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짝은 지금 행복합니까?
남규홍 지음 / 도모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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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짝이란 무엇일까? 결혼 전에는 짝 찾기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남들은 십대 후반부터 연애하기에 바빴던 것 같은데... 전 제게 좀 일이 있어서 그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배우러 많이 다녔답니다. 그래서 암벽등반,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레프팅등 남들은 잘 안하는 것들을 찾아 다녔던 것 같아요. 제가 20대 초반만 해도 그런 것들이 그리 흔하지는 않았거든요. 몇달을 아르바이트해서 하나둘 배우고 싶고 체험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러 다녔답니다. 부모님도 그리 말리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러다 23 어느날 우연히 펼쳐든 잡지 한 귀퉁이에서 발견한 글이 지금의 짝을 만나게 해준 계기가 되었어요. 네, 전 펜팔로 만나서 13년이란 긴 세월을 지금의 짝과 보내고 있답니다. ^^ 그땐 그 사람이 제 짝이 될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편지를 오가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급기야 저의 번개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남편의 첫 모습은 제가 생각해 오던 이상형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전 겉모습 보다는 마음을 더 보는 이상형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사람이다 싶었답니다.

 

그리고 4개월의 불 같은 만남 끝에 어느 순간 같은 둥지 안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그게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되었네요. ^^ 이번 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짝에 대해서 더없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내게 짝은 뭘까? 짝이란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내 짝은 운명일까 등등~~ 이제 그 이야기를 슬슬 풀어 볼게요.

이번 이야기는 좀 길어 질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남규홍 피디님이 만드신 애정촌이라는 프로그램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뉴스에서는 간혹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그냥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당신의 짝은 행복합니까?라는 문구가 저에게 끌림이 있었거든요.

 

우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네, 전 짝과는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이미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은 아실테지만요. 13년동안 싸운일도 많고 위기도 있었지만 아직도 신혼처럼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주변 부분의 기준으로 봐도요. 하지만 가끔 그런 저도 의문이 들었답니다.

 

내 짝은 행복할까? 아닌데 그런 척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물론 아닌데 그런척 하고 살기란 어려울 겁니다. 연기자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13년동안 변함없이 저를 이뻐해 주고 사랑해 주는 우리 신랑을 보니 행복까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행복한지 물어 보고 싶었습니다.

 

 

대한 민국의 부부들은 평균 만 3년이 흐르면 남과 여의 삶이 아닌 가족이라는 삶으로 산다고 하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남녀가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을 했음에도 만 3년이 지나면 그냥 가족처럼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스게 소리로 가족이 그럼 안되라며 스킨쉽도 안하고 그저 아이들 낳고 엄마 아빠의 삶만 충실히 살고 있는 부부를 많이 보았답니다.

 

그보다 더 심한 부부도 보았지요. 서로 매일 헐뜯고 싸우다 결국은 법원에 가서 이혼 도장을 찍는 것으로 끝낸던 부부들도요. 좀 오래 사신 분들은 말씀 하시더라고요. 사는게 뭐 별거 있나?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데... 그냥 애들 보고 사는거지라고요... 하지만 전 그렇게 살기 싫었습니다. 제가 그리 살기 싫다고 그리 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무미 건조하게 사랑없이 사는건 못 살겠더라고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의 부부들에게 물어 본답니다. 지금 자신의 짝에게 잘해주고 있는지 말이죠...

 

 

 

 

 

이 분의 책을 읽고 나니 이분의 다음번 책을 기다려 보고 싶어졌답니다. 티비가 아닌 책으로요. 티비 보다는 왠지 책이 더 가슴에 와닿고 더 진솔한 이야기들이 보였거든요. 앞으로 다른 책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부의 이야기는 러시아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답니다. 지금 러시아는 짝을 잃으신 분들이 많으시다고 하네요. 사회가 어렵고 가정이 어렵다 보니 결혼해서 함께 사는 부부보다는 홀로 사는 싱글족이 많다고 해요.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나라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나의 경제 체제로도 이혼하고 홀로 사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도 하는구나싶더라고요. 처음 만날 땐 절대로 헤어질 일도 없고 이별이란 말은 없을 거라 여기지만 돈이 뭔지... 그 돈때문에 사랑이 변하기도 하니 참으로 슬펐습니다.

