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선생님 365 -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는 세상의 모든 것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학교 과정 중에서도 배우지 못하는 것들... 어쩜 공부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 아닐까?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
그들을 대하는 법, 나 자신을 만들어 가는 법이 더 중요한 것을
살면 살수록 뼈져리게 느낀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어릴적 도덕 시간에 배운게 전부인듯 싶어요.
오히려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면서는 그보다는 성적!! 성적이 더 중요했으니까요.

하지만 내 아이에겐 공부 보다도 먼저 인성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덜 힘들고, 또 남을 대하는 법,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답니다.

부모한테 소중하지 않은 자식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요즘 여러 뉴스들을 접하면서 내 자식이라 감싸고 내 자식이라 참고
내 자식만 이뻐하며 키워 사회에 내 놓으니 저리 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학교 바끄 선생님 365는 어느 교과서에도 배울 수 없는
사람됨을 가르쳐 준답니다. 보면서 정말 아~ 맞다. 기발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하면서 아주 유쾌하게 보았답니다.





책이 상당히 두꺼워 보이죠? 근데 색상은 너무 이쁘네요.
좀 독특한 표지가 아닌가 싶어요. 깔끔해서 그런지 더욱 눈에 들어 오는 책이었답니다.
노란 표지를 살짝 빼보면 안에 또 예쁜 그림이 숨어 있어요.
참 독특하다 싶었어요. 노란 표지를 들춰내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텐데...
구지 왜 안에 그림을 그려 넣은건지... ^^ 암튼 신기했어요.
전 이런게 있음 꼭 안을 살펴 보거든요.







진짜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인생 철학이 가득하답니다.
참 이 책을 보면서 어떻게 그 단어에서 이런 것을 뽑아 냈을까?
신기했어요. 단어, 사물에서 그런 인생철학이 나오는걸까?
무척 감성적인 분이시구나 싶기도 하고, 좀 독특한 괴짜이기도 한듯 싶고요.








제 주변에 있는 모든 단어를 가진 사물들과 물건들, 수많은 이름표 속에는
전해 생각지도 못한 인생 철학들이 숨어져 있답니다.
그런 것들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찾은 분이 신기할 정도였답니다.
제가 생각해도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학교 안보다는 학교 밖에 더 많은 듯 싶어요.







이분이 바로 이 책을 쓰신 분이랍니다. 보기에도 왠지 모르게 자유롭게 살고 있을법한 분위기에요.
또 사실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분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그게 맘대로는 안되죠.
그리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보니
이분은 그래도 다른 이들에 비해서는 자유롭게 살고 계신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교시 삶의 이론과 실제
강의 주제: 보통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법

2교시 사랑학 계론
강의주제: 사랑엔 처방전이 없다.

3교시 사회 생활학 입문
강의주제: 아버지를 이해할 때 어른이 된다.

4교시 청춘학 특강
강의주제: 막차를 놓쳐도 첫차는 온다


5교시 비움의 철학
강의 주제: 통장잔고가 인생잔고는 아니다

6교시 마음의 교육학
강의주제: 인생에도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



1교시 2교시로 진행되는 목차도 독특했지만... 또 강의 주제 역시 정말 명답이었답니다.
처음엔 강의 주제가 이해가 덜가도 그 해당 교시를 채우고 나면
그때서는 아~ 이런 이야기구나 싶으면서 저 짧은 말 속에서
많은 다른 느낌을 찾을 수 있답니다.





1교시 삶의 이론과 실제       강의 주제: 보통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법

보통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법 쉬운듯 하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모두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답할 사람이 수두룩 하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금새 "네"라고 답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그러면서 의문이 들 것 같아요. 내가 행복한가? 행복이 뭐지?
그 쉬운 단어가 왜그리 어려운지요... 평범한 것이 행복인가? 순리대로 사는게 행복인가?
잠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척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그럼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뭐지?라고 물으니 그건 바로 대답할 것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결론은 그래 난 행복하게 사는구나였어요.
물론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네식구 똘똘 뭉쳐서 즐겁게 사는 요즘
그래 이게 바로 행복인거지.. 행복이 별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행복을 의심하지 마세요. 만약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았다면
그래서 선뜻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반대로 질문을 해보세요.
난 그럼 불행한가? 아니라는 대답이 금새 나온다면 네, 당신은 지금 행복한 거랍니다.



2교시 사랑학 계론  강의주제: 사랑엔 처방전이 없다.

