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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권영주 옮김 / 북에이드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을 받고 보니 책 뒷부분에 시디가 들어 있었답니다. 이게 무슨 시디일까 싶어 제일 먼저 한 일이 바로 시디 개봉이었어요. 시디를 개봉해서 들어보니... 피아노 시디더군요. 멋진 피아노 연주로 아름다운 클래식들이 줄줄이... 그 중엔 들어본 것도 있고 처음 들어 보는 것도 있었답니다. 피아노 소리는 언제 들어도 마음을 푸근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4살에 피아노를 시작했었답니다. 하지만 계속 하지 않아서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계속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 후부터 피아노에 동경은 많았지만 좀처럼 배울 기회가 없었어요. ^^
지금도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배울 기회보다 손이 남보다 작아서 피아노 배울 손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듣기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느 곡인지 잘 몰라도 무조건 듣지요!! 책을 좋아해서 즐겨 보는데... 책 볼 때 음악을 들으며 보면 더 좋아 자주 그렇게 하는 편인데 <안녕, 드뷔시>를 보는 내내 전용 시디를 들으며 보니 책의 내용도 이해가 더 잘되고 귀에도 쏙쏙 들어오면서 공감이 되어 보는 내내 너무 즐겁고 좋았습니다.
저는 피아노나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그리 많지 않는 편이랍니다. 음악은 무척 좋아하는데 반해... 제목이나 가수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듣는 일이 더 많다보니... 그렇게 듣다보면 그냥 음악에 빠져 들게 되서 좋거든요. 클래식은 평소 가끔 듣기는 하나 아주 즐겨 듣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베토벤의 비창은 너무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그 곡을 듣고 있음 마음이 정말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이 편안하고 행복해 지거든요... 음악은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음악이는 듣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것 말이죠!!
안녕, 드뷔시는 음악에 대해 클래식에 대해 잘 몰라도 보기에 무리가 없는 책입니다. 오히려 피아노 곡을 좋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피아노를 좋아하던 소녀에게 어느날 닥친 화마... 그로 인해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게 되었지만 그녀에게 삶의 희망을 볼 수 있게 해준 피아노... 그녀가 다시금 피아노를 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의 시간을 견뎠을지... 책을 보는 내내 가슴에 오롯이 와 닿았습니다. 남과 다른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끈임없이 노력하는 그녀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그녀가 피아노 곡을 한곡 끝내면 나도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고 그녀가 상처를 받으면 왠지 모르게 함께 아파하며 소설 보는 내내 같이 하게 되었답니다.
그녀 곁에서 묵묵하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던 선생님, 훌륭한 사람 곁에는 항상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준 사람들이 있던데... 이번에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 가게 해준 선생님 덕분에 그녀는 날로 날로 조금씩 발전해 가게 되지요!! 현실에서 힘들어 낙담하고 좌절하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노력하면 안되는 일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소설이었답니다.
그녀 같이 악 조건인 신체조건을 가지고도 훌륭하게 콩쿨대회에서 입상을 할 수 있는데... 나라고 못하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소설을 추천해준 이희아씨 역시 세상 사람들이 대단하다 말하는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불행해 할 수 있는데도 그걸 딛고 당당히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을 딴 그녀를 보면서 다시 한번 손에 불끈 힘을 쥐어 봅니다.
결말은 역시 반전... 어느 정도 감은 잡았지만... ^^ 설마 그럴 줄이야... 그녀가 왜 그렇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책을 덮으며 공감이 가서 눈물이 날뻔 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몰입했었나 봐요!! 어쩜 너무 뻔한 소설일 수 있으나 요즘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소설 일듯 합니다.
이제 안녕, 드뷔시의 시디를 들을 때마다 소설 속 그녀가 생각이 날 듯 합니다. ^^ 지금도 어디선가 피아노를 두들기며 힘차게 날개짓을 하고 있을 그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