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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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이 전개되는 내내 뒤죽박죽 정신이 없다. 뭔가 알아냈나 싶으면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고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다. 계속 뒤통수를 두들긴다고나 할까. 등장인물간 관계도 얽히고 섥혀서 한 편의 잘 짜인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


 그래서 도대체 범인이 누군데!!! 하는 심정으로 결말까지 읽게 된다.


 탐정의 라이벌로 나오는 경찰들은 밉상 캐릭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로 형사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약속은 지켰으니 페어플레이 정신은 투철한 사람인 것으로...

 그리고 우리의 헤이스팅스는 금사빠답게 2번째 작품만에 자기 짝을 찾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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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양복의 사나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혜경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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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액션 활극에 가까운 작품. 애거서 크리스티가 이런 작품도 썼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약탈당한 다이아몬드, 정치적 분쟁을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국제적 범죄 단체 등 언뜻 보면 미션 임파서블같은 영화에서 나올 법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하나 하나 개성이 흘러넘치는 캐릭터들이다. 일단 레이스 대령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악역마저도 치밀하면서도 어딘가 허술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특히 발랄하고 통통 튀는 앤은 터펜스나 아일린 브렌트(번들)을 떠오르게 한다. 마지막 선택까지도 정말 그녀다워서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식의 결말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앤은 그냥 쭉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기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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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5 (완전판) - 푸아로 사건집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윤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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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추리소설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푸아로 특유의 지나치게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은 느낌이 잘 어울린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의 만담에 가까운 대화나 헤이스팅스의 헛발질, 푸아로의 투덜거림이 단편 곳곳에 담겨 있어서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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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6 (완전판) - 침니스의 비밀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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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 총경이 등장하는 첫 작품. 레이스 대령과 함께 등장만 했다 하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다가, 경찰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아끼는 캐릭터라 반가웠다. 역시나 이 작품에서도 별 말은 안 하지만 등장만으로 주인공이 눈치보게 만드는 포스를 보여준다.


 영국, 프랑스, 미국 3개국의 수사기관이 나설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 펼쳐지지만 침니스 저택에서 벌어지는 일은 어쩐지 한 편의 시트콤 같다. 분명 상황은 심각하고 등장인물들도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노력들은 하는데 그게 좌충우돌 우당탕탕 느낌이랄까. 그래도 범인의 정체는 예상하지 못했다.

 주인공이 지닌 비밀이나 몇몇 캐릭터의 성격이 '갈색 양복의 사나이'와 비슷하지만 모험 요소는 덜하고 사건 자체에 대한 집중도는 더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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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트레인의 수수께끼 -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소연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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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거서 크리스티는 열차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여럿 썼는데 이 작품이 첫 번째 작이다. 크리스티가 자기 작품 중 최악이라고 평했다던데 내겐 최악까진 아니고 범작 정도?

 줄거리는 평범하고, 치정과 탐욕으로 얽힌 주요인물들 관계도 식상하다. 여기에 '영국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아가씨 캐서린이 팜므파탈 역할을 하며 삼각관계의 한 축을 이룬다... 결국 범인은 사랑 때문에 발목 잡히는데 사실 캐서린이 그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점이 공감되지 않아서 썩 납득은 가지 않는다. 작중 내내 캐서린이 착하고 현명하다는 점이 강조되지만 푸아로 왈 타고난 범죄자가 갑자기 캐서린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껴서 빈틈을 보일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레녹스가 더 눈길이 가는 캐릭터였다.

"그놈의 지긋지긋한 블루 트레인이군요. 기차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생각이 안 드세요, 무슈 푸아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죽어 가는데도 쉬지 않고 변함없이 달리잖아요. 웃기는 얘기죠? 하지만 탐정님은 제 말뜻을 아실 거예요."
"그럼요, 알다마다요. 마드무아젤, 사람의 인생도 기차하고 똑같답니다. 쉬지 않고 흘러가죠. 또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겁니다."
"왜요?"
"결국 기차도 종착역에서 여행을 마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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