사랑학 계론... 음~~ 어려운 말처럼 들리죠. 작가분이 대단한 연예 박사라서 이런 주제를
택한것은 아니랍니다. 2교시를 다 보아도 사랑을 하는 방법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 수 있답니다.
요즘 젊은 분들을 보면 똑똑하신 건지는 모르겠으나 사랑도 자로 재듯 이것 저것 체크하시더라고요.
한눈에 맞아 불꽃을 튀기다 결혼하는 사람보다는
조건이라는 틀에 내 상대가 맞나 보면서 결혼하려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전 아직도 사랑을 믿기에... 사랑은 조건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모든 것은 만족할 수 없더라고요. 물질을 따라 결혼했다면 아마 다른 것이 부족할 거에요.
사람을 택했다면 물질이 부족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사랑하는 순간만큼은 진실되게 최선을 다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니가 오늘 한번 샀으니 내가 담번에 살게, 넌 지난번에 나한테 얼마짜리 선물을 줬으니
나도 이번엔 그만큼만 할게. 너 저번에 나한테 못되게 굴었으니 나도 이번엔 그럴거야...
이런 사랑 하지 마세요. 살기도 복잡하고 피곤한 세상~~
이렇게 모든 것을 이익계산하다보면 어쩜 진짜 소중한 사랑이 떠날수도 있답니다.
제 아는 후배는 사랑이 한 열개쯤 되나봅니다.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자신의 블로그, 미니 홈피에 그 사람에 대한 것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곤 세상에서 혼자 사랑하는 것처럼 정말 대단하지요.
하지만 일년을 못가 이별을 하게되면 그 사람과 했던 모든 것을 다 지워버립니다.
그리곤 그 자리에 언제나처럼 널 잊지 못하겠다. 넌 잘 살고 있겠지?
니가 날 다시 잡으면 난 다시 갈텐데... 라는 글을 한 열번쯤 쓰고 지우고를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사랑이 도무지 몇개인거지?
다 사랑하긴 한거니? 라고 묻고 싶더라고요.
사랑도 너무 하게되면 지난 사랑들을 비교하게 된답니다.
그러다 보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적당히 하자구요!!




3교시 사회 생활학 입문  강의주제: 아버지를 이해할 때 어른이 된다.

아이를 낳고 나서 저도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아~ 정말이지 날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구나... 애 키운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거구나...
희생이 없으면 되지 않는 것이구나...
그리곤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에 눈물이 나려 한답니다.
이젠 친정 부모님 얼굴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먹먹하고 슬퍼 지려 하더라고요.
저도 이제 어른이 된건가요?



4교시 청춘학 특강   강의주제: 막차를 놓쳐도 첫차는 온다

내가 하려는 일이 잘 안되서 좌절하신 적이 있으세요?
네, 전 있답니다. 그땐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게 안되면 나는 평생 안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무슨 일이든 그게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지만 또 내게 다른 기회가 오더라고요.
한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노력해 보자구요.
두번째 기회가 왔을 땐 어디 못가게 본드칠이라도 해둘 수 있도록 말이죠.




5교시 비움의 철학   강의 주제: 통장잔고가 인생잔고는 아니다

비움의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십분 공감한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니 돈이 전부이더라고요. 세상이 바뀌지 않는한...
카메라도 이젠 디카는 쳐주지도 않습니다. 가방도 명품이 아니면 무시합니다.
차도 좋은 것이 아니면 위 아래로 훑어 보더군요.
네, 이건 제 경험이랍니다. 한참 디카로 활동을 할 때 어떤 사람의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결국 거금을 들여서 신랑한테 DSLR 카메라를 선물 받았답니다.
그거 사진은 찍혀요? 사람에게 말을 할 땐 그 상대가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두고 말함 좋겠습니다. 또 얼마전엔 컴 가방을 들고 모임에 나갔답니다. 그랬더니 그거 짭이네요.
짭이라는 말이 뭔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짝퉁이라는 말이라더군요.
전 그냥 컴퓨터를 들고 다니기에 편해서 구매한 건데 그게 짝퉁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저희 집 차를 끌고 다닐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참 그러하답니다.
위 아래로 사람을 훑어보고 그거 굴러 가니?라는 표정으로 말이죠. ^^
차가 중요한가요? 전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겉모습보다 머리를 채워야 하는거 아닐까요? 명품, 명차, 좋은것만 쫒는 그들의
머리 속에서는 어쩜 통통~~~ 하는 텅빈 소리가 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6교시 마음의 교육학    강의주제: 인생에도 과속방지턱이 필요하다

과속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번 느긋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더라고요.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인생을 사는게 좋은데... 살다보니 그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때론 과감한 도전도 중요한데... 나이를 먹어가니 그것도 왠지 움츠려 드네요.







365개의 글 중에서 유독 이 글이 젤로 마음에 들었답니다. 네, 전 낭만을 찾고 싶습니다.
뭐 비틀어진 낭만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때론 새책 보다도
책 특유의 냄새가 나는 헌책이 좋고, 아주 멋진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식당보다
허름한 간판도 없는 식당이 마음 편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땐 차를 놓고 신랑이랑 두손 잡고 거리를 거닐며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걷기만 해도 좋은 날이 있답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이제 낭만이 없어졌지만...

오늘은 비도 오고 하니 낭만을 한번 찾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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