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일본 추리소설들은 표지가 참 특별하답니다. ^^

일본 추리소설 표지들은 거의가 다 보면 만화 표지로 되어 있더라고요.

이번에 빌려온 책들도 보니 거의 다 만화 표지랍니다.

책의 크기도 거의 비슷하고...

 

책은 우선 무겁지 않은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읽으며서 팔이 아프지 않고 또 버겁지 않아 들고 다니기도 좋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은 크기도 적당하고 페이지 수도 적당했답니다.

 

버스에 오며 가며 보기에 아주 딱 좋은 사이즈에 무게였어요.

덕분에 버스 오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베이커리의 향연이였지요~~ ^^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아서 혼날뻔 했어요.

지금 한창 다이어트 중인데 말이죠.

 

이 소설은 시리즈랍니다. ^^

전 시리즈를 읽고 이 책을 읽으시면 더 재밌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전작은 읽지 못했습니다.

담번에 한번 봐야겠어요.

 

오사나이와 고바토의 소시민이 되고 싶어 한답니다.

소시민이 되고 싶어 서로 동맹을 맺고 서로를 도와 주는 사이죠.

첨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고등학생 들이 무슨 소시민이고 또 소시민으로 살고 싶다며 동맹을 맺는지요...

하지만 읽는 동안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맛있는 베이커리 집을 순회하며 각종 맛난 빵들과 먹거리의 향연이라는 겁니다.

어쩜 그렇게 자세하고 풍부하게 묘사를 해뒀는지...

읽는 내내 그 빵집에 가서 나도 직접 먹고 싶다는 충동이 들 정도였습니다.

꿀꺽하고 침이 넘어갈 정도였어요.

 

오사나이의 제안으로 여름 방학 내내 고바토와 오사나이는 오사나이의 스위트 썸머 셀력션을 돌아 다닙니다.

평소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오사나이의 취향에 맞는 여름에만 선보이는 베이커리 집들의 특선을 맛보러 다니자는 제안이죠.

그렇지만 그 순회만이 다가 아니였답니다.

그 순회 속에는 다른 사연이 숨어 있죠. 하지만 고바토는 그걸 모른답니다. ^^

아주 치밀한 듯 보이는 추리로 보이지만 제가 보기엔 다른 작품에 비해 그리 치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숨막히는 추리물도 아니고요... ^^

하지만 잔잔한듯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 서서히 추리를 풀어 놓고 있답니다.

 

역시나 결말에선 이 사건은 이래서 이렇게 된거구나 하는 식의 추리 공식은 나오지만 말입니다.

술술 넘어가고 빨리 읽힌답니다. ^^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결말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다고는 하나 이해는 되지 않더라고요. ^^

 

편안마음으로 재미거리를 찾으시는 분께는 괜찮아요.

하지만 정통 추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건 좀 아닐 수 있습니다.

 

소설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 강한 만큼 본인의 취향대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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