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가장 좋은 책이 바로 위풍당당 여우꼬리가 아닐까?구미호 단미에게 매 권마다 새로운 꼬리가 등장하며 새로운 성격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에 매우 혼란스럽고 내 자신이 싫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은 그것도 내 자신임을 알게되는 이야기들이라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나도 질투를 처음 느꼈을 때 얼마나 당황했던가.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된다니! 쿨하게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는 마음이 더 좁은 것 같고 여유도 없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던 것 같다. 그러다 서서히 마음을 들여다보며 적당한 질투의 힘으로 나를 사랑하며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질투라는 것는 양면이 있는데 그 두가지 면을 어찌나 적절히 잘 표현했는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감정을 다루기 서툰 아이들에게 위풍당당 여우꼬리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책을 읽으면 내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이야기가 술술 읽힐 것이다. 줄글을 보면 지레 겁 먹고 보지 않았던 아이가 스스로 줄글을 읽었다는 것만 봐도 이야기의 흡입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우리아이가 처음으로 스스로 거부감 없이 줄글을 읽은 첫 책이 되었다. 고마워 위풍당당 여우꼬리!앞으로 또 어떤 감정들이 어떤 이야기들로 펼쳐질 지 너무 기대된다. 온가족이 푹 빠진, 어른이 읽기에도 아이가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라 꼭 추천하고 싶다. 역시 믿고 읽는 아몬드 신원평 작가님👏🏻👏🏻👏🏻
코딩의 역사, 코딩의 기틀을 마련한 위인전이라니! 그레이스 호퍼 덕분에 현재의 컴퓨터가 나온 것이고 프로그래밍 언어도 개발한 분이라니 무척 흥미로웠다. 7살에는 시간이 한번도 틀리지 않는 시계에 흥미를 느끼고 온 집안의 시계를 모두 분해하여 시계 안쪽이 모두 똑같이 생긴 것을 알아낸다. 이 광경을 본 엄마는 아주 멋진 발견이라며 그레이스를 칭찬한다.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해도 화내지 않고 응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그레이스 호퍼가 태어난 1906년만 해도 여자가 공부를 하고 군대에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본인의 열정과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그러다 전쟁이 터지고 해군으로 어렵게 군대에 들어간 그레이스는 대학교에서 마크원으로 계산을 하는 업무를 받았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군에서 컴퓨터를 연구하는 일을 계속 하던 그레이스는 어느 날 작동하지 않는 컴퓨터 속에 들어간 나방을 꺼내며 ‘실제로 버그’를 발견했다고 적었고 오늘 날 컴퓨터의 오류는 버그라 부르게 되었다. 그 뒤로도 코볼도 만들고 그레이스 호퍼 덕분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그녀가 없었다면 오늘 날 수 없이 많은 IT직종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준을 만들어 코딩시대를 열었기에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많은 반대와 역경 속에서도 한가지 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잘 한 그레이스 호퍼는 오늘 날 멋진 위인이 되었다. 읽는 내내 그레이스 호퍼의 마음가짐과 용기에 감탄했고, 내용이 술술 읽혀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비룡소에서 인물시리즈가 있는 지 몰랐는데 새싹인물전의 인물책을 꾸준히 읽어보며 위인들에 대한 시선을 새롭게 가지고싶다.
재활용품을 모아 만든 지호의 로봇을 아빠가 분리수거하며 버렸다고 한다. 말도 안하고 버린 아빠가 미운 지호가 엉엉 우는데 매일 싸우는 누나 지민이랑 동생 도현이가 찾는걸 도와준다고 나선다. 세남매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로봇 팔인 수수깡을 찾고 이건 분리수거가 안되서 일반쓰레기구나 알게된다. 그리곤 나머지를 찾으러 밤이 되어 깜깜한 분리수거장으로 향한다.아빠가 분리수거한 로봇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분리수거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아이는 부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이건 어느 종류로 분류한 것인지 찾으며 무척 기뻐했고, 마지막에 못찾은 얼굴을 만들어주는 엄마를 보며 너무 멋지다고 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지호에 완벽히 몰입하여 푹 빠져서 읽던 아이 ㅎㅎ 사실 아이가 정말 많은 것들을 만들고 두기에 우리집도 재활용품을 바로 버리지 못하고 대부분 깨끗히 씻어서 보관하고 있다. 지호처럼 우리 아이도 재활용품으로 자주 만들기를 하곤 한다.또 아이가 크면서부터 분리수거를 함께하고 있다. 이 재질은 이곳에 버리는구나 스스로 알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무척 뿌듯했다. 재밌는 이야기로 배우는 재활용 이야기,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다.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면 개미들이 아이스크림 트럭을 가져와 아이스크림을 옮긴다는 설정에서 너무 신선했다. 그리고 나눠먹는 개미들과 매일 다르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는 이야기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괴수라고 하는 참새들도 피해가고 털복숭이 괴물과 호수도 지나 무사히 개미집에 도착하면 개미들이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다. 먹는 표정이 정말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한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아이의 모습 같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고 엉엉 우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면 개미들은 신나서 아이스크림이다! 하고 차로 달려간다. 이 상황이 웃음이 난다. 누군가의 슬픔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큰 기쁨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또 이해되기도 하는 상황이 재밌다. 아이가 보고 또 보며 무척 즐거워했다.
귀여운 곤충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달퐁병원에서는 못 고치는 병이 없다.그 중 가장 인상적인 환자는 얼마 전 고치기 힘들었던 개미부부의 사건이다.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개미부부와 아들 갬갬이는 일을 하루 쉬고 거미 축구장으로 놀러간다. 거기서 짓궂기로 소문난 아이들이 거미를 발로 밟고 다친 개미부부가 달퐁병원으로 향한다. 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개미부부와 갬갬이의 이야기.귀여운 그림체와 달퐁병원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부드럽고 편안했다. 아이들이 쉽게 대하는 개미에 대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아이 표정 변화가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미를 쉽게 밟던 아이는 뜨끔했는지 이제는 안그런다고 먼저 설레발을 쳤다. 놀이터의 어떤 친구는 개미 몸을 세등분으로 나누었는데 움직였다며 개미는 잘라도 움직인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작은 생명들에게 함부로 하는 아이들이 꼭 읽고 스스로 깨닫기를 바란다. 작은 생명도 소중하며, 모든 생명에 가벼움은 없다는 사실을!달퐁병원이 있는 마을의 지도가 첫장에 그려져 있는데 만약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마을의 다른 곳들에 대해서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환자도 좋을 것 같고 후속작이 기다려지는 책이었다.물론 아이도 너무 재밌다고 여러번 읽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