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외르겐 브레케 지음, 손화수 옮김 / 뿔(웅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참 간만에 추리물을 읽다가 이건뭐지 싶었답니다. 처음은 흡입력이 강한편이었어요. 끌림이 있더라고요. 사실 추리소설의 묘미는 역시나 끌림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초반은 끌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담이 조금 문제였어요. 어딘지 모르게 불필요한 묘사들을 늘어 놓기 시작하더니만 잘 쓴 글이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참 답답하게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이런 묘한 느낌도 참 오랜만이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뒤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근데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처럼 뒤가 엄청 궁금하진 않았습니다. ^^  아주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그렇게 읽기 시작하다 한 180여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차 흥미로움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 우아한 제국을 펼쳐 들었을 때의 그런 끌림은 아니었지만요. 그래도 점점 흥미로워 지는데 싶은 구석이 생겼답니다. 사건이 해결되면 될수록 이런... 왠지 마음에 참 슬퍼 지려고 하면서 불편했답니다. 이건 책을 읽으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에요. 사건이 해결되면 기분이 참 좋아져야 하는데 말이죠.

 

 

 

우아한 제국을 다 읽었지만 이 표지의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원래는 참 책을 다 읽고 나면 표지의 의미를 알법도 한데 말이죠. 그래도 책 표지가 참 의미심장 합니다. 요즘은 참 표지를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책들이 세련되어 진듯 싶어요. 이 표지는 왠지 중세시대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이라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묘한 느낌을 주네요.

 

 

 

이미 11개국에 판권을 계약하고 출간 즉시 외르겐 브레케의 돌품을 일으킨 화제작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느낌인데요. ^^ 아직 스티그 라르손에 비하면 멀었다 싶어요. ^^ 참 걸작이었죠. 밀레니엄 시리즈는 말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 작가분의 우아한 제국도 잘 쓰긴했어요. 다른 책들을 쓰시면서 또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 다듬어 지고 훈련이 된다면 스티그 라르손같은 책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보니 비교를 안할 수가 없네요. ^^

 

 

문구가 참 섬뜩하죠? 그리고 이 표지의 그림역시 의미심장합니다. 요건 나중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보심 이해하실 수 있어요.

 

사람의 광기와 집착은 참으로 무서운거 같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고 어디 하나 빠질것 없는 사람이 안으로는 섬뜩하고 무서운 사람이었다니... 더 충격이고 말이죠.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범인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전 범인보다 짠한 한사람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의 순결했던 사랑도요.. 그리고 그 사람이 슬픔을 간직한채 오랜 세월을 살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그사람은 행복할까요? 드디어 사랑하는 이들을 만났으니까요.

 

 

 

 

그 사람의 마지막 말이 귓가를 멤도네요. 범인을 기억하게 하지 말라고요. 그 사람은 그냥 광기어린 사람이었을 뿐 희대의 살인마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하지 말라는 그 말이 참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마지막 그 울림의 말이 이 책을 덮고 후기를 올리면서도 마음을 울립니다. 슬퍼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그 사람이 겪었을 아픔들... 말로 할 수 없겠죠? 분명 허구였고 진실이 아님에도 왠지 실제 인물처럼 자꾸만 짠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글을 이 책을 아직 안보신 분들이 보신다면 에고... 제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네요.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잔인함은 싫어합니다. 물론 추리 소설 속에서 살인이 안 나올 수가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던지 이용당한다던지 또는 너무 잔혹한 살인 방법은 나오지 않았음 싶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 그런 것을 싫어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요.

 

그래도 결말에 안심하며 위안을 얻으며 책을 덮었습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이 작가님에게 욕 한바가지를 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알아듣지도 못하실텐데 말이죠. 앞으로 이분의 행보가 궁금해 지네요. 이분은 살아있으니 더 좋은 글을 써주시겠죠?(스포일러를 보일 수 있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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