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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찾는 것 ㅣ 탐정 히구라시 시리즈 1
야마구치 코자부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와우~ 정말 오랫만에 몇시간도 안되어 후다닥 책을 다 보았습니다. 그만큼 책이 술술 넘어가는 장점을 가진 소설이랍니다.
기존에 생각하셨던 추리소설과는 차별화가 있는 일명 감성추리소설? ^^
제 나름대로 그렇게 이름을 붙여 보았답니다. 그만큼 살인처럼 피튀기는 일이 없는 그런 소설이에요.
전부터 봐야지 했었던 책인데... 드디어 이번 기회에 아주 편안하게 보았답니다.
300여 페이지가 단숨이 읽히는 것을 봐도 정말 재미는 있어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어느 면에서는 좀 닮아 보이기도 하는 소설이랍니다.
그림에서도 보여지듯이 아주 잘생긴 외모를 가진 남자와 레옹을 연상하게 하는 검은 머리의
인형 같은 여자 아이 그리고 그 둘을 호기심 어린 눈을 바라보는 요코의 이야기에요.
아이지만 결코 아이 같지 않은 소녀가 아버지라 부르는 타비토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탐정이랍니다. 정말이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은 봤지만
이렇게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탐정이라? 왠지 감성적이지 않나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탐정이라. 내게 만약 그런 능력이 있다면?
남을 위하여 쓰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영웅들도 남들을 도와주지만 정작 본인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없으니까요. 세상이 각박하다 보니 누군가를 도와도 그때 뿐이고...
물건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고 그 의미있는 물건들을 찾아준다면
너무도 고마울거에요. 정말 소중한 것인데 잃어버렸다면 무척이나 속상할 테니까요.
하지만 왠지 히구라시 타비토는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많아 보입니다.
갑자기 사라진 것도 그렇고.. 그리고 자신이 친 딸도 아닌 딸을 키우고 있는 사실도...
아무리도 비블리아 고서당처럼 시리즈로 나오는듯 싶습니다.
지금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2010년에 나온 책이니까 다음책도 곧 번역되어 나올듯 싶어요.
어쩜 일본에는 이미 나왔을지도 모르니까요.
정말이지 오랫만에 따스한 감성으로 옛날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었답니다.
깊어 가을 재밌는 책한권 보고 싶으시다면 적극 권해드리고 싶은 추리소설입니다.
가슴이 따스해지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