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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판 2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3년 10월
평점 :
짝짝짝~ 일단 박수부터 치고 시작할게요. 정말 대박입니다. 이런 소재도 충격이고 어찌 생각했지 싶었는데... 더불어 이어지는 속도감과 내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강한 흡입력에 놀라 두권을 빠르게 읽었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더불어 책을 본 것이다 보니 이정도면 정말 빠르게 본 편이랍니다. 정말 딱 영혼의 심판 책만 보고 싶을 정도로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던 책이랍니다.

속삭이는 자도 읽고 나서 이분 정말 대단하다 싶었는데... 이번 도나토 카리시의 영혼의 심판은 정말 더 대단합니다. 책을 다 읽고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이게 실화라니... 와우~ 왠지 섬뜩함이 몰려옵니다.
아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딘가에서 비록 정당한 법의 테투리에서 남을 돕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사면관... 전 그들에게 멀리서나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법이 무용지물인 경우가 있지요. 법을 잘 알아 싹싹 피해가는 죄인들도 있으며,
극악 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정신이상으로 쏙~ 하니 빠져 나가려는 사람들, 범죄자로 인해서 고통받은 이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죄인들의 형량~ 돈이 많아 그 무겁다는 법도 어느새 풀려나와 돌아 다니는 이들~ 특히나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나 아이들을 상대로 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는 것인지~
언제고 밀양이라는 영화를 보고 신랑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내가 용서를 안했는데... 신이 무슨 자격으로 용서를 해주냐고요. 그리고 그렇게 용서를 받으면 되는 거냐고요. 이미 한 사람은 세상에 없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찌 신이 나를 대신하여 용서할 수 있는 것이냐고요.
그럼 더한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고해성사를 하면 죄는 다 용서되는 것이냐고요. 똑같이 죽여도 시원찮은 판에 삼시세끼 밥을 먹으며 눈을 뜨고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괴롭지요. 그런 점에서 이번 영혼의 심판은 속이 시원한지도 모르겠어요. 신이 용서할 수 없는 이들, 그들을 뒤에서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1권까지만 읽어 보았을 때 와우~ 대단하다... 이런 소재를 어찌 생각했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2권으로 넘어가며 역시 왜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선택되었는지 알게되었답니다. 반전의 반전... 그건 생각도 못한 것이라서 더 놀랐고요.
소설 속에서라도 법으로 해결 하지 못한 범죄인을 처단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때로는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아니 해결하고 싶지 않은 쓰레기 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연쇄살인이라는 테마가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살인에 관한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 부분은 많지 않아서 무섭거나 꺼려지거나 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보다는 사건을 향한 다양한 수수께끼 같은 미로들이
너무 흥미 진진하고 재밌었어요. 덕분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답니다. 무엇도 할 수 없고 어떤 것이라도 잠시 잊고 싶었을 때 제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해준 감사한 책이기도 하답니다.

작가의 말을 통하여 이게 실화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와~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그렇다면 좋은건가? 나쁜 건가 싶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양면성이 있지만 전 그래도 왠지 정말 어딘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면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한동안 도나토 카리시의 다른 작품을 아주 애타게 기다리게 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