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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상처 ㅣ 스토리콜렉터 1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11월
평점 :
백설공주의 죽음을 이후로 너무도 좋아하게 된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이번 책은 피아와 보덴슈타인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자꾸만 거꾸로 보다 보니~ 헷갈릴 때도 있고 그러면서 중간에 보덴슈타인이나 피아에게 일어난 개인적이
일들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기도 한답니다.
이번 책에서는 보덴슈타인이 왜 부인과 그렇게 사이가 점점 멀어지게 되었는지 알게되었어요.
여자분이 참 추리물을 잘 쓰신답니다. 이렇게 잘쓰기도 참~
가끔은 예상하기도 힘들만큼 잔인하게 쓰시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생각지도 못한 사건의 흐름으로
정신없이 우리를 그 사건속으로 빠져들게 하기도 한답니다.

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 4명의 유대인이 살아남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6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노인들이 하나씩 죽어갑니다. 그것도 잔인하게~ 자꾸만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혼란을 겪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밝혀지는 꼬이고 꼬인 사건들~
그리고 중요한 숫자 16145 과연 이 숫자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하지만 이 사건과 연과되어 보이는 재벌이며 좋은 사람으로 소문난 베라 칼텐제~
과연 그녀는 이번 사건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점점 그 사건이 모습을 들어내는데...

독일은 우리 나라와 모습이 비슷합니다. 유대인과 나치~ 우리나라 역시 친일파와 그냥 한국인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유대인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괴롭히고 하던 나치 친위대들이 지탄을 받고 있지요.
우리 나라에도 역시 친일파들이 욕을 먹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친일파임을 모르게 비밀로 하며 호의호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일파들은 그 당시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도 잘 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 누구도 그들에게 친일파라고 대놓고는 욕을 할 수 없지요.
독일에도 우리와 같은 사정이랍니다. 나치 친위대들은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치였음을 어떻게 해서든 속여보려 합니다.
그게 좋을일은 없을테니까요. 그때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행동이라도 그것이 지나가는 과거는 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이번 깊은 상처 사건은 그 일을 중심으로 일어납니다.
때로는 여자의 질투가 정말 몸서리처질 정도로 무섭죠. 한 남자를 향한 무모한 일방적인 사랑~
그 사랑의 시작으로 모든 비극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는 욕심이 많은 법이죠.
돈과 권력을 잡으면 그렇게 못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기세등등한 여인도 추아한 과거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한번 추락하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여인을 보니 안타깝기 보다는 오히려 속이 시원해집니다.
가끔 나쁜 인간들을 보면 신이 있긴 한가? 싶을 때가 있는데...
세상에 나쁜 사람들은 모두 나쁜 일들로 고통받다 생을 마감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과오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테니까요.
이번 깊은상처를 읽으면서 치밀하게 구성된 사건들로 인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작가 본인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책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누가 범인인지 도무지 알 수 없어 자꾸만 범인을 혼자 추리하는 것이 힘들긴 했으나
결과를 보고 그 모든 소소한 사건부터 큰 사건까지 하나로 엮은 것을보면서 대단함을 느낍니다.
더 많은 사진과 함께 더 자세한 서평이 궁금하시다면
http://jeylemon.blog.me/140181226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