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아이 - 우리는 어떻게 공모자가 되었나?
한종선.전규찬.박래군 지음 / 문주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고 슬프고 아프고 가슴이 터질 것처럼 답답해 보기는 또 오랜만인듯 싶습니다.

살아남은아이라는 책을 보고 오랜시간 동안 무척이나 답답함을 느꼈답니다.

책 내용이 참으로 무거운 주제를 다고 있어 더욱더 그랬지요.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5년동안 생활하며 감금, 폭행 그리고 가족들이 정신질환자가 되기까지~

 

지옥과도 같았던 복지원에서의 삶에서 지금은 나왔음에도 여전히 그는 9살 그때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픔을 당한 이가 많고 피해를 본 이가 많음에도 그 어떤 보상도 못 받고

사회로 부터 외면당하는 그들~~ 그들의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요?

 

전 사실 이 이야기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서툰 솜씨로 한종선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참으로 답답하고 속이 터집니다. 이를 어찌 해야 하는 걸까요?

 

그저 힘이 없는 저같은 사람은 책을 읽어주고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살아남은아이라는 책 이름이 이처럼 서글플 줄은 몰랐습니다.

 

 

 

 

형제복지원~ 혹시 이 이름을 들어본적이 있으신가요?

작년엔 추적 60분에서도 이 사건을 좀 다뤘다고 하는데...

아직도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의문점만 가득한 일이 되어 버렸답니다.

 

물론 이 책은 그 추적 60분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더 심하고 더 슬프고 더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배운거 없는 한종선씨는 형제복지원에서 살아 돌아와

그저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 달라며 국회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전규찬 교수님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서툰 글로 일기처럼 써내려간 이야기를 듣고 저도 슬퍼서 울고 싶었습니다.

 

부디 그 안에서 아픔을 겪어던 이들이 편하게 살기를... 조금이나마 보상 받기를 바래봅니다.

 

 

 

 

어느날 누나와 동생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복지원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그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심한 매질과 폭언 그리고 인권유린의 현장 속에서 한종선씨는 살아남은 아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악몽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언제 그 긴 과거의 끈이 끊어질까요? 그의 바람처럼 식구들이 모두 모여 사는 날이 올까요?

 

 

멋진 문장이 아닌 일기처럼 편안하게 들려주는 한종선씨의 이야기에 끌렸습니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고 마치 옆에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인듯 읽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 같이 가슴이 아팠고, 우리 나라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워습니다.

도가니 사건으로도 충격을 받았었는데... 더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일을 한 당사자는 지금도 이 땅에서 잘 살고 있다고 하네요.

사람으로써 어찌... 그리 발 뻗고 잘 수 있는 걸까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 세상엔 신이 없구나 싶습니다.

만약 있다면 그런 이들이 그리 부자로 편안하게 살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사진과 함께보는 더 자세한 리뷰는 http://jeylemon.blog.me/14017858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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