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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인간 ㅣ 한스 올라브 랄룸 범죄 스릴러 시리즈 2
한스 올라브 랄룸 지음, 손화수 옮김 / 책에이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아가사 크리스티 좋아하세요? 정말 추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예전에 미리 다 보셨던 작가분이시지요.
셜록홈즈 시리즈와 함께 괴도루팡 그리고 아가사까지 모두 봐야 아~ 그래 추리 좀 봤구나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오랫만에 이번 한스 올라브 랄룸의 위성인간 속에서 아가사의 고전 추리를 보게 되었답니다.
고전에서 오는 편안함과 반가움 그리고 치밀한 구성들을 이번 위성인간 속에서 볼 수 있답니다.
고전과 현대의 만남이라고 할까요? 고전에서 만날 수 있는 친숙함과 반가움 그리고 편안함에
현대의 날카로움이 만나서 나름 너무 재밌게 봤던 추리소설입니다.
게임도 머리쓰는 두뇌게임을 좋아하는 레몬인지라 이번에도 역시
두뇌플레이의 위성인간 소설이 너무 재밌었답니다. 역사가 그리 우리 역사가 아니라 아주 와닿지는 않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그런지 몰입하며 열심히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목 정말 기막히게 잘 지었더라고요. 책을 덮을 즈음에 아~ 왜 위성인간인지 아실거에요.
신조어 같은 느낌도 들면서 앞으로 왠지 이런 비슷한 사람을 보면 저사람 위성인간이군 할 것 같습니다.
소녀대 소녀라~~~ ^^ 왠지 이번 추리소설엔 형사는 역시 그리 멋져 보이지 않습니다.
하긴 하도 많은 추리소설에서 워낙 형사들을 좀 허당으로 그렸던지라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았으나
위성인간 속에서도 형사 보다는 새로운 소녀의 명석한 추리와 빠른 두뇌플레이가 멋지답니다.
형사가 가지고 오는 단서들만 조합하여 사건을 해결하다니 그보다 더 멋진 추리소설이 어딨을까요?
간혹 추리 속에서 넌 이렇고 넌 저렇고 그래서 범인은 너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현실에서도 저렇게 사건을 해결하나?라고 궁금해 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추리는 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을듯 싶어요.
하지만 보는 사람으로써는 그게 진실이던지 아니던지 보다는 숨가쁘게 진행되는 추리들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숨죽이며 누가 범인일지 나도 형사 또는 탐정이 되어 추리를 해보는 것이지요.
왠지 소녀들끼리 두뇌플레이를 펼치며 맞대결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했는데... 그게 좀 아쉽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전작인 파리인간을 봐야햘듯 싶습니다. 이번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때도 등장하나본데...
이야기를 아주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특히 궁금한 캐릭터가 있다보니 꼭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엄청나게 부자인 당사자가 어느날 유명한 형사에게 직접 자신이 언제 죽을 것 같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것으로 부터 사건이 시작된답니다. 그가 예고한 날보다 며칠 전 그는 10명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살인을 당하고 그를 둘러싼 사람들이 다 용의자가 된답니다.
언제고 외전이 나와도 좋겠다 싶습니다. 그 다음이 궁금하니 말이지요.
덕분에 복잡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즐거운 이야기 속으로 빠질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