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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
모자 지음, 민효인 그림 / 첫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 자랄 땐 정말이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아는 시대였는데... 하면서 느끼기도 하고요.
놀거리도 풍성하지 않아 더욱더 책을 파고 들기도 했고, 혼자 이것 저것 끄적여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참 볼거리가 풍성한 시대가 되어 라디오 듣는 이들이 예전만큼은 아닌듯 싶어요.
저 부터도 어쩌다 듣게 되니까요.
확실히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예전같은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꼈던 일들은 소소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가을 책한권 봐야지 했던 분들이 부담없이 보실 수 있는 타입의 글이랍니다.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글이 많은 타입도 아니다보니 편안하게 보실 수 있어요.
내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작가 본인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느낌을 함께 하기도 한답니다. ^^
가을에 부담없이 보기에 그래서 좋다 싶더라고요. 어떤 페이지를 봐도 글들이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니 부담없이 골라 볼수도 있고요.
책 페이지마다 글 내용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함께하여
글을 더욱더 돋보이게 해준답니다. 그림이 더 좋은 경우도 실제로 있었어요.
그냥 글만 있었다면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글도 있다보니
그림이 더해져 그 느낌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주더라고요.
페이지마다 그림이 있어 더 신기했답니다. 동화책이 아님에도 그림이 이렇게 만은 에세이는 또 첨보는듯 싶어요.
책 한권 읽어야지 하면서도 늘 망설이다 못 보신 분들이라면
방구석 라디오가 부담없는 책한권이 되어줄듯 싶어요. ^^
어릴 땐 왜그리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는지... 때로는 반성하고 때로는 추억하면서
방구석라디오 덕분에 추억여행 한번 제대로 다녀온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