이 없어요.
올해 생각이 내년에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은근 기대도 된답니다.
내년 이맘때는 어떤 생각이 아이를 사로잡을지~~~~ ^^ 왠지 내년에는 안보여줄래요. 할 수도 있겠어요.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이다보니 질문에 대한 답이 참 짧아요. 더 보고 싶은데.. 답이 짧아서 아이에게 왜 그렇게 적었는지 다시 질문을 해야 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큰 아이는 워낙 많은 생각을 담고 사는 5학년이다 보니 대답이 길고 어른들처럼 생각이 많아요. 덕분에 더 놀라기도 합니다.
여기서 밝히는 비밀이지만 ^^ 큰 아이 것은 진지하고 작은 아이것은 재밌어요.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다 보니 첫 페이지에 아이의 이름과 함께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주었어요.
그랬더니 더욱더 소중하게 다루고 있답니다. ^^
작은 아이는 할말이 생각 안나면 그림을 그리라고 했더니 그림을 군데 군데 그리기도 하더라고요. ^^
아무래도 초등학교 2학년은 좀 어려움이 있는 Q&A a day for Kids인가봅니다.
질문들이 어렵지는 않아요. ^^ 많은 생각을 오래도록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가끔씩 몇줄 안되는데도 오래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런 모습도 엄마는 참 기특하고 재밌어서 몰래 사진으로 남겨 두기도 한답니다.
매일 아빠가 운동하려고 달아둔 실내 철봉에 메달려서 장난을 하는 막둥이가 얌전히 앉아서 오래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더라고요.
사실 어떤 날에 시작해도 되는 것이 바로 Q&A a day for Kids인데요. 그날 그날 답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질문들이 많아서 부러 시간이 날 때마다 앞쪽을 채우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양이 많아서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덕분에 좀더 많은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어요.
원래는 원본 그대로를 밝혀 보려고 했으나, 두 아이가 말리는 통에~~ 그냥 빈칸을 소개하네요.
내년 이맘때 두 아이의 생각이 얼마나 커졌는지 보고 싶어요. 큰 아이가 이제 제대로 된 사춘기를 겪게 되는 나이라 보여줄지가 의문이지만 잘 소통하고 있으니 보여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