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를 둔 위대한 엄마 이야기

렉스 - 한 서번트 이야기
캐슬린 루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12월

영화 마라톤이 세상에 나오고 많은 엄마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라면 도저히 못했을 그 힘든 여정들... 그리고 모질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아이를 길러낸 위대한 엄마...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써 가슴이 더욱 아팠고 저려왔습니다.

렉스의 이야기는 미국판 마라톤과 같습니다. 다만 음악이 주를 이루는 것만 다르지요. 렉스의 엄마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이상적인 임신을 꿈꾸었습니다. 마침내 힘들게 찾아온 임신... 누구보다 기뻐했지요. 저역시 큰아이 임신 했을 때 힘들게 가졌기 때문에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답니다. 그러나, 렉스의 엄마는 기쁨도 잠시... 임신 말기에 아이가 이상하다는 말을 듣게 되지요. 저역시 얼마전에 출산을 해서 그 말이 얼마나 엄마를 무너지게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렉스의 엄마는 남과 다른 아이를 처음엔 인정 할 수 없지만 서서히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를 합니다. 렉스에게 무엇이 올바르고 좋은지 판단하여 행합니다. 처음엔 인정 할 수 없어 힘들어 하고 낙담하지만 곧 강한 어머니로써 일어나 아이에게 최선을 선택합니다.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들었을지... 매일 눈물 바람으로 살았을지 보지 않고도 알고 남음입니다. 그러던 과정 중에서 남과 다른 아이... 이제는 확연하게 다른 천재성이 있는 남과 다른 아이를 발견하게 되지요. 음악에 있어서는 정말 남과 다른 아이를... 그 아이의 음악성을 키워주기 위해 엄마는 또 분주히 움직입니다. 렉스의 이야기는 장애아를 둔 엄마가 아이가 열살 즈음이 될때까지 어떻게 아이를 키웠고 주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 결국엔 장애아를 더욱 잘 키우기 위해서 공부까지 해서 자격 취득까지 하는 열의를 보이는 어머니... 정말 어머니의 희생은 대단합니다. 어머니가 아니라면 감히 하지 못할 일이지요.

저 역시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같이 함께 눈물이 흘렀고, 공감이 갔습니다. 물론 장애아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를 키우는 마음은 다 같기 때문이지요. 여러 사람과 나눠 읽고 싶은 감동적인 책입니다. 이 겨울 모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