 

구룡포에도 홀로 사시는 남자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거기 역시 삶이 고단하고 경제적으로 고단한 남자들이 많아서 제 짝을 찾지 못하고 노후를 맞이한 분들의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짝이랑 살고 있는 사람은 홀로 살고 싶다는데... 또 짝이 없는 사람들은 짝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우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2부는 애정촌의 이야기랍니다. 애정촌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듣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에서 누군가의 게시물에서 가끔 듣고 있었는데... 어떻게 애정촌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기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이 참 별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을 원한다고들 알고 있지만 애정촌이라는 가상 공간 한정된 공간안에서는 돈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이도 있답니다.

 

제 주변에만 봐도 젊은 친구들은 결혼 상대자의 조건을 무조건 경제력을 꼽는답니다. 그런데... 애정촌에서는 경제력보다 사람의 마음이 먼저더라고요. 참으로 이상하지요? 물론 애정촌 에서도 미는 최고의 기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들 성형외과가 먹고 사나 봅니다.

 

애정촌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남녀들이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니 참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한정된 공간안에서는 사람의 진심도 그 사람의 내면도 나 나오더라고요.

 

 

 

애정촌에서 있으려면 지켜야 하는 강령이래요. ^^ 독특하다 싶네요. 그래도 실제로 애정촌을 통해서 서로의 진실된 짝을 찾으신 분들이 있다고 하니 축하드려요.

 

 

 

 

 

3부는 부부의 이야기들이 나온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3부입니다. 제가 늙어서 지내고 싶은 표본의 부부가 나오거든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야겠다 싶습니다. 저도 나중에 꼭 저렇게 살고 싶거든요.

 

13년이랑 지금의 짝과 살면서 사람들은 제가 묻습니다. 심지어 제동생들도 물어요. 지겹지 않아? 남자로 보여? 싫지 않아?라고요. 그러나 전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지겹지 않고, 남자로 보이고, 싫을 때도 있지만 대체로 좋다고 말이죠. ^^ 함께 부부가 산다는 것은 노력이 참 많이 필요하답니다. 사랑보다 전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번 싫게 보기 시작하면 그 끝은 없답니다. 그냥 그사람 그대로 받아 들이고 예쁘게 보려고 노력하는거... 그게 바로 잉꼬 부부를 만드는 힘이 아닐까하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

 

 

 

 

두부부의 모습이 있습니다. 한 부부는 한 남자에 아내가 둘인 실제 커플이시고요. 또 한커플은 같이 산지 74년된 잉꼬부부의 모습입니다. 두부부의 모습은 매우 상반된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있는 커플들의 모습입니다. 신기하죠?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한지붕 아래 한남를 사이에 두고 두 여인이 살고 있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저라면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은 부부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여자가 아들을 못 낳는다고 알고 있는 시대는 아니지만 저 시대만 해도 그랬지요. 아들 낳지 못하는 사람은 죄인이 되는... 그래서 아들을 낳기 위해 두번째 부인을 두게 된 부부의 모습입니다. 사연을 잃다보니 두 여인 모두 아니 한남자 역시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하지만 그래도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부부... 제가 너무도 닮고 싶은 부부의 모습입니다. 장날이면 똑같이 옷을 입고 손을 꼭 잡고 장을 보는 부부~~ 한남의 아내 한여자의 남편으로 산지 무려 74년된 잉꼬 부부입니다. 지금도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손을 놓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늘 스킨쉽을 하신다고 하세요. ^^ 이 부부의 모습도 지금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젊은 분들이 봐도 이해 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많은 부부들이 남남처럼 사는 집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저렇게 늙어가고 싶어요. 부자가 아니래도 둘의 사랑으로 알콩 달콩 저리 늙어가고 싶습니다. 저 할아버지 할머니네 아들 손자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사이가 무척 돈독하고 좋다고 하네요. ^^ 저도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저런 짝을 만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제 4부는 여러 부부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어쩜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부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서로 죽고 못살아 결혼한 커플들인데... 어느 순간 서로에게 소원해 지고 웬수가 되고 심지어는 이혼을 생각하며 사는 부부들~~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체념하며 아이들 때문에 사는 부부~~~ 답답하고 한없이 외로워 보이는 부부들의 모습이었어요.

 

세상의 모든 부부들에게 짝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뭔가 깨달음이 생겨 자신의 짝에게 다시 한번 노력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세상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 세상이 다 하는날 후회 하지 않으려면 내가 선택한 내짝에게 잘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연애하던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쏟아내어 살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셨잖아요. 서로 노력하며 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저를 돌아보고 제 짝을 돌아 보았답니다. 늘 애정표현 부족하다고 툴툴대는 우리 신랑에게 좀더 표현하고 좀더 말해주고 살아야겠어요. 그리고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네요.

신랑 고마워!! 그리도 엄청 시리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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