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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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영화로 나오면서 주인공들부터 마음에 들어서 기대감을 엄청갖고 보기 시작한 소설이었답니다.

기존의 스릴러 소설과 조금 달라 보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실망을 했어요.

600여페이지나 되는 책이 300여페이지나 하는 1부가 너무 재미가 없더라고요.

문체들도 그렇고 3가지 선택지와 대화체와 지문의 차이도 그렇고... 그리고 수없이 나오는 가로 속의 글들은

스릴러 소설을 읽는 재미를 떨어뜨렸답니다.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소설이 영화로 나올 정도면 또 영화감독이 이미 이름이 있는 분이기에

그분을 믿고 그분이 선택했다면 분명 그럴 만한 점이 있겠거니 하며 300여페이지를 참으며 봤답니다.

그러다 2부에 들어서면서 1부에 쓴 사람과 2부 쓴 사람이 같은가? 다를거 같다고 느낄 정도로

반전을 거듭하며 문체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느리게 진행되고 다소 짜증이 날 것만 같았던 글들도

빠르게 진행되며 재미를 찾아가더라고요. 그렇게 하여 두터운 책 한권을 다 읽고 덮을 수 있었답니다.

 

영화로 또 어찌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책보담은 더 낫다고들 하니 더욱더 기대가 된답니다.

 

 

두 남녀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순간까지 모두들 기대감을 가질거에요.

사랑의 순간이 영원하길 바랄 것이고 그렇게 늘 사랑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살아갈거라 느낄 거에요.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을 해보니 결혼은 엄연히 현실이다 보니 사랑할 때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그러면서 뜨거웠던 사랑은 서서히 식어가기도 하며 홀로 눈물을 흘리는 날도

또 화를 내거나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날도 오더라고요.

 

물론 모든 결혼이 다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나를 찾아줘 원작소설을 통한 사랑과 결혼은

현실의 모습을 더욱더 극대화하여 보여주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남녀 중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배반하는 일이 있다면 그건 정말이지 너무 힘들거에요.

깨끗하게 이혼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앙금 같은 것이 있겠지요?

연애만 하다 헤어져도 헤어진 연인들에게 복수라는 것을 해주고 싶어하는 것인데...

하물며 결혼이라도 한 상태라면 더욱더 그 상처는 클 거에요.

 

닉과 에이미는 서로 달라 보이면서도 서로 같은 강박증에 살고 있답니다.

 

꼭 이런 식으로 풀어야했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그런 복수는 아닐까 싶기도 했답니다.

닉의 시선과 에이미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답니다.

서로 상반된 이야기들이 많으며 각각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을 통하여

서로 각자 상대를 미워하고 오해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들어난답니다.

 

1부까지는 너무 지루하고 조금 짜증도 나서 이게 왜 베스트셀러지? 왜 영화로 나오지? 했으나

1부를 참고 보신 다면 2부터는 조금더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이야기로 인하여 재밌어지실거에요.

 

정말 무서운 여자와 그 여자만큼이나 무심하고 나쁜 남자의 비뚤어진 사랑이야기랍니다.

결말이 꼭 그래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영화는 또 어떻게 이 둘의 결말을 이야기했을지 궁금합니다.

소설처럼 마무리를 짖지 않았으면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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