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를 진짜 수없이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 또는 우연한 기회에 얻게되어...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서 많이 읽게 된 육아서... 하지만 매번 육아서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죄책감이 들어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학교 다닐 때 빼곤 반성문을 써본 적도 없는데... 왜 그렇게 육아서만 보고 나면 수없이 많은 반성문을 쓰게 되는지요...
하지만 확실히 이번 서천석 선생님의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책은 다른 기타 육아서에 비해 반성문을 덜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착한 엄마, 완벽한 엄마의 탈을 조금 벗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쉽고 편하게... 그러면서도 너무 교과서적인 육아서라기 보다는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육아서라고 할까요? 트위터에 연재했던 글들이라 그런지 우선 짧은 단락들이 바쁘거나 귀찮아서 책을 잘 못 읽는 엄마들에게도 딱이랍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진짜 하루 10분정도 투자해서 한개 한개씩만 읽어 보세요. 아마도 이 책을 덮을 즈음엔 반성문 대신 불끈 힘이 솟고, 저처럼 하나씩이라도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하루 10분이 아닌 온종일 자신의 아이를 생각할 겁니다. 저 역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하루 종일 두 아이들을 생각하고 돌보고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아이들에게 온전히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어느새 저는 없고 애들 엄마만이 있습니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저녁때즈음엔 파김치가 되어 버립니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어쩜 육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돈을 벌래? 아님 애를 볼래?라고 물으면 이젠 나가서 돈 벌래요?라는 말을 하고 싶은 엄마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라는 책을 만나고 나서 조금이나마 뭐랄까 편안하게 애를 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꿔 봅니다. 우선 저처럼 육아서를 읽고 나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요... 육아서를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 전에 적어도 육아서를 실천한 후 효과를 보려면 몇년 혹은 더 길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부모님이 먼저 바뀌시고 또 실천하고 나서 오랜 기다림을 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추천서들이 하나 같이 좋네요. ^^ 물론 저도 책을 다 읽은 후에 보니 책 내용이 좋긴 했어요. 하지만 언제나 드는 생각. 이런 육아서를 쓰신 분들은 자녀들을 정말 육아서대로 키우시나요?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나요? 육아서를 쓰신 분들의 자녀들은 정말이지 다 훌륭할 것 같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구요... 가끔 너무 교과서 같은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요. 근데 책 내용은 진짜 좋았어요. 너무 상반되어 헷갈리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우선 다른 육아서들보다는 그래도 실천 가능한 것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다른 육아서들의 경우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고 나서 참 그랬거든요. 왠지 나도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겠다거나... 나도 알지만 그게 되나?라는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그리고 나서 육아서를 쓴 분의 집에 가서 아이들을 한번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그런데 서천석 선생님의 경우 그래도 비교적 쉬운 글들과 비교적 실천 가능한 이야기, 그리고 부모가 무조건적으로 참고 인내해야 하는 육아서는 아니래서 좋았습니다.

트위터에서 매일 글을 올리시다 이게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트위터의 특성상 140자로 쓰기란 쉽지 않으셨을 터인데... 대단하시더라고요. 그래도 하나 같이 내용들이 좋아서 전 무척 좋았습니다. 아주 잘 쓰셨어요. ^^ 그리고 부모를 생각하신 내용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희생하지 말라는 말이나, 부모 자신의 시간을 가지라는 말씀도요... 네, 정말 필요하답니다.
좋은 아이로 키우려다 부모가 진짜 스트레서 받아서 힘들거든요. 모든 육아서가 애들의 스트레스에 맞춰있지 부모의 스트레스는 언급도 없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보면 그래도 현실적이고 좋았어요. ^^

이 글... 참 공감합니다. 근데 정말 쉽지 않아요... 해도 해도 똑같은 말을 한 백번쯤 말해도 도무지 바뀌지 않는 아이를 보면 화가 난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길게 말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란 참.. 우리 아이만 그런가요? 좋게 말하면 듣지를 않아요... 제가 틀린건지 모르지만요. 저도 소리 지르지 않고 우아하게 차분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도통 아이들이 그렇게 두질 않네요... 요즘 진짜 큰 아이로 인해서 힘든 때인데... 그래도 한번 해보려고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니... 그동안 저의 스트레스는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겠어요. 제 스트레스 풀 방법도 좀 생각하며 이번엔 장기 프로젝트로 해보려고요. 부디 엄마의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힘내서 실천 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