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이 책이 그렇게 눈에 들어왔는지 이제서 알듯 싶습니다. 그림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냥

뭔가 홀린 것처럼 서점에서 집어 들었지요.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순간 책의 두께에 놀라

잠시 두었다가 이틀만에 다 읽어버린 소설이에요.

현실의 사랑이라면 한없이 아파 죽을 것만 같은데... 소설이라서 그렇겠지요.

그 둘의 사랑이 너무 슬퍼서 눈물이 흘러 버립니다. 정말 사랑이란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했답니다.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이와 그 죽음을 막으려던 여자... 하지만 그둘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누군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할 때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미 비 포유처럼 그 노력이 허사가 되었을 때 어떨지..

사랑하는 사람이 시한부라면 그 시간동안 함께 있어 주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이 소설은 사지마비 월 트레이너가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는 것을 알면서 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슬프지요.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 보려고 했으나... 결국은 그를 보내야 했던 여자...

지금 어딘가에서 월의 미션을 수행하며 그를 그리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짧은 순간 사랑을 하는 이들... 네 있지요.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주 짧은 최단기간 동안 불같이 사랑하여 지금 두 아이를 낳고 이리 오랜시간 동안 살고 있으니까요.

투닥 투닥 싸우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면서... 그러다가도 그의 온기에 나를 기대어 안도하는 날도 있고요.

한없이 슬퍼 슬픔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때 그가 내주는 어깨에 잠시 기대어

엉엉 울다 잠이 들기도 하지요. 백마디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어깨가 되어 줄 때도 있지요.

어느날은 죽도록 싸워 우리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맞나 싶을 때도 있고요.

두 사랑하는 아이들을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마음 속이 참 복잡하네요.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 마음이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러울 때

이번 비 비포유라는 책을 보았더니만 더욱더 많은 생각이 오간답니다.

 

꿈 같은 삶을 산 남자, 꿈을 선물 받은 여자...

 

 

현실이라면 어떨까요? 사랑했기에 보내줄 수 있을까요?

그가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소설이기에 아름답습니다.

 

너무 슬프게 결말이 나서 마음은 아직도 아프지만... 그러기에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듯 싶습니다.

왜 이 소설이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겠어요.

 

 

두터운 책이지만 단 한순간도 지루함없이 편안하게 그렇게 술술 보게 될 거에요.

그리고 책을 덮을 즈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삶이기에 월 트레이너의 삶이 어떨지 상상이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짐작은 할 수 있어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느니... 이별을 준비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도 알듯 싶습니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디그니타스병원이 있나 검색을 해보니 어머... 있네요.

스위스에서 유일한 안락사 전문 병원이라고 해요. 어떤 이들은 그런 죄악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전 윌 트레이너 같은 삶을 살아간다면 어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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