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양복의 사나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혜경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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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액션 활극에 가까운 작품. 애거서 크리스티가 이런 작품도 썼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약탈당한 다이아몬드, 정치적 분쟁을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국제적 범죄 단체 등 언뜻 보면 미션 임파서블같은 영화에서 나올 법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하나 하나 개성이 흘러넘치는 캐릭터들이다. 일단 레이스 대령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악역마저도 치밀하면서도 어딘가 허술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특히 발랄하고 통통 튀는 앤은 터펜스나 아일린 브렌트(번들)을 떠오르게 한다. 마지막 선택까지도 정말 그녀다워서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는 식의 결말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앤은 그냥 쭉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기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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