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마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2
마거릿 마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간혹 그런 경험들 있으신가요? 꿈을 꾸고 나서 그날의 느낌이 안 좋았던 경험들 그로 인하여 그날은 조심해야겠다 싶었던 날,

또는 나도 모르게 뭔가 섬뜩한 기운이 들면서 약속을 미루거나 하려던 일을 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던 경험들

마치 보이지 않은 뭔가가 나를 위하여 경고를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 말이지요.

 


저는 있답니다. 그 경험이 너무 강해서 정말로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 하루를 아무것도 못했던 감이 안 좋았던 날이 있어요.

내안의 마녀 역시 자신에게 들리는 경고로 시작된답니다.

무엇인지 모를 경고로 인하여 하루종일 조심하며 보내고 싶었던 로라 하지만 엄마는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도 엄마지만 참 이해안가는 일 중 하나겠지요.

그렇게 하루를 보낸 로라에게 역시나 안 좋은 예감 적중~ 이런 슬픈일이 있을까요.

청소년기에 한번쯤은 있을 법한 첫사랑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

저희 큰 아이가 동생을 위하는 로라의 마음을 조금 알면 좋겠다 싶었어요. ^^

지금도 동생을 잘 위해주긴 하지만 간혹 동생인지 언니인지 분간이 안가게 샘도 많고 싸우고 하는지라~

 


동생 제코가 아픈 장면에서 엄마로써 너무 슬펐답니다.

하루하루 눈앞에서 아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그리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 슬프지요.

 


아들을 병원에 두고 엄마가 한 행동들은 좀 이해가 안가지만 그건 뭐 미국식일 수도 있겠지요.

저라면 분명 안 그럴 것 같은데... 딸 아이에게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 하기 보단 당당하게 말하는 엄마

 


엄마를 아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건 좀~

 

로라가 마녀가 되는 과정과 마녀가 되고 나서 동생을 구해내는 과정과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두근거리는 첫사랑은

매우 감성적이며 아름다웠습니다. 어린 아이들 다운 모습도 보이고요~ ^^

 


나중에 내 딸이 저렇게 되면? 이라고 생각했을 땐 왠지 달갑게만 느껴지진 않을듯 싶지만 그럼에도

순수하게 느껴져서 저정도만 되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책임감있게 동생을 구하는 로라의 모습과 그를 돕는 남자 마녀 ^^

마녀가 되어가는 과정이 몽환적인 동화처럼 표현되어 다른 마녀 이야기들과는 좀 달랐답니다.


아이가 청소년기에 있다면 엄마가 먼저 보고 나서 아이에게 살포시 권해주면 좋겠어요.

아이를 이해하게 되기도 하며 반대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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